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비아그라 효과, 하나약국에서 찾는 진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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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영외빛 작성일26-01-25 09:53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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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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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mega.info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2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다른 사람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1월 23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광주시민단체협의회 간담회에서 조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갑작스러운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으로 여권이 시끄럽습니다. 이언주·황명선· 바다이야기게임2 강득구 최고위원은 정청래 대표가 주재하는 23일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에 불참하고 국회에서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청래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 28명도 “절차적 정당성 없는 독단적 합당 추진을 반대한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성명에 이름을 올린 28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손오공릴게임
김남희·김문수·김용만·김우영·김준혁·김태선·문금주·박정현·박희승·백승아·송재봉·안태준·윤종군·이건태·이광희·이재강·이정헌·이주희·이훈기·염태영·장종태·전진숙·정을호·정준호·조계원·채현일·황명선·황정아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더민초는 26일 총회를 열기 황금성오락실 로 했습니다. 현재 민주당 의원은 162명, 이 가운데 초선은 68명입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찬성과 반대로 갈려 논쟁 중입니다. 아직은 어느 쪽이 우세한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주에 나오는 여론조사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쿨사이다릴게임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에 반발이 터져 나오는 이유는 두가지로 추정됩니다.
첫째, 일종의 권력투쟁입니다. ‘명청대전’까지는 아니지만, 이재명 대통령 열성 지지층과 정청래 대표 지지층 사이에 긴장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정청래 대표를 싫어하는 당원들은 이번 합당 제의의 배경에 정청래 대표의 8월 전당대회 연임 기도가 자리 잡고 있다고 의 바다이야기게임 심합니다. 이들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차기 대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둘째, 정당 내부의 권력 이동입니다. 과거 정당의 주인은 총재나 대표였습니다. 집단 탈당이나 합당은 총재나 대표의 ‘외로운 결단’으로 이뤄졌습니다. 1990년 3당 합당을 앞두고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는 심경의 변화를 뒷날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일평생 결단의 나날을 살아온 나였지만 그때만큼 고통과 번민 속에 빠진 적은 없었다. 그 누구와도 상의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민정당과 통합할 것을 결심했지만, 새벽에 눈을 뜨면 다시 마음이 바뀌기를 거듭했다.”
김영삼 총재는 ‘결단’했고 합당은 이뤄졌습니다. 노무현 의원 등 몇 사람은 3당 합당을 거부하고 김영삼 총재와 결별했습니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도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위원장의 담판으로 합당이 성사됐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 안에서 정치적 지분이 크지 않았지만, 선거 승리라는 명분을 앞세워 합당을 밀어붙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정당 내부 권력 지형이 바뀌었습니다. 당비를 내는 온라인 당원들이 대거 밀려 들어오면서 총재나 대표가 가졌던 의사 결정 권한을 당원들이 갖게 된 것입니다.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당 지도부나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은 물론이고, 국회의장 후보자, 원내대표 선출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당의 주인이 총재나 대표에서 당원들로 바뀐 셈입니다.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의를 당원들이 비판하는 것은 “네가 뭔데 합당 같은 중요한 일을 혼자서 결정하느냐”는 반감 때문입니다. 정청래 대표도 당원들의 이런 정서를 잘 아는 것 같습니다. 23일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당의 합당은) 언젠가 누군가는 테이프를 끊어야 하는 일이다. 이제 시작종이 울렸으니 가는 과정과 최종 종착지는 모두 당원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전 당원 투표에서 가결되면 가는 것이고 부결되면 멈추는 것이다. 저도 (당원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저는 당심과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졌다. 특정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당 전체, 당원의 이익으로 작동해야 한다. 합당 문제도 당원들께서 결정해주시길 바란다.”
정청래 대표의 발언에 앞서 평당원 출신 박지원 최고위원(1987년생)이 이번 합당 제의 논란을 날카롭게 짚었습니다. 주요 내용만 간추리면 이렇습니다.
“민주당은 과거 2014년은 물론 2011년, 2007년 등에도 당 대표나 대선 후보급 인사가 기자회견이나 선언 등 깜짝 발표를 통해 통합을 추진한 전례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당원의 규모와 성격이 다릅니다. 2007년이나 2011년에는 당비 납부 당원이 15만명 안팎이었고, 2014년에도 30만명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권리당원이 150만명을 넘고 일반 당원은 500만을 넘을 정도로 당원층이 두텁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집단지성이 실시간으로 작동합니다.
원래 우리 당헌 제113조는 합당 의결기관을 전국대의원대회로 정해놓았지만, 2024년 당헌 개정을 통해 최고대의기관을 전국당원대회로 변경하였기 때문에 합당에 대해 당원의 총의를 수렴해야 할 이유도 어느 때보다 큽니다. 어찌 보면 이번 숙의 과정에서 당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진정한 당원 주권 정당의 면모를 보여줄 절호의 기회인 셈입니다.”
