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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좀 딴 자기의 훔친 않아. 없는[인터뷰] CBS '박성태의 뉴스쇼' 진행 맡은 박성태 앵커 평론하다 진행 나선 이유 "'유쾌한 공론장' 만들기 위해" '뉴스쇼'가 기계적 중립? "방송 전체 보면 오해 없을 것"
[미디어오늘 박재령, 박서연 기자]
▲ 지난 15일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고 있는 박성태 앵커. 사진=박서연 기자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던 박성태 전 JTBC 앵커가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진행자로 변신했다. 정규방송 메인 백경게임랜드 진행은 2023년 JTBC '뉴스룸'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지난 5일 첫 방송 오프닝에서 박 앵커는 “우리 사회의 다름을 안고 새롭게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뉴스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물론, 다름을 넘어선 '절대 아님'에 대해선 선도 긋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CBS PD가 2008년부터 바다이야기사이트 진행한 '뉴스쇼'는 CBS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진영에 치우치지 않는 방송을 표방해 높은 신뢰도를 쌓았다. 지난 15일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미디어오늘과 만난 박 앵커는 '김현정의 뉴스쇼'가 사회적으로 필요한 공론장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며 '박성태의 뉴스쇼' 역시 이견이 공존하는 '유쾌한 공론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진영을 대 릴게임몰메가 변하는 유튜브를 비판적으로 보냐는 질의엔 “거기에 휘둘리는 정치권이 문제”라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진행하면서 한쪽 입장만을 얘기할 수는 없다”
- '뉴스쇼' 진행을 시작한 지 보름 정도 지났다. 적응이 좀 됐나.“신체적으로는 아직 적응이 덜 됐다. 생 10원야마토게임 활 사이클이 너무 다르다(웃음). 보통 (새벽) 2시 이후에 잤는데 지금은 새벽 4시 좀 넘어서 일어난다. 일 자체는 하던 일이니까, JTBC 있을 때 프로그램 (진행)하던 거 생각하면서 하는 중이다.”
- 2023년 JTBC 퇴직 후 시사평론가로 유튜브·라디오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 경험이 라디오 적응에 도움이 됐 릴게임방법 을 것 같은데.“확실히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은 덜하다. '뉴스쇼'가 워낙 무게감이 있고 영향력이 커서 부담은 있지만, 그렇다고 제가 샤워를 두 번 한다고 부담감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웃음), 최대한 예전 프로그램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
▲ 지난 5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진행하고 있는 박성태 앵커.
- 평론과 진행은 다른 영역이다. 평론가는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내야 하지만 진행자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진행을 맡은 이상 한쪽 입장에서 얘기할 수는 없다. 물론 인터뷰에 따라 '이런 면도 있지 않아요'라고 계속 물어봐야 할 때는 있다. 진행자가 반대되는 얘기를 한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만 그건 내 의견이 아닌 반론일 뿐이다. '정반합'처럼 주장과 반박, 재반박을 통해 논의를 좁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지난 5일 첫 방송 오프닝에서 “우리 사회의 다름을 안고 새롭게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뉴스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무슨 의미인가.“시사프로그램을 보면 각 당에서 나온 분들의 당파성이 굉장히 강하다. 갈수록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당을 대변하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지지층이 요구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 필요한 공론장은 자꾸 줄어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부분은 네가 맞지만, 이 부분은 내가 맞는 거 같아'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돼야 하는데 그런 공간이 사라지고 있다.”
- 미디어 환경은 왜 더 정파적으로 변한다고 생각하나.“한 4~5년 전부터 '이 모든 게 스티브 잡스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많이 하고 다녔다(웃음). 스마트폰에 따른 개인화, 이런 기술적인 것들 때문이라고 본다. 한국만 그런 게 아니고 세계가 그렇다. 여러 사회 문제의 본질적 원인이 미디어 구조의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 같다.”
