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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협상 실무 총책임자로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총력을 다한 끝에 상호 관세 발효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협상을 마무리 짓는 데 성공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특히 구 부총리는 지난달 24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2+2 통상 협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까지 갔으나 미국 측의 일방적인 취소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후 29일 구 부총리는 협상 일정을 조정해 방미했고 이틀 연속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을 만나며 협의를 이어갔다. 시한 하루 전날인 31일에는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나 최종 담판을 짓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미국에 대한 투자10억투자처
규모를 놓고 한국과 미국 간 시각차가 매우 크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협상이 결렬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있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직접 요청을 받은 뒤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한국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결과적으로 시한 전 협상 타결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이다. 구 부총리 등 한국 통상 협상자산현황
팀은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2. 與 내부서도 비판 목소리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취임 뒤에도 과거 막말 논란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여당에서도 최 처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기류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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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처장은 지난달 21일 취임한 뒤 2주가 가까워지는 1일까지도 논란의 중심에 있다. 과거 유튜브와 SNS 등에서 했던 발언들이 연일 공개되면서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 그는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오늘날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기획된 사건”이라는 주장을 아이엠베스트
펼쳤다. 지난 6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겨냥해 “70세가 넘으면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결국 최 처장이 지난달 29일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사과를 했지만, 여당에서는 여전히 최 처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최 처장이) 공직자를 관리하고 인재를 추증권투자교육
천하는 역할에 적정하겠는가에 대한 우려가 세상에 많이 있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최 처장이) 대통령에게도 앞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 “노란봉투법 우려” 경고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해 “불확실성을 더욱 키워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성 성명을 냈다. 지난달 28일 ‘한국 시장 철수’ 가능성을 거론하며 노조법에 우려를 표명한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에 이은 외국계 기업 대표 단체의 두 번째 이례적 성명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에 진출한 800여 미국 기업들을 대표한 성명을 통해 “유연한 노동 환경은 한국이 아·태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라며 “이번 법안이 현재 형태로 시행될 경우, 향후 한국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투자 의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법이 시행될 경우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포기할 수 있다는 강력 경고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한국이 혁신과 경제 정책 측면에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무대”라며 “이런 시점에 해당 법안이 어떤 시그널을 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4. “산재 예방에 직 걸겠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산업재해 예방에 “직을 걸겠다”고 밝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산재 예방 주무부처 수장이 강경한 입장을 천명하자 고용부도 사고 발생 기업 조사에 나서는 등 어느 때보다 산재 근절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 장관은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브리핑에 나서는 등 이재명 정부 노동정책 실행에 앞장서고 있다.
김 장관은 1992년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에 입사해 기관사로 일했으며, 2004년 철도노조 위원장을 거쳐 2010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민주노총 출신의 첫 고용부 장관이다. 김 장관은 노동계에서 ‘사회적 대화’를 강조하는 인물로 꼽혔다. 노란봉투법 처리 과정에서도 노사정 대화를 통해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어디까지나 관측일 뿐이었다. 정부·여당의 속도전에 경영계를 중심으로 우려도 크다.
김 장관은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도왔다. 그 인연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4일에는 새 정부 장관 중 처음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가 ‘스타 장관’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5. LPGA 데뷔전서 우승 ‘괴물 신인’ 로티 워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괴물신인’ 로티 워드(잉글랜드)의 바람이 거세다.
워드는 지난달 27일 밤(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게일스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ISPS 한다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워드는 4일 동안 버디 24개를 잡으며 보기는 3개로 막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근 2년간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사실상 독차지했던 워드는 LPGA투어가 신설한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LEAP)’의 첫 번째 수혜자로 퀄리파잉 시리즈 없이 LPGA투어에 직행했다. 내년 출전권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한 가운데 출전한 이 대회에서 데뷔와 동시에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LPGA투어 역사상 데뷔전 우승은 세 번째다.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을 시작으로 2023년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의 로즈 장(이상 미국)에 이어 워드가 달성했다.
워드는 이번 주 열리는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75만 달러)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다.
장상민·김대영·최준영·정철순·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