정청래 대표와 박지원 최고위원의 말대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은 민주당 당원들의 토론과 전당원투표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당이 결국 될까요? 안 될까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지만 될 가능성이 조금 더 커 보입니다.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명분이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정청래 대표를 비판하는 당원이나 의원들도 합당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정청래 대표의 독단적 리더십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민주당 당원들의 의사는 합당 쪽으로 기울 것 같습니다.
합당은 정치적 결단이 어려운 것이지 절차는 어렵지 않습니다. 정당법을 보면 합당에는 ‘신설 합당’과 ‘흡수 합당’이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5월14일과 15일이기 때문에 5월13일까지는 합당을 완료해야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당하면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합당이 선거 승리의 충분조건일까요? 역사를 살펴보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민자당)은 재적 297석 가운데 무려 215석의 거대한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1992년 3·24 14대 총선에서 민자당은 299석 가운데 149석으로 과반에 미달하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2014년 3월26일 창당한 새정치민주연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4·16 세월호 참사가 터졌지만, 인천(유정복), 경기(남경필), 제주(원희룡)를 새누리당에 내줬습니다. 7월30일에 치른 2014년 상반기 재·보선 결과는 더 심각했습니다. 15석 가운데 새누리당 11석, 새정치민주연합 4석이었습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오히려 민주당은 왼쪽에 진보 정당이 존재할 때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2.33%포인트 차로 이겼습니다.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효과가 컸지만, 노무현 후보 왼쪽에 권영길 후보가 있었기 때문에 중도 확장이 가능했습니다. 권영길 후보는 3.89%를 득표했습니다. 반대로 2012년 대선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막판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지만 역풍이 불어 박근혜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총선도 마찬가지입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확보할 때 민주노동당은 10석을 차지했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예상을 깨고 123석으로 1당이 됐습니다. 새누리당 공천 파동 덕분이지만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호남을 석권하면서 수도권과 영남에서 의석을 추가로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할 때 민주당 왼쪽에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있었습니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때도 민주당 왼쪽에 있던 조국혁신당의 도움이 컸습니다.
한규섭 서울대 교수가 1월20일 치 동아일보에 “왜 여당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습니다.
“사실 현 여당의 행태는 중도층에 어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더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보이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
“반면 보수 진영은 거대 정당인 국민의힘이 가장 오른쪽에 위치하다 보니 중도 유권자들의 유입이 매우 어렵다.”
흥미로운 분석입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정치인들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이합집산을 하지만 유권자는 정치인들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합당을 할 때는 정치 공학보다 가치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이 23일 치에 “민주·혁신 합당 논의, ‘중도보수·쇄빙선’ 가치 정립부터”라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중도보수로 외연을 확장 중인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과 달리 혁신당은 원내 3당으로 나름의 진보적 소명을 자임해왔다. 민주당이 머뭇거려온 차별금지법과 사회권 입법화, 개헌, 부동산·조세 정의 등 진보적 의제들을 공론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총선에서 이런 ‘진보의 쇄빙선’ 약속을 보며 표를 준 유권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가치들을 혁신당과 민주당은 합당 후 어떻게 매듭지을지 답해야 한다.”
“두 당의 합당이 의미를 가지려면 ‘가치의 합당’이어야 한다. 합당하면 정치가 어떻게 좋아질 수 있는지 국민과 당원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저는 경향신문 사설이 옳다고 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치부 선임기자 shy99@hani.co.kr
1월 23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광주시민단체협의회 간담회에서 조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갑작스러운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으로 여권이 시끄럽습니다. 이언주·황명선· 바다이야기게임2 강득구 최고위원은 정청래 대표가 주재하는 23일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에 불참하고 국회에서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청래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 28명도 “절차적 정당성 없는 독단적 합당 추진을 반대한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성명에 이름을 올린 28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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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김문수·김용만·김우영·김준혁·김태선·문금주·박정현·박희승·백승아·송재봉·안태준·윤종군·이건태·이광희·이재강·이정헌·이주희·이훈기·염태영·장종태·전진숙·정을호·정준호·조계원·채현일·황명선·황정아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더민초는 26일 총회를 열기 황금성오락실 로 했습니다. 현재 민주당 의원은 162명, 이 가운데 초선은 68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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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총재는 ‘결단’했고 합당은 이뤄졌습니다. 노무현 의원 등 몇 사람은 3당 합당을 거부하고 김영삼 총재와 결별했습니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도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위원장의 담판으로 합당이 성사됐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 안에서 정치적 지분이 크지 않았지만, 선거 승리라는 명분을 앞세워 합당을 밀어붙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정당 내부 권력 지형이 바뀌었습니다. 당비를 내는 온라인 당원들이 대거 밀려 들어오면서 총재나 대표가 가졌던 의사 결정 권한을 당원들이 갖게 된 것입니다.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당 지도부나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은 물론이고, 국회의장 후보자, 원내대표 선출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당의 주인이 총재나 대표에서 당원들로 바뀐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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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의 발언에 앞서 평당원 출신 박지원 최고위원(1987년생)이 이번 합당 제의 논란을 날카롭게 짚었습니다. 주요 내용만 간추리면 이렇습니다.
