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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손흥민(33)이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입단할 것이며 리그 ‘톱3’ 수준인 연봉을 약속받을 것이라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과 LAFC의 손흥민 이적 계약 성사가 임박했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가 끝나면 시리즈가 양측의 협상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기브미스포츠는 “LAFC와 손흥민의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는 거의 완료됐고, 손흥민도 LAFC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손흥민은 현재 MLS 연봉 3순위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마이애미)보다 많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부스케츠는 현재 870만달러(약 120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손흥민이 부스케츠보다 많은 급여를 받는다면, MLS 연봉 순위에서 리오넬 메시(2040만달러·마이애미), 로렌초 인시녜(1540만달러·토론토)에 이어 3위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시녜는 올여름을 끝으로 토론토와 계약이 끝났기에 손흥민은 사실상 2위가 될 가능성도 있다.손흥민의 이적료에 대해서도 토트넘과 LAFC가 합의점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트넘은 이적료로 2700만달러(375억원)는 요구하고 있고 LAFC는 2000만달러(약 277억원)를 주길 원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손흥민은 2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행선지와 관련해 구체적 언급은 피했으나 “(1년 남은 북중미 월드컵은)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씨네프레소-161] 영화 ‘더 레슬러’ *주의: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떤 직업은 인생의 전부를 갈아 넣길 요구한다. 그런 직업은 한 사람이 일과 휴식 사이에 애써 쌓아놓은 경계를 무너뜨리고 모든 시간을 자기 영토로 만든다. 그 끝엔 거대한 영광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왜 모든 걸 다 바쳤는데 영광을 주지 않느냐는 질문에 직업은 이렇게 반문할지 모른다. ‘내가 언제 그런 약속을 했지?’ 그러니 이건 한쪽은 모든 걸 다 내주고, 반대쪽에선 정확히 뭘 주는지 확실히 얘기해주지 않는 불공평한 계약이다.‘더 레슬러’(2008)는 자기 직업과 불공정 계약을 맺었음을 인생 말미에야 알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다. 그는 건강을 잃었고, 가족의 마음을 잃었다. 무엇보다도 삶의 주도권을 ‘직업’에 내줘버리게 됐다. 인간이 직업을 활용하는 게 아닌, 직업이 인간을 질질 끌고 가는 기묘한 상황에 놓여버린 것이다. 하드코어 매치를 한 어느 날, 주인공은 심장마비를 경험한다. 몸이 고장 난 것이다. [NEW] ‘괴물’로 불리던 레슬러, 지금은 퇴물 소리만 남았다영화는 1980년대의 슈퍼스타 레슬러 랜디 ‘더 램’ 로빈슨(미키 루크)의 이야기다. 어느덧 20년이 흘러 그는 링 뒤편으로 완전히 밀려나 버렸다. 그가 서는 링은 그와 마찬가지로 ‘왕년의 스타’가 주로 오르는 소규모 레슬링 무대다. 그마저도 단 하나의 직업으로 삼기엔 벌이가 변변찮다. 마트에서 창고 정리 일을 하는데도 집세가 번번이 밀려 그는 원치 않는 차박(차에서 잠을 자는 행위)을 하기도 한다. 마트에서 짐 정리를 하던 랜디는 계산대에서 일하게 된다. 혹시 누가 알아볼까 봐 전면에 나서는 일은 피해왔으나, 생계가 어려워지자 일을 가릴 수 없게 된 것이다. [NEW] 하드코어 매치를 한 어느 날, 그는 쓰러져버리고 만다. 심장마비가 온 것이다. 의사는 그에게 더 이상 레슬링 링에 서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사람이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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