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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양국이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에 큰 틀에서 합의한 가운데 미국이 인수할 틱톡 플랫폼의 새 이사진 7명 중 6명은 미국인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에 대해 "합의가 다 됐다고 100% 확신한다"며 "며칠 안에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틱톡 미국 앱은 미국인들이 과반 지분을 가질 것"이라며 "7명으로 구성될 이사회에서 이사 6명은 미국인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알고리즘 역시 미국의 통제 하에 있게 될 것"이풍력주
라며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이 틱톡 미국 앱의 데이터와 보안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뒤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틱톡 거래 승인 문제 등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며 "틱톡 승인에 대해 시 주석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국8월코스피지수
20대 젊은층에서 인기가 많은 틱톡은 모회사가 중국 바이트댄스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개인정보 탈취나 해킹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의회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는 '틱톡 금지법'을 조 바이든 정부 시절이었던 지난해 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증시전문가
에는 틱톡에 부정적이었지만 지난해 대선에서 젊은층 유권자 공략에 틱톡을 적극 활용한 뒤 올해 집권 2기 들어 미국인들이 틱톡을 계속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고 틱톡 대주주 지분을 미국 기업이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과 협상해왔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