“민주당은 과거 2014년은 물론 2011년, 2007년 등에도 당 대표나 대선 후보급 인사가 기자회견이나 선언 등 깜짝 발표를 통해 통합을 추진한 전례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당원의 규모와 성격이 다릅니다. 2007년이나 2011년에는 당비 납부 당원이 15만명 안팎이었고, 2014년에도 30만명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권리당원이 150만명을 넘고 일반 당원은 500만을 넘을 정도로 당원층이 두텁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집단지성이 실시간으로 작동합니다.
원래 우리 당헌 제113조는 합당 의결기관을 전국대의원대회로 정해놓았지만, 2024년 당헌 개정을 통해 최고대의기관을 전국당원대회로 변경하였기 때문에 합당에 대해 당원의 총의를 수렴해야 할 이유도 어느 때보다 큽니다. 어찌 보면 이번 숙의 과정에서 당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진정한 당원 주권 정당의 면모를 보여줄 절호의 기회인 셈입니다.”
정청래 대표와 박지원 최고위원의 말대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은 민주당 당원들의 토론과 전당원투표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당이 결국 될까요? 안 될까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지만 될 가능성이 조금 더 커 보입니다.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명분이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정청래 대표를 비판하는 당원이나 의원들도 합당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정청래 대표의 독단적 리더십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민주당 당원들의 의사는 합당 쪽으로 기울 것 같습니다.
합당은 정치적 결단이 어려운 것이지 절차는 어렵지 않습니다. 정당법을 보면 합당에는 ‘신설 합당’과 ‘흡수 합당’이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5월14일과 15일이기 때문에 5월13일까지는 합당을 완료해야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당하면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합당이 선거 승리의 충분조건일까요? 역사를 살펴보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민자당)은 재적 297석 가운데 무려 215석의 거대한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1992년 3·24 14대 총선에서 민자당은 299석 가운데 149석으로 과반에 미달하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2014년 3월26일 창당한 새정치민주연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4·16 세월호 참사가 터졌지만, 인천(유정복), 경기(남경필), 제주(원희룡)를 새누리당에 내줬습니다. 7월30일에 치른 2014년 상반기 재·보선 결과는 더 심각했습니다. 15석 가운데 새누리당 11석, 새정치민주연합 4석이었습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오히려 민주당은 왼쪽에 진보 정당이 존재할 때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2.33%포인트 차로 이겼습니다.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효과가 컸지만, 노무현 후보 왼쪽에 권영길 후보가 있었기 때문에 중도 확장이 가능했습니다. 권영길 후보는 3.89%를 득표했습니다. 반대로 2012년 대선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막판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지만 역풍이 불어 박근혜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총선도 마찬가지입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확보할 때 민주노동당은 10석을 차지했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예상을 깨고 123석으로 1당이 됐습니다. 새누리당 공천 파동 덕분이지만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호남을 석권하면서 수도권과 영남에서 의석을 추가로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할 때 민주당 왼쪽에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있었습니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때도 민주당 왼쪽에 있던 조국혁신당의 도움이 컸습니다.
한규섭 서울대 교수가 1월20일 치 동아일보에 “왜 여당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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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보수 진영은 거대 정당인 국민의힘이 가장 오른쪽에 위치하다 보니 중도 유권자들의 유입이 매우 어렵다.”
흥미로운 분석입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정치인들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이합집산을 하지만 유권자는 정치인들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합당을 할 때는 정치 공학보다 가치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이 23일 치에 “민주·혁신 합당 논의, ‘중도보수·쇄빙선’ 가치 정립부터”라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중도보수로 외연을 확장 중인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과 달리 혁신당은 원내 3당으로 나름의 진보적 소명을 자임해왔다. 민주당이 머뭇거려온 차별금지법과 사회권 입법화, 개헌, 부동산·조세 정의 등 진보적 의제들을 공론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총선에서 이런 ‘진보의 쇄빙선’ 약속을 보며 표를 준 유권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가치들을 혁신당과 민주당은 합당 후 어떻게 매듭지을지 답해야 한다.”
“두 당의 합당이 의미를 가지려면 ‘가치의 합당’이어야 한다. 합당하면 정치가 어떻게 좋아질 수 있는지 국민과 당원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저는 경향신문 사설이 옳다고 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치부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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