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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롯데면세점이 다이궁(중국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축소하면서 7분기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면세점 4사 중 유일한 흑자 기록이다.
취임 1분기 만에 실적 개선에 성공한 김동하 대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매출 6369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롯데면세점이 분기 흑자를 낸 것은 2023년 2분기 이후 약 2년 만이다.
증시동향
직전 분기 영업손익이 51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번 흑자 전환으로 롯데면세점은 수익성 개선 의지를 증명했다.
김 대표는 롯데면세점의 쇄신을 이끌고 있다.
그는 1970년생으로 동국대 산업공학 학사를 졸업했다.
1997년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로저평가주
입사 후 롯데 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슈퍼 전략혁신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 롯데지주 기업문화팀장으로서 그룹 노무와 생산성 관리를 책임졌다.
김 대표는 유통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롯데면세점의 사업과 조직을 강하게 개혁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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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과거 볼륨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김 대표 하에서 올해 초 롯데면세점은 대형 다이궁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다이궁과의 거래 축소는 롯데면세점의 흑자 전환을 이끈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대신 외국인 단체관온라인배경
광객 직접 유치와 개별관광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에 지난 3월에만 대만 암웨이그룹의 임직원 1000여명 단체 방한을 시작으로 중국 크루즈 단체관광객 등 5000여명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
김 대표는 "45년간 쌓아온 면세점 본업의 경쟁력을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 유치고전릴게임
와 면세점 쇼핑을 통한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통해 면세점 시장의 정상화와 건강한 유통 관광 시장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하반기 중국 단체 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본격화하면 단체 관광객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외 부실점포도 효율화하고 있다.
지난달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3년 계약연장에 성공했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부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1·2·3·4 터미널에서 주류·담배를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 연장된 사업권은 창이공항 4개 터미널 내 18개 매장, 총 8600㎡ 규모의 판매 공간에 해당한다.
현재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점에는 43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지난 2월에는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 영업을 종료했다.
또 베트남 다낭 시내점 및 호주 다윈 공항점이 계약 만기에 따라 지난달 말 영업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주류·담배 사업권 계약기간이 기존 2026년에서 2029년으로 3년 연장됐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주얼리와 시계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명품 시계·주얼리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약 13% 증가하는 등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발맞췄다.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11층에 있던 부쉐론 매장을 10층으로 이전하고 약 20평 규모로 4배 확장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주점 부쉐론 매장도 리뉴얼 오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