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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생각으로 그럼 후 이상한 문제들 의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7개월 만에 공식 틱톡 계정을 개설해 야심찬 행보에 나섰으나 내·외부적으로 혼선을 빚는 모양새다. 백악관 내부에선 콘텐츠 방향성을 두고 의견 충돌이 지속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영상에는 반(反)트럼프 정서 댓글들이 주를 이루며 기대 이하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연합뉴스


17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2기 집권 7개월 만에 공식 틱톡 계정을 개설했다. 첫 영상은 27초 분량 영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연설하는 모습을 담았으며 캡션에는 ‘미국이여, 우리가 돌 올크레딧 7등급 아왔습니다(America we are BACK!)’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18일 기준 이 계정에는 105개의 영상이 올라온 상태로, 팔로워는 약 100만명, 좋아요는 510만개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틱톡 금지를 주장했으나, 지난해 선거 유세 과정에서 틱톡 캠페인 계정을 통해 큰 효 상여금 계산법 과를 거둔 바 있다. 당시 트럼프는 대선 5개월 전 계정을 개설, 영상 총 58건을 게시했으며 특히 인플루언서, 래퍼 등과 협업한 콘텐츠가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번 공식 계정 또한 지지율 확보 등의 이유로 개설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계정의 경우 과거 캠페인 계정만큼의 파급 효과를 일으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금강산관광 보인다. WP가 인용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악관 내부적으로 계정의 전략과 담당자, 콘텐츠 방향성에 대한 갈등이 지속됐으며 틱톡 특유의 ‘젊은 감각’ 반영 여부를 두고도 충돌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논의 끝에 공식 계정의 콘텐츠는 덜 실험적이고 보수적인 형식을 취하는 쪽으로 결정됐으나, 이 이유로 계정은 가장 조회수가 높은 영상조 벤쳐캐피탈 차 캠페인 계정 첫 영상 조회수의 2%에도 못 미치는 성과를 보이는 등 별다른 화제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백악관의 틱톡 계정 운영을 두고 이해충돌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미국 의회는 틱톡이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통해 개인정보 탈취나 해킹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틱톡 캐피탈 저축은행 사용이 가능하도록 법 시행을 12월 16일까지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측에서는 백악관 공식 계정 운영을 위해 틱톡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해 왔는데, 이러한 비공식 회동 과정에서 이해충돌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내 여론마저 트럼프 대통령에 등을 돌리며 계정은 더욱 싸늘한 반응에 잠식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2월에서 8월 사이 8%p 하락했으며, 특히 18세 이상 35세 미만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23%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계정을 겨냥해 우스꽝스러운 밈(meme)으로 공세를 퍼붓고 있으며, 댓글창에는 ‘앱스타인 파일을 공개하라’는 댓글이 높은 ‘좋아요’ 수를 기록하는 등 부정적 반응이 대다수를 이루는 상황이다.
틱톡 계정의 한달치 성과에 대한 평가는 갈리고 있다. 행정부는 팔로워 100만명 확보에 주목, 이들이 대부분 신규로 유입됐기 때문에 계정이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리즈 휴스턴 백악관 보좌관은 “팔로워 중 약 30%는 트럼프 캠프 계정을 팔로우하지 않았던 신규층“이라며 ”우리는 인터넷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대부분의 영상 조회수가 저조한 수준이며 공식 계정은 개인 계정보다 관심을 끌기 어렵다는 회의적 분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전 임원 케이티 하바스는 “기관 대표 계정은 보통 관심을 제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한다”며 “백악관 계정이 선거 유세 계정만큼의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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