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MBLE25 '깨어'에 담긴
페이지 정보
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6-16 01:19 조회5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ASSEMBLE25'깨어'에 담긴 메시지의 대략적인 맥락을 이해했으면, 이제부터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트리플에스가 꿈과 도전을 이야기하면서도 어두운 비주얼을 추구한 까닭은 무엇일까? 최근 트리플에스가 방송 출연이나 언론 인터뷰 때 타이틀곡을 설명하며 자주 사용하는 단어에서 이 물음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EVOLution 'Invincible' MVtripleS 'Girls Never Die' MV④ '깨어남'의 의미트리플에스의 세계관을 함축하는 핵심 키워드는 '꿈'과 '도전'이다. 그간 공개한 트리플에스의 앨범, 노랫말, 영상물에는 '꿈을 향해 도전하자'라는 메시지가 일관되게 담겨있다.(계속)tripleS 'Are You Alive' MV연대의 근거는 주제의 보편성이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든 청소년과 청년이 공감할 주제기에 '당신에게 닥친 시련과 고민은 당신에게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설득력을 얻는다. 이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깊은 유대감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트리플에스가 말하는 '연대'의 의미다최근 발매한 정규 2집 'ASSEMBLE25'의 타이틀곡 '깨어 (Are You Alive)'에 대한 설명이나 감상에서 자주 트리플에스 멤버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어휘 중에는 '위로(慰勞)'가 있다. '위로'는 작년에 발매한 정규 1집 'ASSEMBLE24'를 설명할 때도 빈번히 등장한 어휘다. "같은 고민을 하는 모든 이에게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우리 곡을 듣고 위로받았다는 댓글을 읽었다" 같은 방식이다.'Girls Never Die (걸스 네버 다이)'는 '꿈은 멀게만 느껴지고 수없이 좌절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강한 다짐을 노래한 곡이다. 쓰러져도 또 일어나는 오뚜기처럼.tripleS ASSEMBLE25 behindtripleS ASSEMBLE25 behind① 어둡고 우울한 비주얼의 근원위에서 언급한 모든 곡의 뮤직비디오에 공통으로 등장한 내러티브는 '깨어' 뮤직비디오에도 똑같이 등장한다. 기존 곡의 메시지가 같은 내러티브를 사용하고도 미묘하게 달랐던 것처럼 '깨어'의 내러티브 배치 역시 차이가 있으며, 메시지도 독창적이다. 물론 그간 곡이 미묘하게 다른 내러티브 활용과 메시지에도 전체적인 주제는 동일했던 것처럼, '깨어' 역시 기존 세계관과 주제를 그대로 계승한다.③ 민들레의 의미메시지는 미묘하게 다르지만, 큰 틀은 같은 주제를 공유한다. 그리고 그 주제의 구현은 언제나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내러티브를 동시에 구현하는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남들이 비웃어도, 꿈까지 닿는 길이 멀게만 느껴져도, 좌절하고 쓰러져도, 나 자신을 믿고, 내 꿈을 믿고, 시련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며, 그 노력이야말로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이며, 그것이 진짜 나의 정체성을 깨닫는 일이라고 노래한다.그리고 여기에는 공통으로 하나의 내러티브가 더 등장한다. 바로 '연대(連帶)'다. 각 작품에서 주인공은 혼자 절망하고 혼자 시련에 맞서고 혼자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트리플에스 멤버 모두가 '함께' 한다.'꿈을 향한 도전'을 노래하지만, 그 효과로 '위로'를 말한다. 이 미묘한 이질감이 트리플에스만의 독특한 어두운 이미지의 발원이다. 주제에 대한 접근법의 차이다. 방점을 어디에 찍었는가 하는 이야기다.