“'뉴스쇼'가 기계적 중립? 그렇게 생각 않는다”
- CBS '뉴스쇼'는 진영에 얽매이지 않는 방송을 강조한다. 말씀하신 미디어 추세와는 반대되는 길 아닌가.“언론인으로 살아온 사람로서는 '우리 쪽이 맞으니 쟤네는 절대 안 돼' 이런 구조가 되는 게 안타깝긴 하다. 그래도 최소한 (변화의) 속도는 늦출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쓰는 표현이 '유쾌한 공론장'이다. 패널을 할 때도 그런 공론장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
- 김현정 PD는 지난달 30일 '뉴스쇼'에서 “공론의 장으로서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서로 맞지 않는 뜻을 토론해 가면서 '최선은 무엇인가', 이걸 찾아가는 게 찾아가는 게 민주주의고 공론의 마당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취지일까.“'김현정의 뉴스쇼'가 그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이 역할이 어려운 건 사실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미디어의 중심축이 유튜브에 갔다는 건, 사실 레거시 미디어가 주도권을 뺏겼다는 의미다. 그럼 공영방송이 (공론장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솔직히 당파성이 있고 편파적이어야 더 사람들이 보지 않나. 미디어가 유지되는 기반이 바뀐 상황인데, 오너가 있는 민간 기업에 (공론장)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한계가 있다. CBS는 기독교방송이기도 하고, 한국의 언론 역사에서도 할 일을 해온 방송사이기 때문에 공론장의 역할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 지난 15일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고 있는 박성태 앵커. 사진=박서연 기자
- 지난 5일 '다름을 안고 나아가겠다'는 오프닝 멘트 뒤에 “다름을 넘어선 '절대 아님'에 대해선 선도 긋겠다”라고 말했다. 계엄 옹호 세력을 의식한 말인가.“개인적으로 성격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웃음).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을 달고 사는데, 그래도 영 아닌 건 아닌 거다. 저는 '상식의 범위'라는 표현을 쓴다. 그 범위 안에서 다양성은 존중돼야 한다고 본다. 누구는 짜장면, 누구는 짬뽕을 좋아하는 것처럼. 하지만 인간이 먹어선 안 되는 종류의 것들도 있다. 그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기준이 또 다를 수 있겠지만, 최소한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건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주장이다. 용인되기 어렵다.”
- CBS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를 '내란'으로 명명한 언론사다. 표현에 동의하나.“물론이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의 중립이 단순 A와 B의 '가운데'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A가 '사람을 죽여서 인구를 줄여야 한다'라고 말하고 B가 '그건 아니지'라고 말한다면, 그 가운데 '폭행 정도로 마무리하자'라는 주장이 중립이 될 수는 없는 거다. 상식의 기준이 있다. 이 기준에 대해선 손석희 전 사장이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라고 말한 적 있는데 거기에 동의한다.”
- 친여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중도를 표방한 '뉴스쇼'가 내란에 대해서도 기계적 중립을 지킨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김현정 PD가 그렇게 진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맥락 없이 장면 하나를 짧게 캡처했을 때 그런 의견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해석될 만한 장면을 본 기억이 없다. 방송 전체를 보면 그렇게 오해하실 분은 없을 것 같다.”
