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레비트라와 함께하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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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영외빛 작성일26-01-27 07:32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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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레비트라와 함께하는 변화
발기부전은 남성에게 있어 매우 민감한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겪으며 자신감에 큰 타격을 받는다. 하지만 발기부전이 반드시 삶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오늘날, 발기부전은 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니며, 다양한 치료법과 약물들이 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레비트라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추천받는 치료 옵션으로,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발기부전,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발기부전은 단순히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하는 큰 원인이 된다. 남성들은 종종 발기부전이 자신을 약한 남자로 만드는 것처럼 느끼며, 이로 인해 심리적인 부담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발기부전은 자주 발생하는 문제이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적인 현상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나 생활 습관에서 오는 결과일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남성들은 종종 혼자서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발기부전은 결코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의 원인과 정도를 정확히 파악한 후, 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레비트라는 빠르고 효과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약물로, 많은 남성들에게 자신감을 되찾게 해준다.
레비트라, 발기부전의 혁신적 해결책
레비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주요 성분인 바르데나필이 음경의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증가시키는 원리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남성은 성적 자극을 받았을 때 자연스럽게 발기가 일어나게 된다. 또한, 레비트라는 다른 발기부전 약물들보다 빠른 효과 발현이 특징으로, 성관계 전 약 30분 내에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레비트라의 장점 중 하나는 정상적인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이다. 성적인 자극이 있을 때만 약물이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약물을 복용했다고 해서 모든 순간에 발기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 점은 레비트라가 자연스러운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레비트라 복용 방법과 효과
레비트라는 성적 활동 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복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 이후 성적인 자극에 반응하여 발기가 이루어지며, 최대 4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 이 약물은 음주나 고지방 음식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에서 쉽게 복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레비트라를 하루 1회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이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음주나 다른 약물과 병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복용 후에는 성적인 자극이 있을 때만 효과를 보게 되므로, 이를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성적 활동이 가능하다.
레비트라는 발기부전의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을 되찾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남성들이 발기부전으로 인해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는데, 이러한 부담은 레비트라의 효과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성적 자신감을 되찾은 남성은 자신의 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고, 그로 인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
레비트라, 관계 회복의 열쇠
성적인 문제는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발기부전이 지속되면, 부부나 연인 간의 친밀감도 약해지기 쉽다. 그러나 레비트라와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레비트라는 성적인 만족도를 높여 줄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적인 친밀감이 회복되면, 두 사람은 더욱 자주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깊어지기 때문이다.
남성은 성적 만족감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해 파트너에게 더 많은 애정을 표현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레비트라는 성적인 만족감을 넘어서, 정서적인 안정과 정신적인 만족을 함께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레비트라,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안전한 치료제
레비트라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다. 전문가들은 레비트라가 다른 발기부전 치료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고 추천한다. 또한, 레비트라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남성들의 성적 자존감을 되찾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발기부전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했을 때, 레비트라는 단순히 성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남성들의 정신적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발기부전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레비트라는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치료제가 될 수 있다.
결론발기부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발기부전은 끝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의 기회이며, 레비트라는 그 시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발기부전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되찾고, 파트너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데 있어 레비트라는 효과적인 치료제다.
남성들이 다시 자신감을 되찾고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레비트라, 그것은 더 이상 고민의 대상이 아니라 해결책으로 다가갈 것이다.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던 남성들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데 있어, 레비트라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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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gamemong.info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확대되며 재생에너지의 발전비중은 2024년 기준 31.83%에 이르게 됐습니다. OECD 회원국 평균으론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35%에 육박하면서 석탄(OECD 평균 15.7%)은 물론, 천연가스(OECD 평균 30.7%)를 넘어서는 제1 발전원이 됐죠. 이러한 변화를 이끈 것은 태양광과 풍력입니다. 글로벌 기후 에너지 싱크탱크 Ember에 따르면, 2024년 풍력은 2,505TWh, 태양광은 2,127TWh의 전력을 생산했습니다.
처음 이러한 에너지전환을 이끈 것은 유럽이었지만, 최근 10년새 그 주도권을 쥐 모바일릴게임 기 시작한 것은 중국입니다. 2024년 기준, 세계 상위 10개 풍력 터빈 제조사를 살펴보면, 10개 기업 중 6곳이 중국 기업인 상태입니다. 특히, 1~4위 상위권은 모두 중국 기업이 싹쓸이했습니다. '전통 강호'인 유럽의 베스타스와 지멘스가메사는 이들 기업들에 밀려 각각 5위, 8위로 밀려났고, 두 유럽 기업과 함께 '빅3', '트로이카'로 풍력 시장을 무료릴게임 이끌었던 제너럴일렉트릭은 간신히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물론, 이들 10개 기업들 가운데 '해상풍력'을 기준으로 보면, 지멘스가메사(4GW), 밍양(1.8GW), 베스타스(1.4GW), 골드윈드(1.1GW) 순으로, 전통 강호는 '이름값'을 하고 있습니다.
