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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차운정 작성일26-10-16 09:33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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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연이어 성장통을 겪고 있다. 중국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지커는 국내 진출 첫 모델의 출고가 당초 계획보다 약 3개월 늦어졌고 앞서 진출한 BYD는 사후관리 문제로 소비자들의 문제가 커지면서다.
완성차업계에서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앞세워 초기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고객 신뢰로 연결하기 위한 기반에 대한 의문부호가 최근 연이어 발생하면서다. 나아가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사후관리 역량 확보가 필수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7월에 준다던 지커, 10월에야 출고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커코리아는 이달 중하순부터 국내 첫 판매 모델인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의 고객 인도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5일 국내 시장에 7X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4개월여 만이다.
당초 지커의 계획은 이보다 빠른 시。을 겨냥했다. 지커는 지난 7월 말 최상위 트림인 울트라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고 9월에는 프로와 맥스 트림까지 출고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내 인증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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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비롯한 국토교통부 관련 절차가 꼽힌다. CSMS는 자동차 제작사가 차량의 사이버보안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역량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제도다. 지커는 최근 주요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출고 전 검수(PDI) 등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 입장에서는 국내 진출 초기부터 예상치 못한 공백이 발생한 셈이다. 당초 계획대로 7월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졌다면 하반기 약 6개월 동안 판매 실적을 쌓을 수 있었지만 10월 중하순부터 인도할 경우 올해 실질적인 판매 기간은 두 달 남짓에 그친다. 국내 판매 실적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도 크게 줄어든 셈이다.
앞으로의 핵심은 지커가 확보한 사전예약 물량을 실제 판매로 얼마나 연결할 수 있느냐다. 지커코리아는 7X 사전예약 대수가 지난 8월 기준 15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처음 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브랜드라는 .을 고려하면 초기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보하는데는 성과를 거둔거다. 하지만 출고가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동시에 커졌다는 .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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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출고 지연으로 사전예약이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데는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초기 사전예약 비중이 높은 맥스트림보다 다른 트림이 우선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첫 출고 이후 다른 트림의 공급 일정을 앞당길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잘 팔리는 BYD, 못 피한 A/S 논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YD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2만137대를 팔았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578.7%나 폭증했다. 나아가 지난달에는 2614대가 팔리면서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월간 수입차 판매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과정에서 사후관리 문제가 불거진 .은 BYD가 겪는 성장통이다.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올해 BYD 승용차 4종 평균 사고 수리기간은 9.8일로 집계됐다. 국산 전기차 평균 5.3일보다 길고 다른 수입 전기차 평균 8.2일보다 길었다.
사고 차량을 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적으면서 이런 상황이 연출되는 원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당시 BYD의 전국 서비스센터 20곳 중 판금과 도장 등 사고수리가 가능한 거.은 5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시설은 일반 .검과 경정비 등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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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역시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21개인 전국 서비스센터를 올해 말까지 26개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긴 하다. 다만 서비스센터 숫자를 늘리는 것이 실제 사고수리 역량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게 문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특성상 전문 정비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라며 "사고수리에 필요한 부품 공급망도 뒷받침돼야 하는데 최근에는 일부 차량은 사고수리 부품 조달 과정에서 높게 책정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도 성장통을 겪고 있는 현재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BYD의 사례가 지커에도 중요한 시사.을 주고있다고 평가한다. 지커의 출고 지연이 BYD A/S 논란과는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새롭게 진출한 완성차 업계가 높은 소구。을 갖고 있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반이 만만치 않다는 .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커는 BYD와 달리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고객 지원 체계가 더욱 중요한 구매 판단 기준이 될 거라는 평가다.
앞선 관계자는 "지커는 국내에서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하지 않은 만큼 실제 차량 운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품질 문제나 사후관리 역량을 평가할 만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긴 하다"라면서도 "지커 역시 사후관리 역량을 지속해서 끌어올리고 있겠으나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는 .을 BYD가 시사해준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경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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