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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한번 사연이 대체로 하는 나 을사진=인스타그램, 유튜브 캡처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기능식품계의 베스트 셀러다. 국내에서 집계되는 시장 규모만 해도 약 8000억 원대, 세계로 넓히면 11조 원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다양한 트렌드가 지고 뜨고 있다.


최근 들어 자주 등장하는 용어는 '100% 비피더스균', '트루 비피더스'다. 소셜미디어에서 약사, 간호사 등 의료계 관련 인플루언서들이 “장 건강 개선 효과를 크게 보려면 '비피더스균'을 먹어야 한다”고 홍보하는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보건의료인이 구체적인 균종 이름과 함께 이유까지 설명하니, 매우 전문이고 신빙성도 높아 보인릴게임임대
다. 믿고 사도 되는걸까?
◇비피더스균 vs. 유산균, 기능·거주 위치 달라비피더스균종만 들어간 제품을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이렇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균종은 락토바실러스균과 비피더스균인데, 대장 관련 증상이 있는 사람은 대장에 주로 거주하는 비피더스균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락토바실러스는 주알라딘릴게임
로 소장에 거주하므로, 비피더스균만으로 구성된 제품이 더 장 건강에 유익하다고 설명한다. 100% 비피더스균을 먹어야 하는 사람은 ▲배에 가스가 차고 ▲설사·변비가 있고 ▲과민성 대장이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이라며, 구체적으로 섭취가 필요한 사람까지 정해서 알려준다. 또 나이가 들수록 장 내 비피더스균이 감소하므로, 외부에서 채워줘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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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일까? 먼저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 들어왔을 때 유익한 효과를 내는 모든 균을 통칭하는 용어이고, 실제 장 건강을 위한 대표적인 균종으로 락토바실러스균과 비피더스균이 있다. 비피더스균의 정식 학명은 비피도박테리움으로, 비피더스는 대중적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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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에서는 장 건강과 관련된 프로바이오틱스 19종의 기능성을 고시형으로 인정하고 있다. 고시형 제품은 기준과 규격이 공전에 등재돼 있고, 부합한 제품은 누구나 제조 판매할 수 있다./그래픽=김경아




두 균의 특징에 대한 설명은 옳다. 흔히 유산균이라고 불리황금성공략법
는 락토바실러스균은 주로 소장에, 비피더스균은 대장에 거주한다. 또 비피더스균은 영아기엔 대장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우점하지만, 나이들수록 점유율이 줄어 성인기에서는 5% 미만으로 감소한다. 대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더 감소한다. 두 균의 성질도 조금 다른데, 락토바실러스는 유산을 생성하지만 비피더스균은 유산 외에 초산도 생성해 유해균 억제 효과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변비·설사를 하는 사람에게 비피더스균 100% 제품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는 "두 균주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서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며 "100% 제품만 고집할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고 했다.
◇100% 비피더스균이 더 좋다? "의학적으로 증명 안 돼"하나씩 자세히 따져보자. 먼저 앞선 장 관련 증상을 '대장 증상'이라고 지칭할 수 없다. 이 교수는 "소장에 문제가 있어도 배에 가스가 차고 설사나 변비를 하는 등 과민성 대장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또 전문가들은 단일 균종을 먹는 것보다 혼합 균주를 섭취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봤다. 상명대 식품영양학과 박희정 교수는 "단일로 한 균종을 섭취하는 것보다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스를 함께 혼합해 사용할 때 면역, 염증, 장 건강 등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개인마다 장상태가 다르고 식습관이 달라, 보통 한가지 균주보다 혼합균주를 사용하는 것을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여러 논문을 찾아본 결과, 비피더스균 단독으로 섭취하는 게 낫다는 연구도 있고 혼합균주로 먹는 게 낫다는 연구도 있었다. 다만, 전반적으로 복합균주에서 더 긍정적인 효과가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연구팀이 과민성 장 증후군과 프로바이오틱스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11건의 연구를 메타분석했는데, 단일 균주가 효과있다고 확인된 연구는 단 세 건이었고 나머지 여덟건에서는 모두 혼합균주를 복용했을 때 증상 개선 효과가 컸다. 35건의 무작위 임상 시험을 메타분석한 중국 저장대의 2019년 연구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비피더스균을 단독으로 섭취하는 게 과민성 장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을지 살펴본 지난 2023년 포르투칼 의료기관 연구도 있었다. 연구팀은 총 7건의 논문을 분석하고, 효과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일부 연구에서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이 개선된 경향이 있었지만 대부분 위약군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태희 교수는 "혼합이든, 단일이든 균주 종류에 따라 유효성이 달라지기도 한다"며 "제품을 선택할 때 100% 비피더스균이냐, 보다 사실은 각 균주의 임상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균주는 같은 균종 내에서도 유전적으로 구분되는 개별 균을 말한다. 같은 비피더스균종이어도,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던과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등이 있는 식이다.
◇내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 먹어보고 골라야이전에는 어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는데, 100% 비피더스균을 먹고 나아졌다는 리뷰는 도대체 왜 있는걸까? 이 리뷰, 사실일 거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리뷰처럼 효과를 낼 거라는 장담을 하긴 어렵다. 장내 환경은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고, 그만큼 자신에게 맞는 제품도 다르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일 교수는 "장내 유익균이 작용하는 기전과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다"며 "결국 직접 먹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최선이다"고 했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선택할 때는 건강기능식품, GMP 마크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 제품은 인체적용시험을 마쳐 기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GMP는 제조 과정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