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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영외빛 작성일26-09-26 13:43 조회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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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등으로 갈수록 자동차 시장이 획일화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소형차의 대명사인 미니(MINI)의 ‘더 미니 쿠퍼 컨버터블(지붕이 열리는 차)’은 본연의 개성을 유지하고 있는 모델이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힘은 민첩한 핸들링과 조화를 이루고, 시원한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역동적 배기음은 운전 재미를 배가시킨다. 컨버터블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더 미니 쿠퍼 컨버터블 JCW(고성능)를 직접 시승해 봤다.
겉에서 보면 경차급이다. 길이 3800㎜에 너비 1745㎜, 높이 1430㎜로 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3595㎜·1595㎜·1575㎜)보다 살짝 크다.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간 거리인 휠베이스는 2495㎜로 역시 캐스퍼(2400㎜)와 큰 차이가 없다. 전면부 원형 헤드램프와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팔각형 그릴이 미니 특유의 발랄한 얼굴을 완성한다. 영국 국기 ‘유니언잭’이 소프트톱과 리어램프에 적용된 것도 미니의 감성 포인트다.
운전석에 앉아보면 아담한 내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시보드를 비롯한 차량 내부엔 실을 짜낸 듯한 질감의 패브릭 소재가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적용돼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직경 240㎜ 원형 디스플레이가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데, 아이폰 기반 ‘애플 카플레이’ 연결이 굉장히 빠르고 안정적이었다. 온도 조절 기능이 디스플레이 내 측면에 고정돼 있어 운전 중에도 쉽게 조작이 가능했고, 자체 내비게이션으로 티맵이 탑재돼 있다. 디스플레이 그래픽 테마는 물리 버튼으로 바꿀 수 있어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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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은 따로 없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용 얇은 판이 앞유리 쪽에 있다. RPM(분당 엔진 회전 횟수) 등 주행 관련 수치를 보고 싶다면 디스플레이에서 전용 테마를 선택하면 된다. 원형 디스플레이 밑에 있는 시동 물리 버튼은 열쇠를 꽂고 돌리는 것처럼 좌우로 돌려야 한다는 .이 특이하다. 기어 변속은 물리 버튼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식이다. 버튼에서 ‘탁, 탁’ 소리가 나 손맛이 좋다. 콘솔 수납공간은 뚜껑이 달린 작은 통 형태다.
몸집은 작지만 그 힘은 무시할 수 없다. JCW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231마력, 최대 토크 38.8㎏·m를 발휘하는 2.0L 직렬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있다. 231마력은 준중형 SUV인 현대차의 ‘스포티지’(180마력)보다 세고, 아우디 ‘Q3’(258마력)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차체 크기를 생각하면 굉장한 힘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4초다.
실제 운전하는 내내 짜릿한 고카트(Go-Kart·작은 경주용 자동차)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전륜구동 모델인 만큼 가속 페달에 조금만 힘을 줘도 경쾌하게 치고 나가고, 브레이크도 직관적이었다. 7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더블 클러치 자동 변속기가 지체 없는 변속을 도와줘 가속감을 이어갈 수 있었다. 운전대에 있는 부스트 버튼을 당기면 10초 동안 출력을 높일 수 있다는 。도 재미 요소다.
핸들링이 굉장히 민첩하고 직관적이었다. 빠른 속도로 가파른 커브길을 통과할 때 생각보다 안정적이라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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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스펜션이 굉장히 단단하게 세팅돼 노면을 과장되게 읽어 내는 편인데, 오히려 이 덕에 달리는 맛이 난다. 다만 운전대를 잡지 않는 조수석 탑승자는 다소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다.
지붕을 열고 달리면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역동적인 배기음을 느낄 수 있다. 저속에서는 지붕을 열어도 바람 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는다. 시속 80㎞ 이상부터 바람을 느낄 수 있지만, 이때도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지붕 개폐는 시속 30㎞ 이하에서만 가능한데, 여는 데 18초, 닫는 데 15초씩 소요된다. 지붕의 여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소프트톱 앞부분만 선루프처럼 열 때는 주행 속도와 관계없이 조작할 수 있다.
차체가 작아 주차가 수월한 편이지만, 자동 주차 기능을 사용하면 거의 손댈 일이 없다. 주차할 곳에 대략적으로 차량을 두고 후진(R) 상태로 바꾸면, 디스플레이에서 후방 주차 기능을 사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5번 중 4번꼴로 깔끔하고 신속하게 주차를 마친 뒤 P로 기어를 변경까지 해준다. 단 주차 칸 옆에 기둥 등 장애물이 있는 경우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임에도 근처까지만 가서 멈추는 경우가 있었다.
뒷좌석은 앞좌석을 앞으로로 젖히고 탑승해야 하는데, 키 170㎝ 성인 기준 앉을 수는 있지만, 꽤나 불편했다. 트렁크 공간은 지붕을 열었을 때 160L, 닫았을 때 215L다. 골프백 등 다소 큰 짐을 실을 땐 지붕을 열고 뒷좌석에 실어야 한다.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은 JCW 트림 기준 5990만원부터 시작한다. C 클래식은 4890만원부터, S 페이버드는 539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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