바다이야기게임기단시간에 중국 기업들이 세계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엔 자국에 막대한 물량을 소비하는 내수시장이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에 8GW의 해상풍력 터빈이 신규로 설치됐는데, 그중 50%가 중국에 설치됐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신규 설치량이 많았던 곳은 중국의 급부상 이전까지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영국(15%)이었고, 대만 또 릴게임종류 한 신규 설치물량의 12%를 차지하며 글로벌 해상풍력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2024년까지 누적 설치용량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전 세계 해상풍력의 절반이 중국에 설치됐습니다. 그다음으로 해상풍력 규모가 큰 곳은 영국(19%), 독일(11%), 네덜란드(6%) 순이죠. 10년 전만 하더라도 해상풍력 설치용량 Top 10에 바다이야기게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대만은 2019년 처음 8위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엔 7위, 2024년엔 5위로 순위를 빠르게 올렸습니다. 북해를 앞바다로 둔 덴마크(2.8GW)보다도 많은 약 3GW의 풍력터빈을 설치한 겁니다.
다른 나라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막대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물량공세를 퍼붓는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활발히 해상풍력을 늘리는 곳은 영국입니다. 그런데 풍력터빈 제조사의 국적을 살펴보면, 정작 '영국 기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덴마크(베스타스), 독일(지멘스가메사), 미국(GE 베르노바) 뿐이죠. '자국 터빈 제조사'가 없는 상황에서 영국은 어떻게 해상풍력의 '핵심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 영국 상무부의 칼 존 해상풍력 스페셜리스트에게 그 배경을 물었습니다.
“우리는 풍력터빈 산업에 있어 영국의 '족적'을 확대하는 데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꼭 회사의 국적이 영국일 필요는 없고요. 지멘스가메사는 헐(Hull)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블레이드를 제조하고 있고, 베스타스 또한 와이트섬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 가치사슬 전부를 뒷받침해주면 좋겠지만, 해상풍력이 전 세계적으로 팽창하는 상황에선 글로벌 차원의 공급망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국은 공급망 차원으로 이를 대하는 것이죠.
우리는 투자자나 기업들에 글로벌 풍력시장이 필요로 하는 추가 생산역량을 영국에 두라고 적극 설득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에게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비롯한 각종 정책을 마련해뒀고요. 내수 시장이든, 수출 시장이든, 글로벌 시장에서 영국의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 목표인 겁니다.
해상풍력 산업의 성공을 위한 정책으론 청정산업 보너스 제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에 노력을 기울이는 개발사에 추가적인 보상을 주는 방식인데, 이는 물류 운송 거리를 줄이는 결과를 부릅니다. 결국, 공급망이 영국에 더 유입되게 만드는 것이죠. 또, 일부 핵심 항만을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해 관세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해 투자자에게 보다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합니다.”
칼 존 영국 상무부 해상풍력 스페셜리스트
오랜 기간, 기후 에너지 담당 부처에서 근무한 매튜 웹 E3G 글로벌 청정 전력 외교 부국장은 영국의 '오픈 마인드'를 그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해외 기업/투자자의 직접투자에 비교적 개방적인 접근을 취했습니다. 지멘스가 헐에 공장을 짓는 것은 터빈의 수입이 아니라 터빈 제조역량을 영국 내부로 가져오는 효과를 가져왔고, 더불어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불렀죠. 최근에도 스코틀랜드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해외 기업이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영국에선 이게 이례적인 일이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맥락은, 영국은 지난 수십년간 탈산업화를 겪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해외 기업의 유치를 통해서라도 산업과 일자리를 다시 구축하는 것이 정책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왜 영국 기업의 터빈을 쓰지 않느냐'는 식의 사회적 반발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이 산업이 영국 안에 뿌리내리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었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이 상용화되어 실제 배치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입니다. 우린 명확한 탈화석연료 로드맵을 제시했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가격 안정성과 보장을 우선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와 기업들이 '기술과 현실 정책이 실제 연결되어있고, 생산할 수 있고, 이를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죠.
더불어 NESO(National Energy System Operator, 국가에너지시스템운영공사)를 설립해 해상풍력 전력망 확충을 국가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길이 4,500km에 달하는 해상 전력망을 구축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민간기업이 언제든 연결만 하면 바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죠. 이와 더불어 지난 1년 동안에도 인허가 제도를 개편했고, 지속가능한 해상풍력 확대를 위해 자연 훼손과 인프라 구축 사이의 갈등을 완화하는 자연복원기금의 마련과 같은 정책도 논의 중입니다.”
