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통령의 독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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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8-09 15:27 조회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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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통령의 독서는 고도의 정치 행위에 가깝다. 특히 여름휴가철에 공개되는 책 한 권은 단순한 개인의 취향을 넘어, 국정 방향과 시대 인식을 암시하는 상징이 된다. 대통령이 어떤 책을 읽었는가에 따라 언론은 그의 관심사와 지적 성향을 해석하고, 앞으로의 정책 기조를 가늠하기도 한다.대통령실도 이를 의식한 듯 독서 목록 공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8일 기준 이재명 대통령이 휴가 중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독서와 영화 감상’이 휴가 기간의 재충전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그 목록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역대 대통령 중에서 독서를 통해 정책 기조를 뚜렷하게 드러낸 인물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꼽힌다. 그는 2017년 여름휴가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견만리’를 읽었다고 밝히며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 책은 미래 예측, 공공의 역할, 사회적 연대 등을 다뤘다. 당시 정부가 내세운 ‘사람 중심의 경제’와 방향을 같이했다.문 전 대통령은 다른 책도 함께 읽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잘 알려졌듯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설이다. 김성동 작가의 ‘국수(國手)’는 조선 말기 임오군란부터 동학농민운동 전야까지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한다. 여기에 북한의 일상을 조명한 진천규 작가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까지 더하면, 문재인 정부가 대북 관계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독서 목록을 공개했던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실용적 독서를 즐겼다. 휴가철에 읽은 책들 대부분이 전략과 효율, 국가 경영에 초점을 맞춘 저서였다. 2009년에는 청와대 참모들에게 리처드 탈러의 ‘넛지’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 책은 행동경제학에 기반한 정책 설계의 원리를 다룬다.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도 즐겨 읽은 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로마 건국에서 멸망까지의 역사를 다룬 이 시리즈는 리더십과 국가 운영의 본질을 고민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이 전 대통령에게 독서는 사색이라기보다 업무의 연장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독서 목록에서는 지적 탐구의 흔적이 짙게 묻어난다. ‘민주화 이 전 주지 스융신.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 무술 쿵푸(功夫) 발원지인 소림사(少林寺)의 전 주지 스융신이 횡령과 사생활 문제로 당국에 체포된 이후 신임 주지가 규율을 강화하고 나서자 승려들의 탈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주지 임명 이후 일주일 새 승려 30여명이 절을 떠났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소림사 측은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7일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비리 혐의로 물러난 스융신 주지 후임으로 지난달 29일 새로 임명된 스인러 주지는 사찰 개혁안을 잇달아 내놨다. 스인러는 중국 당나라 때부터 전해 내려온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뜻의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 수행 원칙을 규율에 적용했다.그는 먼저 고가의 향 판매, 공연, 기념품 사업 등 소림사의 수익을 책임졌던 모든 상업 활동을 중단시켰다. 이로써 돈을 내지 않고도 향을 피울 수 있게 됐고, QR코드를 이용한 전자 시주함은 치워졌다. 아울러 새벽 기상, 오전 농사 노동, 휴대전화 사용 금지, 주말 외출 제한 등 수행 규율을 강화했다. 한 젊은 승려는 소셜미디어에 “휴대폰으로 경전을 찾아보곤 했는데 갑자기 휴대폰이 압수되니 팔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적었다.이후 소림사 승려와 직원 등 30여명이 단체로 사찰을 떠났다는 소문이 온라인 등에서 퍼졌으나, 사찰 측은 승려들의 이탈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는 가짜 승려를 걸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소림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한편 전 주지 스융신은 사찰 자산을 횡령·점유한 혐의 등으로 여러 부처의 합동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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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통령의 독서는 고도의 정치 행위에 가깝다. 특히 여름휴가철에 공개되는 책 한 권은 단순한 개인의 취향을 넘어, 국정 방향과 시대 인식을 암시하는 상징이 된다. 대통령이 어떤 책을 읽었는가에 따라 언론은 그의 관심사와 지적 성향을 해석하고, 앞으로의 정책 기조를 가늠하기도 한다.대통령실도 이를 의식한 듯 독서 목록 공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8일 기준 이재명 대통령이 휴가 중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독서와 영화 감상’이 휴가 기간의 재충전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그 목록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역대 대통령 중에서 독서를 통해 정책 기조를 뚜렷하게 드러낸 인물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꼽힌다. 그는 2017년 여름휴가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견만리’를 읽었다고 밝히며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 책은 미래 예측, 공공의 역할, 사회적 연대 등을 다뤘다. 당시 정부가 내세운 ‘사람 중심의 경제’와 방향을 같이했다.문 전 대통령은 다른 책도 함께 읽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잘 알려졌듯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설이다. 김성동 작가의 ‘국수(國手)’는 조선 말기 임오군란부터 동학농민운동 전야까지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한다. 여기에 북한의 일상을 조명한 진천규 작가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까지 더하면, 문재인 정부가 대북 관계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독서 목록을 공개했던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실용적 독서를 즐겼다. 휴가철에 읽은 책들 대부분이 전략과 효율, 국가 경영에 초점을 맞춘 저서였다. 2009년에는 청와대 참모들에게 리처드 탈러의 ‘넛지’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 책은 행동경제학에 기반한 정책 설계의 원리를 다룬다.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도 즐겨 읽은 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로마 건국에서 멸망까지의 역사를 다룬 이 시리즈는 리더십과 국가 운영의 본질을 고민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이 전 대통령에게 독서는 사색이라기보다 업무의 연장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독서 목록에서는 지적 탐구의 흔적이 짙게 묻어난다. ‘민주화 이 전 주지 스융신.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 무술 쿵푸(功夫) 발원지인 소림사(少林寺)의 전 주지 스융신이 횡령과 사생활 문제로 당국에 체포된 이후 신임 주지가 규율을 강화하고 나서자 승려들의 탈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주지 임명 이후 일주일 새 승려 30여명이 절을 떠났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소림사 측은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7일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비리 혐의로 물러난 스융신 주지 후임으로 지난달 29일 새로 임명된 스인러 주지는 사찰 개혁안을 잇달아 내놨다. 스인러는 중국 당나라 때부터 전해 내려온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뜻의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 수행 원칙을 규율에 적용했다.그는 먼저 고가의 향 판매, 공연, 기념품 사업 등 소림사의 수익을 책임졌던 모든 상업 활동을 중단시켰다. 이로써 돈을 내지 않고도 향을 피울 수 있게 됐고, QR코드를 이용한 전자 시주함은 치워졌다. 아울러 새벽 기상, 오전 농사 노동, 휴대전화 사용 금지, 주말 외출 제한 등 수행 규율을 강화했다. 한 젊은 승려는 소셜미디어에 “휴대폰으로 경전을 찾아보곤 했는데 갑자기 휴대폰이 압수되니 팔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적었다.이후 소림사 승려와 직원 등 30여명이 단체로 사찰을 떠났다는 소문이 온라인 등에서 퍼졌으나, 사찰 측은 승려들의 이탈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는 가짜 승려를 걸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소림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한편 전 주지 스융신은 사찰 자산을 횡령·점유한 혐의 등으로 여러 부처의 합동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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