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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러시아 등 8개국, 9월부터 54만 7000배럴 증산하루 220만배럴 감산조치, 1년 앞당겨 조기종료추가 증산 여부 주목…수요·국제 정세 따라 달라질 듯[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8개국이 9월부터 원유 생산을 하루 54만 7000배럴 추가 확대하기로 3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이번 조치로 2024년부터 하루 220만 배럴씩 줄이기로 했던 자발적 감산 2단계 조치가 사실상 종료하게 됐다. 국제 유가의 하단을 떠받쳐왔던 공급 제한이 사라지면서 시장에서는 배럴당 60달러 붕괴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날 회의는 OPEC+소속 8개국이 화상으로 간략히 진행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18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감산규모를 축소한다는 당초 계획을 약 1년 앞당긴 조치다.회의 직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는 성명을 통해 “견조한 경제 상황과 낮은 재고 수준”을 증산 결정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지난 4월부터 감산규모를 줄여왔지만 유가가 70달러 전후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이 결정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OPEC+의 감산 종료 발표에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북해산 브랜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의 가격은 각각 0.23%, 0.18% 떨어지는데 그쳤다.증산에도 유가가 지지된다는 판단에 따라 각국이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제 석유시장에서 OPEC+ 회원국들의 공급 비중은 48% 밑으로 추산된다.이제 시장의 관심은 OPEC+의 추가 증산 여부다. 감산 조치는 종료됐지만 8개국이 2023년 5월부터 시행한 1단계 자발적 감산(하루 166만 배럴)과 OPEC+ 전체가 따르는 공식 감산(하루 200만 배럴)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RBC캐피털 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상품 전략 책임자는 “이번 자발적 감산에 동참했던 산유국들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모든 선택지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이라며 “166만 배럴 복원, 증산 중단, 또는 이날 결정의 철회까지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사진=로이터)현재 유가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 4분기 글로벌 원유 시장이 하루 200만 배럴가량의 공급 과잉 상태에 진입할 것으사우디·러시아 등 8개국, 9월부터 54만 7000배럴 증산하루 220만배럴 감산조치, 1년 앞당겨 조기종료추가 증산 여부 주목…수요·국제 정세 따라 달라질 듯[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8개국이 9월부터 원유 생산을 하루 54만 7000배럴 추가 확대하기로 3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이번 조치로 2024년부터 하루 220만 배럴씩 줄이기로 했던 자발적 감산 2단계 조치가 사실상 종료하게 됐다. 국제 유가의 하단을 떠받쳐왔던 공급 제한이 사라지면서 시장에서는 배럴당 60달러 붕괴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날 회의는 OPEC+소속 8개국이 화상으로 간략히 진행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18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감산규모를 축소한다는 당초 계획을 약 1년 앞당긴 조치다.회의 직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는 성명을 통해 “견조한 경제 상황과 낮은 재고 수준”을 증산 결정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지난 4월부터 감산규모를 줄여왔지만 유가가 70달러 전후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이 결정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OPEC+의 감산 종료 발표에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북해산 브랜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의 가격은 각각 0.23%, 0.18% 떨어지는데 그쳤다.증산에도 유가가 지지된다는 판단에 따라 각국이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제 석유시장에서 OPEC+ 회원국들의 공급 비중은 48% 밑으로 추산된다.이제 시장의 관심은 OPEC+의 추가 증산 여부다. 감산 조치는 종료됐지만 8개국이 2023년 5월부터 시행한 1단계 자발적 감산(하루 166만 배럴)과 OPEC+ 전체가 따르는 공식 감산(하루 200만 배럴)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RBC캐피털 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상품 전략 책임자는 “이번 자발적 감산에 동참했던 산유국들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모든 선택지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이라며 “166만 배럴 복원, 증산 중단, 또는 이날 결정의 철회까지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사진=로이터)현재 유가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 4분기 글로벌 원유 시장이 하루 200만 배럴가량의 공급 과잉 상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이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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