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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000년 이상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 갇혀 있다 발견돼 최초의 개일 것으로 추정됐던 강아지가 사실 늑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CNN방송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요크대학교 등 국제 연구진은 지난 2011년과 2015년 러시아 사하공화국 투마트마을에서 발견된 개과 동물 ‘투마트 강아지’가 DNA를 분석 결과 멸종한 늑대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사체는 전체적으로 잘 보존됐으나 신체 일부에 화상이나 절단 흔적이 있었고, 현대 개에게서만 보이는 검은 털을 지니고 있어 인간에게 길들여진 강아지로 인식됐다. 이후 이 개들은 인류보이지
최초의 개로 여겨졌다.
그러나 유전자 분석 결과, 이 늑대들은 약 1만4000년 전 빙하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 자매였다. 이빨 상태로 보아 생후 7∼9주에 사망한 새끼로 보이는데 다른 외상이 전혀 없어 살고 있던 굴이 붕괴돼 그냥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늑대들의 장기에서는 빙하기 북유라시아에 서식했던 털코뿔소 조직화성 주식
이 발견됐는데, 이들의 마지막 식사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위 내용물에서 식물도 발견돼 오늘날 늑대와 유사한 잡식성이었던 것으로 연구진은 파악했다.
네이선 웨일스 요크대 고고학과 박사는 “어린 늑대였는데도 털코뿔소처럼 큰 동물을 사냥했다는 점에서 고대 늑대의 체구가 오늘날 늑대보다 더 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어미가 대신 사냥해 먹였을 인텍플러스실적발표
수도 있어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털코뿔소는 몸집이 1.5m에 달해 성체 늑대가 사냥하기도 쉽지 않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로 늑대가 가축화돼 개가 된 시점이 언제인지는 다시 찾기 어려워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논문의 수석 저자인 안네 카타리네 위보르 룽게는 “많은 사람들이 이 동물들이 초기 가축화된 개가 아니라 거의 확일본지진관련주
실한 늑대라는 사실에 실망하겠지만, 이 동물들이 당시 환경, 이 동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1만4000년 이전의 늑대들이 현대의 늑대들과 얼마나 놀랍도록 유사한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