※목차#tripleS#트리플에스tripleS 'Rising' MVASSEMBLE24Acid Angel from Asia 'Generation' MV'Generation (제너레이션)'은 '남들이 부정해도 나는 내가 꾸는 꿈만이 나를 나답게 한다고 믿는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획일적이고 몰개성적이며 그렇기에 안정적인 삶을 거부하고, 비록 남들의 지탄을 받더라도 나를 나답게 하는 주체적인 삶을 스스로 결정한다는 성장 스토리다. 남들이 정해준 가짜 정체성이 아닌 스스로 깨닫는 진짜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다.'꿈'과 '도전'이라는 밝고 긍정적인 키워드 뒤에는 그림자처럼 '시련'과 '좌절'이라는 부정적 키워드가 뒤따른다. 도전에는 시련이 따르고, 꿈에 이르지 못하면 좌절한다. 트리플에스의 세계관은 후자의 이 부정적 키워드를 기본 틀로 삼는다. 이를 구현하는 방법이 어둡고 우울한 비주얼 추구다. 틀이 완성하면 진짜 목적인 '좌절하는 이들을 향한 위로'가 모습을 드러낸다.#ASSEMBLE25#깨어#Are_You_Alive이 '연대'는 트리플에스 세계관, 다시 말하면 아이돌로서 트리플에스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대중에게 설득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다. 이 내용은 그간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던 내용이기에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겠다. 트리플에스 세계관은 '왜 트리플에스가 24명이란 비효율적인 다인원 걸그룹이어야 하는지', '왜 트리플에스가 팬들의 투표로 운영해야 하는지'를 대중에게 설득하기 위한 서사적 목적을 가진다. '연대' 역시 시스템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강조한 서사적 장치다.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의 예전 글(위 배너)을 참고하자.'Invincible (인빈시블)'은 '시련이 고통스럽더라도 그 시련을 극복하면 더 단단해진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비 온 뒤의 땅처럼, 정을 맞은 강철처럼 시련의 강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오히려 더 단단해진다는 믿음. 이는 지금 닥친 시련이 고통스럽더라도 꿈을 향한 도전을 포기하지 말자는 다짐을 의미한다.'깨어'가 지닌 서사성을 설명하려면 먼저 그간 트리플에스가 조성한 서사의 큰 맥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트리플에스의 대표 이미지를 구축한 곡과 뮤직비디오는 공통으로 '희망'과 '절망', 그러니까 '꿈'과 '도전, 그리고 '시련'과 '좌절'을 동시에 비주얼로 구현해 왔다. 그런데 이런 내러티브 배치는 작품마다 디테일이 조금씩 다르다.'Rising (라이징)'은 '남들이 비웃더라도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일은 아름답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일을 허황한 이상주의라며 비웃는 시대. 그런 시대라도 트리플에스는 '꿈꾸는 일은 여전히 아름답다'라고 노래한다.LOVElution 'Girls' Capitalism' MV정확히 표현하자면, 트리플에스의 어두운 이미지는 '곡'이 아니라 '비주얼'에서 나온다. 곡은 경쾌하더라도 비주얼 측면에서 추구하는 이미지는 어두운 경우가 많다. 앨범 서사의 토대를 쌓는 재료인 비주얼을 어둡고 우울하게 연출한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트리플에스를 설명할 때 그간 밝고 긍정적인 비주얼을 서사의 토대로 삼아온 뉴진스에 대입해 '어둠의 뉴진스'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Girls' Capitalism (걸스 캐피탈리즘)'은 '비록 초라하게 느껴지더라도 나는 나 그대로가 가장 아름답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설 '돈키호테'의 주인공처럼 어떤 이의 눈에는 '우스꽝스러운 괴짜', 어떤 이의 눈에는 '허황한 꿈을 좇는 이상주의자'로 보일지라도, 남들을 의식하여 꾸민 '가짜 나'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진짜 나'가 아름답다고 노래한다.② 빛과 어둠, 희망과 절망'깨어 (Are You Alive)' MV 해석트리플에스 세계관의 이해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