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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봉도에 바지락이 급감하면서 맨손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민들의 삶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년 동안 바지락 생산량이 4분의1가량 줄었기 때문인데, 양식 판매는 물론 장봉도 식당들까지 피해가 상당해 원인 조사와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24일 장봉도어촌계 등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장봉도의 면허어장지역인 날가지도 지선 및 아염 지선의 바지락 생산량은 ▲2022년 120t ▲2023년 68t ▲2024년 28t으로 집계됐다.
2년 만에 바지락 생산량이 4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아예 바지락 채집기륭전자 주식
이 불가능한 수준이라, 생산량을 집계조차 할 수 없었다는 게 어촌계의 설명이다.
두 면허어장의 매출액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2022년 3억600만원으로 집계된 바지락 매출액은 지난해 4900만원으로 줄었다.
실제 이날 장봉도에서 만난 경인서부수협 장봉출장소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에 맨손어업 하는 분들이 바지락을 잡으려유망투자종목
다 워낙 없어서 하루 만에 철수했다"며 "지형적인 문제인지, 환경오염 때문인지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고 밝혔다.
장봉2리 노인회장인 최선해(76)씨는 "30년 동안 바지락 캐러 다녔지만, 이렇게 없었던 적 없었다"며 "2~3년 전만 해도 하루에 한 명이 60kg을 잡을 정도였지만 올해는 40kg 정도로 줄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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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민들한테 돌아가던 수익도 60만 원가량 줄었다. 밥 먹을 걸 죽 먹으면서 아끼면서 살아가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장봉도의 식당들도 부족한 생산량 탓에 외부에서 바지락을 갖고 오는 상황에 이르렀다.
장봉도에서 15년간 바지락칼국수를 판 김순자(69)씨는 "섬에서 나오는 바지락 물량으로는 부족해서 2년 전부증권교실
터 연안부두에서 일부 공수해 오고 있다"며 "섬 안에서 어민들이 갖고 온 바지락으로 물량을 소화하고 싶지만,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 했다.
또다른 음식점 사장 역시 "과거 10kg에 5~6만원 했던 상합을 오늘 10만원 주고 사왔다"며 "요즘에는 굴, 바지락을 공수하지 못해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장봉도어촌계는 상공릴게임 정보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영향과 수온 상승, 그리고 일부 양식장의 화학약품 사용 등 탓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관할 자치구인 옹진군은 수온 상승으로 인한 자원 감소, 마을어장 환경 변화로 인한 대책 등을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도 본예산에 역학조사 용역비 3억원 편성을 요청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한 조개류 감소는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조사하기 위해 내년에 역학조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는 수온 상승으로 인한 바지락 폐사가 전국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현실적으로 기온변화에 맞춘 양식 대체종 연구도 시급하다고 제언한다.
김태원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수온 상승 시 용존산소량이 감소한다. 현재 두 악재가 겹치다 보니 전국적으로 바지락 폐사가 심각하다"며 "다만 이 같은 현상을 알고 있더라도, 해수 온도를 조절할 순 없으니 가시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역시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조개류 감소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찾는 역학조사와 함께 양식 대체종에 대한 연구도 시급하다"며 "바지락 양식이 어려우면 동죽조개를 양식하는 등 현실에 맞춰 어민들이 생계를 이어갈 제2의 대안 마련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글·사진 전민영·안지섭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