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SNS 통해 "이스라엘 내 중국 교민 빨리 요르단 방향 육로로 탈출해야"(텔아비브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2025.6.16 /로이터=뉴스1중국이 이스라엘 소재 중국 교민들에게 긴급 탈출을 권고했다. 관영언론을 통해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을 초래한 미국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상황이 통제불능으로 치닫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관은 17일(현지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이 지속적으로 격화되고 있고 민간 시설이 훼손되며 민간인 사상자가 증가하는 등 안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자국민 안전 보장 전제하에 가능한 한 빨리 육로 국경을 통해 출국할 것을 환기시킨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최근 며칠간 이스라엘 주재 중국 시민들이 공항이 언제 개방되고, 항공편이 언제 재개되는지 문의하고 있다"며 "현재 이스라엘 영공은 여전히 폐쇄 상태에 있고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우선 요르단 방향의 육로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교민 탈출 권고는 중국이 이란-이스라엘 사태를 대단히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다. 중국에 앞서 러시아와 영국 등도 자국민 탈출을 권고하거나 이스라엘을 여행 금지 여행지로 등록하는 등 조치를 했지만 중국처럼 비상 공지를 통해 육로 등 구체적 지침을 동반한 탈출 권고를 한 나라는 없다. 특히 중국은 같은 날 새벽 공산당의 입 격인 관영언론을 통해 이란-이스라엘 사태를 미국이 초래했다며 통제불능으로 치닫는 상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태는 보복성 폭력과 상호 공격의 악순환 속에서 기반시설 피해를 초래했을 뿐 아니라 핵 및 에너지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며 "이로 인해 국제사회는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는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사설의 대부분을 이란-이스라엘 사태에 대한 평가에 할애했지만 정작 하고 싶은 말은 말미에 대사관 SNS 통해 "이스라엘 내 중국 교민 빨리 요르단 방향 육로로 탈출해야"(텔아비브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2025.6.16 /로이터=뉴스1중국이 이스라엘 소재 중국 교민들에게 긴급 탈출을 권고했다. 관영언론을 통해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을 초래한 미국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상황이 통제불능으로 치닫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관은 17일(현지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이 지속적으로 격화되고 있고 민간 시설이 훼손되며 민간인 사상자가 증가하는 등 안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자국민 안전 보장 전제하에 가능한 한 빨리 육로 국경을 통해 출국할 것을 환기시킨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최근 며칠간 이스라엘 주재 중국 시민들이 공항이 언제 개방되고, 항공편이 언제 재개되는지 문의하고 있다"며 "현재 이스라엘 영공은 여전히 폐쇄 상태에 있고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우선 요르단 방향의 육로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교민 탈출 권고는 중국이 이란-이스라엘 사태를 대단히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다. 중국에 앞서 러시아와 영국 등도 자국민 탈출을 권고하거나 이스라엘을 여행 금지 여행지로 등록하는 등 조치를 했지만 중국처럼 비상 공지를 통해 육로 등 구체적 지침을 동반한 탈출 권고를 한 나라는 없다. 특히 중국은 같은 날 새벽 공산당의 입 격인 관영언론을 통해 이란-이스라엘 사태를 미국이 초래했다며 통제불능으로 치닫는 상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태는 보복성 폭력과 상호 공격의 악순환 속에서 기반시설 피해를 초래했을 뿐 아니라 핵 및 에너지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며 "이로 인해 국제사회는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는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사설의 대부분을 이란-이스라엘 사태에 대한 평가에 할애했지만 정작 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