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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8-03 14:17 조회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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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8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photo 뉴시스6·3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보수층 수가 부족해서 패한 게 아니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선 전체 투표자 가운데 보수층(33%)이 진보층(22%)보다 더 많았다. 투표자의 절반가량인 중도층의 59%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찍은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득표는 29%에 그친 것이 승부를 갈랐다. 요즘 여론조사에선 아예 "나는 보수"라고 밝히는 응답자가 줄고 있다. 대선 참패 뒤에도 달라진 게 없는 보수 정당이 부끄러워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그냥 끊거나, 중도 또는 진보로 성향을 바꾼 보수층이 많아졌다.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30~40%였던 보수층이 대선 직후인 6월 2주에 28%, 7월 4주에는 24%로 계속 줄었다. 같은 기간에 진보층은 26%에서 29%로 늘면서 보수층을 앞질렀다.한국갤럽 조사도 비슷했다. 5월에 월간 평균치가 32%였던 보수층이 6월 2주 26%, 7월 3주엔 25%로 떨어졌다. 반면 진보층은 26→28→29%로 증가하면서 보수층을 추월했다. 한국갤럽의 월간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2021년 4월 서울 및 부산시장 재보선에서 승리한 다음 4년여간 이어졌던 '보수 우위'가 막을 내리고 '진보 우위'로 이념지형이 뒤집혔다.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중도 확장성 때문에 보수층에만 의존하던 국민의힘으로선 진보 우위 유권자 구도로 향후 선거가 재앙이 될 공산이 더 커졌다.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도 한동안 보수층이 결집했던 것은 올해 초 민주당이 집권 조급증으로 무리하게 폭주한 것의 영향이 컸다. 국무총리·장관·감사원장·검사 등에 대한 줄탄핵과 수사기관 압박을 지켜본 국민은 불안감을 느꼈고 '이재명 대항마'를 찾는 국민의힘에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후보 교체 막장극'으로 민심에서 멀어졌다. 선거 과정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다가 참패했다. 정권을 내준 뒤에도 '쇄신 불능'에 빠진 국민의힘에 보수층마저 등을 돌렸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창당 이래 최저치로 폭락한 조사가지난 2월 8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photo 뉴시스6·3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보수층 수가 부족해서 패한 게 아니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선 전체 투표자 가운데 보수층(33%)이 진보층(22%)보다 더 많았다. 투표자의 절반가량인 중도층의 59%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찍은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득표는 29%에 그친 것이 승부를 갈랐다. 요즘 여론조사에선 아예 "나는 보수"라고 밝히는 응답자가 줄고 있다. 대선 참패 뒤에도 달라진 게 없는 보수 정당이 부끄러워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그냥 끊거나, 중도 또는 진보로 성향을 바꾼 보수층이 많아졌다.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30~40%였던 보수층이 대선 직후인 6월 2주에 28%, 7월 4주에는 24%로 계속 줄었다. 같은 기간에 진보층은 26%에서 29%로 늘면서 보수층을 앞질렀다.한국갤럽 조사도 비슷했다. 5월에 월간 평균치가 32%였던 보수층이 6월 2주 26%, 7월 3주엔 25%로 떨어졌다. 반면 진보층은 26→28→29%로 증가하면서 보수층을 추월했다. 한국갤럽의 월간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2021년 4월 서울 및 부산시장 재보선에서 승리한 다음 4년여간 이어졌던 '보수 우위'가 막을 내리고 '진보 우위'로 이념지형이 뒤집혔다.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중도 확장성 때문에 보수층에만 의존하던 국민의힘으로선 진보 우위 유권자 구도로 향후 선거가 재앙이 될 공산이 더 커졌다.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도 한동안 보수층이 결집했던 것은 올해 초 민주당이 집권 조급증으로 무리하게 폭주한 것의 영향이 컸다. 국무총리·장관·감사원장·검사 등에 대한 줄탄핵과 수사기관 압박을 지켜본 국민은 불안감을 느꼈고 '이재명 대항마'를 찾는 국민의힘에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후보 교체 막장극'으로 민심에서 멀어졌다. 선거 과정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다가 참패했다. 정권을 내준 뒤에도 '쇄신 불능'에 빠진 국민의힘에 보수층마저 등을 돌렸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창당 이래 최저치로 폭락한 조사가 잇따르는 것도 지지 기반인 보수층이 쪼그라든 것과 관련이 깊다.국민의힘의 추락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른바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전한길씨가 입당하면서 극우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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