매튜 웹 E3G 글로벌 청정 전력 외교 부국장
이러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은 단순히 '바다 위 바람개비의 증가'를 넘어 배후 항만과 주요 산업 인프라의 설치라는 '두툼한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중부 블리스에서 시작된 해상풍력은 남쪽의 헐과 그림즈비와 같은 '험버 강'을 중심으로 영국 내에서 하나의 온전한 산업으로 자리잡았고, 이후 남부의 하위치와 셀틱해 지역, 북부의 인버네스와 크로마티만 지역으로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헐은 해상풍력산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영국의 '에너지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당초 험버 강을 따라 정유공장 2곳, 가스화력발전소 등으로 '화석연료의 핵심지'였던 헐은 이제 오스테드나 RWE 같은 해상풍력발전 사업자, 지멘스가메사 등의 설비 사업자 등이 활발히 경영활동을 벌이는 '미래 에너지 클러스터'로 탈바꿈한 것이죠.
영국 헐에서 만난 사이먼 그린 험버 자유무역항구 CEO는 이 지역의 변화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험버는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에너지 산업의 대규모 클러스터입니다. 런던의 시티 지역이 국가의 금융을 책임진다면, 험버는 국가의 에너지를 책임진다고 부를 정도죠. 해상풍력의 핵심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지리적으로 봤을 때에도 북해와 가깝다는 이점도 있지만, 하드 인프라와 소프트 인프라가 이미 갖춰졌다는 점도 중요한 배경입니다. 항만과 인력, 기술역량이 이미 준비된 지역인 만큼, 지멘스가메사나 오스테드, RWE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채용에도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필요한 기술과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이미 갖춰졌기 때문입니다.가치사슬 전반에 이르는 기업들이 자리하면서 현재 험버에서만 5천명 가량이 해상풍력 산업에 종사중입니다. 불과 10년만에 해상풍력 노동자 수가 0에서 5천으로 늘어난 건데, 앞으로 10년 동안 이 숫자는 다시 배가 될 겁니다. 필요한 기술 역량은 다양합니다. 블레이드만 해도 유리섬유나 금속과 관련한 숙련 기술이 필요하고, 발전기는 기계공학, 전기 등 엔지니어링 역량이 필요합니다. 터빈과 블레이드뿐 아니라 이들을 지탱할 모노파일(기둥)과 하부 구조물의 건설과 이를 해저에 설치하고 유지보수하는 것도 필요한데, 여기엔 전통적인 Oil & Gas 산업에 투입됐던 기술이 활용되죠. 전기를 생산하기에 케이블과 케이블 관련 설비가 필요하고, 이를 설치하는 것을 넘어 장기간 유지보수하는 기술도 필요합니다. 그 전력을 육지로 가져오기 위한 변전소의 개발도 필요하고요. 이런 전반적인 설비의 유지보수엔 작업선단의 운영도 필요합니다. 결국, 이는 항만의 역량과 생태계를 키우고, 경제성장을 부릅니다. 다양한 일자리 모두 고급기술을 요하기에 임금 또한 높죠. 인력의 채용과 유지에 큰 어려움이 없는 이유입니다.더불어 해상풍력과 관련한 금융, 마케팅, 의사결정 관련 기능도 점차 험버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영국뿐 아니라 유럽의 다른 지역으로 갈 수도 있었던 기능이 이곳으로 모이는 것이죠. 이러한 변화에 따라 헐 대학교에선 해상풍력 박사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역량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은 이후 앞서 설명한 지멘스가메사나 오스테드, RWE 등에 채용됩니다.이는 곧 에너지안보의 강화로도 이어집니다. 최근 몇 년간 각종 지정학적 갈등으로 에너지전환에 있어 에너지안보의 우선순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안보, 그리고 에너지 비용을 함께 고려하게 된 것이죠. 이 셋 중 하나라도 해결하려 하면, 결국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선택지는 '공통된 선택지'가 됩니다. 비용의 경우 단기적으론 어렵겠지만 시장이 확대되면서 비용을 더 낮출 수 있고, 그 결과 가격의 안정이 찾아오고, 그로인해 장기적으론 완전한 에너지안보를 얻게 되죠.”사이먼 그린 영국 험버 자유무역항구 CEO
그린 CEO 또한 제조기업의 국적보다 산업 자체의 성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매우 개방된 시장입니다. 인터뷰 과정에서 언급한 험버 자유무역항구 내의 기업들 또한 우리에겐 '외국 기업'입니다. 물론, '그들이 기술과 이익을 가져가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늘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을 봐야합니다.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독일 자본이든, 중국 자본이든, 미국 자본이든, 아니면 한국의 자본이든, 결국 중요한 건 시장을 키우는 일입니다. 영국 콘텐츠가 더 많아지면 좋겠지만, 그건 이후 만들어가면 됩니다. 중요한 건, 영국 콘텐츠를 담을 시장이 존재해야 한다는 거예요. 시장이 없으면 콘텐츠를 담을 곳 자체가 없는 거니까요. 시장이 커지면 영국 기업들도 공급망에서 함께 성장할 기회가 터지고, 궁극적으론 영국 자체적인 OEM도 가능합니다. 