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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국내 암 유병자는 약 259만 명이다. 이는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경과를 관찰 중이거나, 재발 위험에 노출된 사람을 포함한 수치다. 2022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8만2047명주식개설
이며, 1999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된 암 환자 수는 258만8079명으로 집계됐다.
암은 진단 전부터 다양한 전조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캐나다의사협회 저널(CMAJ)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 환자 35%가 진단 90일 전 응급실을 방문했고, 이 중 51%는 암 관련 증상으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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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췌장암, 간암, 담낭암, 흉부암 환자들은 진단 전 응급실 방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토론토대 등 공동 연구팀이 2014~202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암으로 확진을 받은 성인 환자를 65만1071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미국 건강의학포털 '더헬시(Thehealthy)'가 최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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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진단 전 응급실 방문 많아… 전조증상 꼭 확인하세요"
응급실 방문 외에도 평소 유의해서 챙겨야 할 징후나 전조증상이 적지 않다. 실제로 암 환자 중 상당수가 진단 전 몇 달 동안 각종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사례가 많다. 이는 암이 신체에 보내는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암 진단 전에는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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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온몸 증상으로는 이유 없이 살이 빠지거나, 피로가 계속되고, 열이 나면서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를 꼽을 수 있다. 최근 6개월 안에 몸무게가 5kg 이상 빠졌다면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진 것으로 봐야 한다. 기침이 오래 가거나 숨이 차고,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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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고, 피가 섞인 변이 나온다면 대장암이나 위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은 식도나 후두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몸무게 5kg 이상 빠졌다면? 암 검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유방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거나 피부가 붉게 변하고,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면 일단 유방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점이나 사마귀의 크기나 색이 달라지거나,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면 간이나 췌장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뼈나 신경∙혈관 부위에 통증이 계속되거나 다리나 발이 붓는 증상(하지 부종), 이유 없이 온몸이 가려운 증상 등도 나타날 수 있다. 간암과 혈액암에선 특히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암을 일찍 발견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몸의 작은 변화도 세심히 살피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심상치 않은 증상이나 신체변화가 오래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거나 위험 요인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에겐 정기검진이 필수적이다.
[자주 묻는 질문]
Q1. 국내 암 환자수는 얼마나 되나요?
A1. 2022년 기준 약 259만 명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거나 경과 관찰 중이며, 재발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연간 약 28만 명이 새로 암 진단을 받습니다.
Q2. 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으면 암 위험이 높은가요?
A2. 암 환자 중 진단 전에 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많습니다. 실제로 암 환자 중 35%가 진단 90일 전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암 관련 증상으로 입원했습니다. 특히 췌장암, 간암, 담낭암 등은 진단 전 응급실 방문 비율이 높아, 통증이 암의 전조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Q3. 암 진단 전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전조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3. 살이 빠지거나 피로가 계속되고, 기침이나 혈변이 나타나는 등 증상은 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