- 지난해 2월 허은아 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뉴스쇼'의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이후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뉴스쇼가 자신에 악의적이었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글을 올려 민주당 지지층의 비판이 거셌던 적이 있다.“언론을 향한 정치권의 공격은 늘 있었던 일이다. 그렇지만 다른 매체에 비해 CBS가 그런 얘기를 들을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저는 생각한다. 옆에서 사람들이 계속 얘기하다 보니 더 그렇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관련 기사 : 이재명의 '김현정의 뉴스쇼' 좌표찍기, 언론 길들이기 아닌가][관련 기사 : 정언유착 논란 '김현정의 뉴스쇼' PD에게 물었다]
혹독한 미디어 환경 생존 전략은 '유머'
- 정파적으로 변한 미디어 시장에서 '뉴스쇼'가 기존의 가치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냉정하게 말하면 정치가 양극화되고 미디어가 당파적이 되는 이 환경은 기술의 발달로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제가 공론장을 얘기하는 것도 '이런 공간이 그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정도의 이야기인 것이지, '사회가 양극화되는 걸 (공론장으로) 막겠다' 이건 솔직히 불가능하다고 본다. 불리해지는 환경에선 전략이 필요한데, 제가 생각하는 건 '유머'다.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유쾌한 공론장'을 얘기하는 거다. 유쾌해야 (사람들이) 와서 보니까. '매불쇼', '뉴스공장' 다 재밌지 않나. 재미가 있어야 최소한의 공론장이라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특정 정파를 대변하는 유튜브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건가.“지금의 미디어 환경에서 그런 방송이 생겨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 방송이 인기를 끄는 것보다 정치권이 그런 방송들에 휘둘리고 있다는 게 문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5000만 명인데 그중 적극적인 일부의 목소리에 정치권이 종속되는 게 맞나. 구체적으로는 (당의) 경선 구조 때문에 그런 건데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 지난 15일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고 있는 박성태 앵커. 사진=박서연 기자
- 정치·시사 유튜브의 인기 뒤에는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이 깔려있다. 기성 언론에 종사하던 사람으로서 이런 불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레거시 미디어가 좀 더 잘했어야 한다는 지적은 늘 맞다. 그렇지만 핵심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 미디어 중심이 유튜브로 옮겨간 건 아까도 말했지만 '스티브 잡스' 때문이다. 훨씬 편하고 재미있는 미디어가 생겼는데 레거시 미디어를 공부하는 것처럼 볼 이유는 없다. 레거시 미디어는 늘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레거시 미디어가 잘했다고 해서 이 추세를 바꿀 수 있었을 것 같지는 않다.”
- 어떤 '뉴스쇼'를 만든 진행자로 기억되고 싶은지.“'유쾌한 공론장'을 만들어 가는 게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제작진이랑 같이 도움이 되게끔 노력을 할 것이다. 사실 기자들이 다 그렇지만 이 사회에 뭔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나. 제가 하는 일로 뭔가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은 안 하지만 조금의 긍정적 영향이 있다면 그냥 거기에 만족하는 것이다.”
[미디어오늘 박재령, 박서연 기자]
▲ 지난 15일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고 있는 박성태 앵커. 사진=박서연 기자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던 박성태 전 JTBC 앵커가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진행자로 변신했다. 정규방송 메인 백경게임랜드 진행은 2023년 JTBC '뉴스룸'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지난 5일 첫 방송 오프닝에서 박 앵커는 “우리 사회의 다름을 안고 새롭게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뉴스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물론, 다름을 넘어선 '절대 아님'에 대해선 선도 긋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CBS PD가 2008년부터 바다이야기사이트 진행한 '뉴스쇼'는 CBS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진영에 치우치지 않는 방송을 표방해 높은 신뢰도를 쌓았다. 지난 15일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미디어오늘과 만난 박 앵커는 '김현정의 뉴스쇼'가 사회적으로 필요한 공론장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며 '박성태의 뉴스쇼' 역시 이견이 공존하는 '유쾌한 공론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진영을 대 릴게임몰메가 변하는 유튜브를 비판적으로 보냐는 질의엔 “거기에 휘둘리는 정치권이 문제”라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진행하면서 한쪽 입장만을 얘기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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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진행하고 있는 박성태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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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첫 방송 오프닝에서 “우리 사회의 다름을 안고 새롭게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뉴스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무슨 의미인가.