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서울 한 마트에 진열된 견과류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식물성 식품에 함유된 피토스테롤(식물스테롤)을 더 많이 섭취하면 심장 질환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토스테롤은 견과류, 야채, 과일, 통곡물 등에 함유된 콜레스테롤과 유사한 구조의 화합물로, 피스타치오, 호두, 아몬드, 렌즈콩, 브로콜리 등에 함유돼 있다.3일 미국영양학회(ASN)에 따르면 미 하버드대 T.H.챈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식물성 식품의 특정 성분인 피토스테롤, 특히 베타시토스테롤 섭취량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및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지난 20여 년간 저탄수화물 및 저지방 식단은 체중 조절,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같은 잠재적 건강 이점 때문에 권장돼왔다”며 “이번 연구는 채소, 과일, 견과류, 통곡물이 풍부한 건강한 식물성 식단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연구팀은 20만명 이상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최대 36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으며, 식품 섭취 빈도 설문지를 통해 각 참가자의 총 피토스테롤 섭취량과 베타시토스테롤, 캄페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 등 세 가지 피토스테롤의 섭취량을 분석했다. 연구 참여자 중 2만명 이상이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1만6000명이 심장 질환 진단을 받았다. 피토스테롤 섭취량 상위 20% 그룹은 하루 평균 채소 4~5회분, 과일 2~3회분, 통곡물 2회분, 견과류 1/2회분을 섭취했다.연구 결과 피토스테롤 섭취량 하위 20%에 비해 상위 20%에 속한 사람들은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9%,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8% 낮았다. 특히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 오렌지, 아보카도, 대두유에 함유된 베타시토스테롤에서도 유사한 연관성이 관찰됐다. 그러나 캄페스테롤이나 스티그마스테롤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피토스테롤 섭취량이 많을수록 인슐린 조절 개선 및 염증 감소 지표가 향상됐으며, 건강한 신진대사지난 3월 19일 서울 한 마트에 진열된 견과류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식물성 식품에 함유된 피토스테롤(식물스테롤)을 더 많이 섭취하면 심장 질환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토스테롤은 견과류, 야채, 과일, 통곡물 등에 함유된 콜레스테롤과 유사한 구조의 화합물로, 피스타치오, 호두, 아몬드, 렌즈콩, 브로콜리 등에 함유돼 있다.3일 미국영양학회(ASN)에 따르면 미 하버드대 T.H.챈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식물성 식품의 특정 성분인 피토스테롤, 특히 베타시토스테롤 섭취량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및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지난 20여 년간 저탄수화물 및 저지방 식단은 체중 조절,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같은 잠재적 건강 이점 때문에 권장돼왔다”며 “이번 연구는 채소, 과일, 견과류, 통곡물이 풍부한 건강한 식물성 식단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연구팀은 20만명 이상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최대 36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으며, 식품 섭취 빈도 설문지를 통해 각 참가자의 총 피토스테롤 섭취량과 베타시토스테롤, 캄페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 등 세 가지 피토스테롤의 섭취량을 분석했다. 연구 참여자 중 2만명 이상이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1만6000명이 심장 질환 진단을 받았다. 피토스테롤 섭취량 상위 20% 그룹은 하루 평균 채소 4~5회분, 과일 2~3회분, 통곡물 2회분, 견과류 1/2회분을 섭취했다.연구 결과 피토스테롤 섭취량 하위 20%에 비해 상위 20%에 속한 사람들은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9%,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8% 낮았다. 특히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 오렌지, 아보카도, 대두유에 함유된 베타시토스테롤에서도 유사한 연관성이 관찰됐다. 그러나 캄페스테롤이나 스티그마스테롤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피토스테롤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