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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6-15 01:28 조회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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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장소 인근에서 ‘마당극 민중의 부활’이 운영하던 부스에 생활동반자신고서를 낸 김은지씨(29)와 지구(24·활동명)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강한들 기자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퀴퍼)가 열리던 14일 서울 중구 종각역 인근. 퀴어 파트너들이 손을 꼭 잡고, 부스 앞에 섰다. ‘혼인·생활동반자 신고서’를 쓰기 위해서다. 퀴어 커플들은 신고서에 적을 ‘증인’으로 서로를 적기도 했다. ‘마당극 민중의 부활’이 만든 거리극에 참여하는 이들이었다. 현행 민법은 이성 간의 결합만 혼인으로 해석하지만, 이 극은 2026년 생활동반자법·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혼인 신고가 끝나면 “결혼을 축하한다”며 3~4명이 둘러싸고 축하했다. 축가로는 “내게 언제의 나를 사랑하냐고 물으면 바로 지금”이라는 가사를 담은 재쓰비의 <너와의 모든 지금>이 울려 퍼졌다.이날 서울퀴퍼에는 노동조합, 시민단체, 기업, 외국 대사관 등 ‘각양각색’의 부스가 운영됐다.질병관리청, 언론노조 등은 퀴퍼에 올해 처음 부스를 냈다. 질병청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과 노출 전 예방요법(PrEP)에 대한 홍보 자료를 배포하는 등 활동을 했다. PrEP은 HIV 예방을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의사에게 처방받은 대로 약을 복용하면 HIV 감염을 90% 이상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성소수자 인권 보도준칙을 만들어 배포하고, 언론 기사 제목 중 ‘최악’을 꼽는 설문도 했다. 김지경 언론노조 성평등위원장은 “언론인 중에서도 성소수자가 있을 텐데, 적극적으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진 동료가 많지 않다”며 “성소수자 언론인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조직 문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부스를 냈다”고 말했다.국가인권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불참해 대신 ‘인권위 앨라이(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 모임’이 운영하는 부스가 설치됐다. 인권위는 2017년부터 서울퀴퍼에 참여해왔는데, 안창호 인권위원장 체제의 인권위는 ‘동성애 반대 집회’에서도 참가 사회복지법인 백암재단이 주최한 한마음 합동결혼식이 열린 1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CN천년부페웨딩홀 주안점에서 신랑 신부가 부부서약서를 낭독하고 있다. 2025.6.1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오늘은 부부 생활에 새 이정표를 찍는 날입니다.”조금 늦었기에 더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지난 13일 6시30분께 인천 미추홀구 CN천년웨딩홀에서 인천종합사회복지관 ‘한마음 합동 결혼식’이 열렸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각자의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이다.지난 2022년 혼인신고를 한 강석국(53)·김수진(43)씨 부부는 4년 전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다. 부부의 연을 이어준 건 ‘장애인 공공 일자리’다. 지체장애가 있는 강씨와 지적장애가 있는 김씨는 2021년 연수구 공공마스크 제조시설에서 함께 근무했다.강씨는 “당시 아내와 맞은편에서 작업을 했는데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 마음에 들었다”며 “오늘 예쁘게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내가 그때처럼 환하게 웃는 것을 다시 보니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강씨는 26년 전 공장에서 작업 중 한쪽 손의 손가락이 모두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지체장애를 얻은 강씨는 정기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을 유지해왔다. 그는 부모님의 반대와 결혼식 비용 마련의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이 미안함으로 남았다고 했다.아내 김수진씨는 전남편과 이혼한 후 아들과 둘이 생활하던 중 강씨를 만나 함께 살게 됐다. 김씨는 “오늘 함께 온 아들이 ‘엄마가 좋은 남편을 만나 결혼식을 올리게 돼 좋다’고 했다”며 “남편은 아들과 나에게 언제나 잘해주는 사람”이라고 미소지었다. 1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CN천년부페웨딩홀 주안점에서 사회복지법인 백암재단이 주최한 한마음 합동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5.6.1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17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 부부도 있다. 김미남(56)·안명순(46)씨 부부다. 직장에서 관리자와 직원으로 만난 이들은 남편 김미남씨의 위암 2기 투병을 함께 이겨내며 딸 셋을 키웠다. 부부는 남편의 투병과 어려운 형편으로 혼인신고만을 한 후 함께 살았다.아내 안명순씨는 “친정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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