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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멀어져서인지지난 16일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를 찾은 시민들이 하얀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1.16 /김연태 기자 kyt@kyeongin.com
16일 오후 찾은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
추운 겨운 날씨에 두툼한 외투를 입은 학생들이 하얀 빙판에 조심스레 발을 내디뎠다. 처음 스케이트를 신은 이들은 몇 발짝도 떼지 못하고 주저앉기 일쑤였지만, 곧 서로의 팔을 붙잡으며 중심을 찾았다.
아이스링크에 오른 지 10여 분이 지나자, 곳곳에서는 “등에 땀이 맺힌다”는 말이 바다이야기오락실 터져 나오면서도 얼굴에 쓰인 즐거움 만큼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링크 위에서는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 손을 맞잡는 장면이 반복되며 빙판 위를 채웠던 차가운 공기는 어느새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이가인(초3) 학생은 “처음이라 어렵지만, 다시 일어나 달리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며 “조금씩 실력을 쌓아 다음에는 더 온라인릴게임 잘 타고 싶다. 꼭 다시 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6일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에서 학생들이 스케이트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의 손을 붙잡고 균형을 잡고선 채, 빙판 위를 조심스럽게 달리고 있다. 2025.1.16 /김연태 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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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빙파니아를 찾은 어른들의 얼굴은 흐뭇한 미소로 채워졌다. 아이의 손을 꼭 잡은 채 조심스럽게 빙판을 도는 부모들은 속도를 내기보다 발걸음에 맞춰 한발 한발 걸음을 옮겼다. 자녀가 중심을 잃을 때면 ‘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로 용기를 북돋웠고, 아이를 앞세워 천천히 밀어주거나 뒤에서 골드몽 등을 받치며 균형을 맞춰갔다. 빙파니아는 어느새 가족의 공간이자, 겨울을 온몸으로 즐기는 체험 현장이 됐다.
백모(52·여) 씨는 “아이들이 겨울에 몸을 움직일 공간이 많지 않은데,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생겨 너무 반갑다”면서 “가격 부담도 크지 않아서 다음에는 아이 친구들까지 같이 데리고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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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에서 한 학부모가 어린 자녀를 보조기구에 태운 채, 빙판 위 스케이팅을 즐기고 있다. 2025.1.16 /김연태 기자 kyt@kyeongin.com
부천종합운동장 잔디광장에 조성된 빙파니아가 겨울철 대표 시민 여가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문을 연 이후, 한 달도 채 안돼 누적방문객이 2만5천여명에 달하는 등 지역 대표 명소로 부상했다.
오는 2월 22일까지 이어지는 빙파니아는 메인과 서브 링크를 합쳐 총 2천100㎡ 규모로 조성됐다. 아이스링크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1회 60분 이용 후 30분간 정빙 시간을 둔다. 스케이트 이용료는 장비 대여를 포함해 1회 5천원으로, 이 중 2천원은 부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된다.
서브 링크에서는 빙판 위 범퍼카와 얼음 썰매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는 아이스 슬라이더를 마련해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 짜릿한 즐거움도 더했다.
지난 16일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를 찾은 시민들이 서브 링크에 마련된 아이스 슬라이더에서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 듯한 짜릿한 스릴을 즐기고 있다. 2025.1.16 /김연태 기자 kyt@kyeongin.com
지역경제와의 연계도 눈에 띈다. 현장에는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가 참여한 푸드코트와 팝업스토어,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다. 스케이트 이용으로 환급된 부천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1천2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어, 겨울 관광 수요가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했다.
아울러 스포츠 소외계층 유·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스케이트 교실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 배려를 고려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빙파니아에는 안전요원과 응급의료 인력, 구급차 등이 배치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고, 따뜻한 겨울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연태 기자 kyt@kyeongin.com
16일 오후 찾은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
추운 겨운 날씨에 두툼한 외투를 입은 학생들이 하얀 빙판에 조심스레 발을 내디뎠다. 처음 스케이트를 신은 이들은 몇 발짝도 떼지 못하고 주저앉기 일쑤였지만, 곧 서로의 팔을 붙잡으며 중심을 찾았다.
아이스링크에 오른 지 10여 분이 지나자, 곳곳에서는 “등에 땀이 맺힌다”는 말이 바다이야기오락실 터져 나오면서도 얼굴에 쓰인 즐거움 만큼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링크 위에서는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 손을 맞잡는 장면이 반복되며 빙판 위를 채웠던 차가운 공기는 어느새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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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에서 한 학부모가 어린 자녀를 보조기구에 태운 채, 빙판 위 스케이팅을 즐기고 있다. 2025.1.16 /김연태 기자 kyt@kyeongin.com
부천종합운동장 잔디광장에 조성된 빙파니아가 겨울철 대표 시민 여가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문을 연 이후, 한 달도 채 안돼 누적방문객이 2만5천여명에 달하는 등 지역 대표 명소로 부상했다.
오는 2월 22일까지 이어지는 빙파니아는 메인과 서브 링크를 합쳐 총 2천100㎡ 규모로 조성됐다. 아이스링크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1회 60분 이용 후 30분간 정빙 시간을 둔다. 스케이트 이용료는 장비 대여를 포함해 1회 5천원으로, 이 중 2천원은 부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된다.
서브 링크에서는 빙판 위 범퍼카와 얼음 썰매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는 아이스 슬라이더를 마련해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 짜릿한 즐거움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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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와의 연계도 눈에 띈다. 현장에는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가 참여한 푸드코트와 팝업스토어,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다. 스케이트 이용으로 환급된 부천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1천2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어, 겨울 관광 수요가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했다.
아울러 스포츠 소외계층 유·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스케이트 교실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 배려를 고려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빙파니아에는 안전요원과 응급의료 인력, 구급차 등이 배치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고, 따뜻한 겨울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연태 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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