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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준 한국면세점협회장은 최근 면세점 업계의 침체에 대해 “당장은 ‘면세점은 싸다’는 인식부터 회복할 필요가 있다. 가격 경쟁력을 되살리고, 업계의 지나친 경쟁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면세점협회 제공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면세점 매출은 과거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관광객 증가=매출 증가’라는 기존 공식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올해 한국면세점협회장에 취임한 조병준 협회장은 이러한 변화를 “구조적 전환의 시작”으로 규정했다. 삼성물산과 호텔신라를 거치며 재 황금성사이트 무와 면세사업을 모두 경험한 그는, 현재 위기 국면에서 업계의 방향 전환을 이끌 실무형 리더로 평가된다.
조 협회장은 최근 국민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면세점은 단순 쇼핑 채널을 넘어 체험과 서비스, 콘텐츠를 결합한 공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양적 성장 중심 모델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이다쿨접속방법 -최근 가장 크게 체감되는 변화는 무엇인가.
“방한 관광객 규모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면세점 매출은 과거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관광객 수와 면세점 매출 간 탈동조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단순히 수요가 부족해서라기보다는, 방한 관광객의 소비 행태와 유통 채널 선택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뀐 결과라고 보고 있 바다이야기5만 다. 결과적으로 ‘관광객 증가가 곧 면세점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과거의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과거에는 단체관광 중심의 대량 소비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개별 관광객과 MZ세대 비중이 확대되며 소비가 개인화되는 흐름이다. 소비 범위도 넓어지면서 특정 상품군에 집중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면세점 중심 구조가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 야마토게임방법 다.”
-MZ세대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도 달라졌을 것 같다. 어떻게 보고 있나.
“소셜미디어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소비 트렌드 변화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가 단기간에 급부상했다가 빠르게 수요가 감소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소비의 변동성이 커지고 유행 주기도 짧아지는 모습이다. 과거처럼 안정적인 릴게임무료 수요 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소비 채널 역시 면세점에 국한되지 않고 백화점, 아울렛, 로컬 매장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면세점의 위상 역시 방한 관광의 ‘필수 쇼핑 채널’에서 수많은 경쟁 채널 중 하나인 ‘대안적 쇼핑 채널’로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면세점의 역할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면세점 산업이 지금 가장 시급하게 대응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당장은 ‘면세점은 싸다’는 인식부터 회복할 필요가 있다. 가격 경쟁력을 되살리고, 업계의 지나친 경쟁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가격 경쟁력 약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고 본다. 특히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면세점의 달러 표시 가격 구조가 오히려 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지금,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오히려 원화로 결제하는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더 큰 가격 이점을 체감하게 된다. 환율 상승이 면세점에는 불리하게, 다른 유통 채널에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세금이 면제되어 가격이 싸다’는 인식이 면세점의 본원적 경쟁력인 만큼, 이를 회복하기 위한 원화표시제 도입 등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시기다.”
-중장기적으로 면세점 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보나.
“앞으로는 면세산업의 방향성과 관련해 본원적 경쟁력을 다시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면세점을 단순히 ‘저렴하게 구매하는 채널’이라는 가격 중심 전략만으로는 새로운 소비 세대를 붙잡기 어렵다. 면세점이 단순 구매 채널을 넘어 체험과 서비스, 콘텐츠,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재편되지 않으면, 가격 경쟁력까지 약화되는 순간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아울러 AI를 활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방탄소년단(BTS) 공연 등 K콘텐츠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굿즈 구매가 늘고 있다. K콘텐츠가 면세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나.
“K콘텐츠는 면세산업 성장을 이끄는 단일 동력이라기보다는 기존 유통 경쟁력을 보완하고 고객 접점을 넓히는 보조 성장축으로 보는 게 현실적이다. 이를 기존 성장 모델을 대체할 핵심 동력으로 보기는 한계가 있다. K-콘텐츠 소비는 경험과 취향 중심으로 나타나고, 유행 주기가 짧은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콘텐츠 자체가 아니라 이를 상품과 공간, 경험과 어떻게 결합해 실제 구매로 연결하느냐다. 단순 판매를 넘어 체험 요소를 강화하고, 브랜드와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업계 전반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구조적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업계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문제는 임차료 산정 기준이 실제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동되지 않고 ‘여객 수’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여객 수=매출’이라는 구조가 성립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 행태 변화로 이 공식이 더 이상 맞지 않는 상황이다. 여객 수는 늘어도 매출이 비례하지 않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여객 수 기준에서 벗어나 실제 매출 흐름과 구매 전환율 등 실질적인 지표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임차료 체계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공항공사와 업계가 공동의 이해를 바탕으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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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면세점 매출은 과거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관광객 증가=매출 증가’라는 기존 공식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올해 한국면세점협회장에 취임한 조병준 협회장은 이러한 변화를 “구조적 전환의 시작”으로 규정했다. 삼성물산과 호텔신라를 거치며 재 황금성사이트 무와 면세사업을 모두 경험한 그는, 현재 위기 국면에서 업계의 방향 전환을 이끌 실무형 리더로 평가된다.
조 협회장은 최근 국민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면세점은 단순 쇼핑 채널을 넘어 체험과 서비스, 콘텐츠를 결합한 공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양적 성장 중심 모델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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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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