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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쉘터, 점자블록 이격 거리 미준수 사례 증가 도내 최소 10곳 이상 파악, 장애인 보행 안전 위협 “지자체 담당 부서 간 자문 부족으로 발생” 1일 찾은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한 버스정류장. 새로 설치된 스마트쉘터가 장애인편의법상 규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바닥에 설치된 선형블록은 장애물과 좌우 60cm 이격돼야 한다. 2025.8.1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1일 찾은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한 버스정류장. 승객들이 에어컨 등이 설치된 실내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설치한 스마트쉘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정부가 규정한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규정이 위배되고 있었다. 현행법상 시각장애인의 보행 방향을 알려주는 ‘선형블록’은 좌우 최소 60㎝ 내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있어서는 된다고 규정한다.그러나 해당 정류장의 스마트쉘터는 좌측 입구와 바닥에 깔린 점자블록 사이 거리가 10~20cm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선형블록을 따라 걷던 시각장애인이 쉘터와 부딪치거나 걸려 넘어질 수도 있는 셈이다.또한 해당 쉘터는 입구에 30cm 정도의 턱이 존재해 휠체어 장애인은 출입이 어려워 이용이 불가능했다.이처럼 최근 지자체가 확대하고 있는 버스정류장 개선사업이 장애인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경기도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현재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장애인등편의법)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매뉴얼’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점자·선형블록에 대한 구체적 설치 규격을 정하고 있다.버스정류장 인근에 설치되는 점자블록은 통상 선형블록과 점형블록 두 가지가 있다. 앞선 보행 방향을 알려주는 선형블록과 마찬가지로 보행의 시작과 끝, 경고의 기능을 하는 ‘점형블록’도 위험한 장소로부터 30cm 전면 이격돼 설치돼야 한다.그러나 화성시 봉담읍의 한 버스정류장의 경우 벤치 등 편의시설 넣은 쉘터로 확대하면서 보행 통로가 좁아지자 아예 점형블록을 미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각장애인이 정류장 입구인지 모르고 버스를 못 타거나 탑승 위치를 헷갈려 차도로 넘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화성뿐 아니라 구리, 양주 등 도내 최소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한 사무실에서 문화일보와 인터뷰를 하던 중 대형 모니터를 통해 전 세계적인 폭염 실태를 설명하고 있다. 화면은 2024년이 1850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였음을 보여준다. 박윤슬 기자 인터뷰 = 오남석 사회부장“2018년부터 폭염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이 정한 ‘자연재난’에 포함됐어요. 정부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 시민들이 책임을 묻고 피해 보상까지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도시환경공학부 교수)은 “이미 폭염은 한국에서 태풍이나 집중호우보다 훨씬 많은 희생자를 내는 최악의 자연재난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할 경우 사업주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처벌받고, 집중호우로 침수 사고가 났을 때 관련 공무원이나 업체 직원이 처벌받는 것처럼 폭염 대비도 이제 책임을 묻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진단이었다. 이 센터장은 “이제 한반도에서 폭염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찍은 지난달 25일 강남구 수서동 한 사무실에서 이 센터장을 만났다. 이 센터장은 앞서 21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국제 측지학 및 지구물리학 연합(IUGG) 산하 기상·해양·빙권 국제학술대회’(BACO-25)에 참석하고 막 상경한 상태였다.―BACO-25 행사에 참석한 외국 연구원들은 한국의 더위에 대해 뭐라던가.“60개국 이상에서 왔는데, 그들도 매우 힘들어했다. 한여름에 서울이나 수도권은 싱가포르보다도 덥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다음 행사 준비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에 큰 충격을 받았다. ‘거의 쓸려나갈 것 같았다’고 하더라.”―올여름은 진짜 덥다. 그냥 느낌일 뿐인가.“진짜 덥다. 평년에는 폭염 일수가 열흘 남짓이다. 그런데 올해 폭염 일수는 벌써 평년의 3배 가까이 된다. 장마가 시작돼야 할 초여름에 강한 폭염이 닥쳤다. 경기 파주·안산 등 일부 자동관측기는 7월 3일에 40도를 찍기도 했다. 7말 8초에나 있을 법한 일이다. 그러다 느닷없이 집중호우가 쏟아지더니 폭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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