“시사프로그램을 보면 각 당에서 나온 분들의 당파성이 굉장히 강하다. 갈수록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당을 대변하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지지층이 요구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 필요한 공론장은 자꾸 줄어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부분은 네가 맞지만, 이 부분은 내가 맞는 거 같아'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돼야 하는데 그런 공간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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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뉴스쇼'는 진영에 얽매이지 않는 방송을 강조한다. 말씀하신 미디어 추세와는 반대되는 길 아닌가.“언론인으로 살아온 사람로서는 '우리 쪽이 맞으니 쟤네는 절대 안 돼' 이런 구조가 되는 게 안타깝긴 하다. 그래도 최소한 (변화의) 속도는 늦출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쓰는 표현이 '유쾌한 공론장'이다. 패널을 할 때도 그런 공론장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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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고 있는 박성태 앵커. 사진=박서연 기자
- 지난 5일 '다름을 안고 나아가겠다'는 오프닝 멘트 뒤에 “다름을 넘어선 '절대 아님'에 대해선 선도 긋겠다”라고 말했다. 계엄 옹호 세력을 의식한 말인가.“개인적으로 성격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웃음).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을 달고 사는데, 그래도 영 아닌 건 아닌 거다. 저는 '상식의 범위'라는 표현을 쓴다. 그 범위 안에서 다양성은 존중돼야 한다고 본다. 누구는 짜장면, 누구는 짬뽕을 좋아하는 것처럼. 하지만 인간이 먹어선 안 되는 종류의 것들도 있다. 그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기준이 또 다를 수 있겠지만, 최소한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건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주장이다. 용인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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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 이재명의 '김현정의 뉴스쇼' 좌표찍기, 언론 길들이기 아닌가][관련 기사 : 정언유착 논란 '김현정의 뉴스쇼' PD에게 물었다]
혹독한 미디어 환경 생존 전략은 '유머'
- 정파적으로 변한 미디어 시장에서 '뉴스쇼'가 기존의 가치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냉정하게 말하면 정치가 양극화되고 미디어가 당파적이 되는 이 환경은 기술의 발달로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제가 공론장을 얘기하는 것도 '이런 공간이 그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정도의 이야기인 것이지, '사회가 양극화되는 걸 (공론장으로) 막겠다' 이건 솔직히 불가능하다고 본다. 불리해지는 환경에선 전략이 필요한데, 제가 생각하는 건 '유머'다.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유쾌한 공론장'을 얘기하는 거다. 유쾌해야 (사람들이) 와서 보니까. '매불쇼', '뉴스공장' 다 재밌지 않나. 재미가 있어야 최소한의 공론장이라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특정 정파를 대변하는 유튜브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건가.“지금의 미디어 환경에서 그런 방송이 생겨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 방송이 인기를 끄는 것보다 정치권이 그런 방송들에 휘둘리고 있다는 게 문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5000만 명인데 그중 적극적인 일부의 목소리에 정치권이 종속되는 게 맞나. 구체적으로는 (당의) 경선 구조 때문에 그런 건데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 지난 15일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고 있는 박성태 앵커. 사진=박서연 기자
- 정치·시사 유튜브의 인기 뒤에는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이 깔려있다. 기성 언론에 종사하던 사람으로서 이런 불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레거시 미디어가 좀 더 잘했어야 한다는 지적은 늘 맞다. 그렇지만 핵심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 미디어 중심이 유튜브로 옮겨간 건 아까도 말했지만 '스티브 잡스' 때문이다. 훨씬 편하고 재미있는 미디어가 생겼는데 레거시 미디어를 공부하는 것처럼 볼 이유는 없다. 레거시 미디어는 늘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레거시 미디어가 잘했다고 해서 이 추세를 바꿀 수 있었을 것 같지는 않다.”
- 어떤 '뉴스쇼'를 만든 진행자로 기억되고 싶은지.“'유쾌한 공론장'을 만들어 가는 게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제작진이랑 같이 도움이 되게끔 노력을 할 것이다. 사실 기자들이 다 그렇지만 이 사회에 뭔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나. 제가 하는 일로 뭔가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은 안 하지만 조금의 긍정적 영향이 있다면 그냥 거기에 만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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