시장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험버는 이곳에 자리잡은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과 함께 일합니다. 그들의 공급망과 고객층, 미래 시장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죠. 시장을 만들고, 개별 기업뿐 아니라 전체 공급망과 함께 하고, 스킬과 인력을 키우는 것이 우리가 집중하는 부분입니다. 새로운 산업은 기술이 있는 지역으로 투자가 이뤄지게 됩니다. 선택지가 있다면, 더 준비된 인력과 역량이 있는 곳이 이깁니다. 그렇게 기업이 모이면 클러스터는 더욱 커지고, 다양해지고, 깊이 또한 깊어집니다.시장은 계속 진화합니다. 현재 이곳에서 주로 사용하는 블레이드의 길이가 108~110m 가량인데, 해외에선 이미 160m, 200m 길이의 블레이드도 개발한다고 합니다. 블레이드가 더 커지면 모노파일도 커져야 하고, 이를 돌릴 터빈과 발전기도 몸집을 키워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과 칼리지가 모두 참여해 기술과 사고를 발전시키면, 영국은 이를 뒤쫓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풍력산업의 개발과 보급을 이끌 수 있게 되는 것이죠.”사이먼 그린 험버 자유무역항구 CEO
이처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발전원의 탈탄소'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한국도 '그 이상의 의미'가 중요한 나라 중 하나이고요.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여전히 미약하지만,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의 수출규모는 이미 또 다른 무탄소 발전원인 원전 관련 산업의 수출규모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신재생과 원자력이라는 대표적인 무탄소 에너지 기술에 대해 우리나라는 산업실태조사를 통해 매출액을 집계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산업실태조사〉는 2014년부터, 〈원자력산업실태조사〉는 1994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숫자들을 살펴봤습니다.
최근 10년(2014~2023년)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수출액은 원자력 산업의 수출액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전체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풍력을 따로 떼어내서 보더라도, 이 기간 2018년과 2022년을 제외하면 한국의 풍력산업이 기록한 수출액이 원자력 산업 수출액을 넘었습니다. 달러로 집계된 원전산업 수출액과 달리 신재생 수출 실적은 원화로 집계되기에 위의 그래프에선 '고환율 시대'에 맞춰 10년간 원화 기준 누적 수출액은 '1달러당 1,470원'이라는 환율로 계산해 그려졌습니다. 2018년 1,110원 안팎을 오갔던 환율을 감안하면, 풍력산업 수출액은 4억달러가 넘습니다. 실제론 위 기간 중 원자력 산업이 풍력 산업보다 더 큰 수출액을 기록한 것이 2022년 단 한 해 뿐인 것이죠.
1994년 집계 이래 원자력 산업 수출액은 총 249억 1,400만달러에 달합니다. 그런데, 2014년 집계 이래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기록한 누적 수출액은 이를 넘어섭니다. 1달러당 1,470원이라는 환율로 계산하면 239억 539만달러 가량. 하지만 1달러당 1,400원으로 평균 환율을 조정하면 251억 64만달러로 원자력산업의 30년 누적 수출액을 넘어섭니다. 2022년 이후에야 1,400원 안팎을 오갔고, 그 이전엔 더 낮았던 상황을 감안하면, 실제 누적 수출액의 차이는 훨씬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시장조차 제대로 조성이 안 된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으로 한국에서 풍력발전, 특히 해상풍력의 LCOE(Levelized Cost of Electricity, 균등화발전원가)가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이를 빠르게 줄여나갈 수 있는 역량조차 없는 것은 결코 아닌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해상풍력 앞에 놓인 과제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선 다음 연재에서 보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영국과 우리나라의 해상풍력을 돌아본 다큐멘터리 〈바다, 에너지 안보의 시작〉은 다음의 링크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시보기] 바다, 에너지 안보의 시작 (1부) https://youtu.be/kO_kCdt95nM?si=yqZAqgf6vnWhSTh6
[다시보기] 바다, 에너지 안보의 시작 (2부) https://youtu.be/72mxqYlArJM?si=dCtVWzCftSGNj3os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tbc.co.kr
처음 이러한 에너지전환을 이끈 것은 유럽이었지만, 최근 10년새 그 주도권을 쥐 모바일릴게임 기 시작한 것은 중국입니다. 2024년 기준, 세계 상위 10개 풍력 터빈 제조사를 살펴보면, 10개 기업 중 6곳이 중국 기업인 상태입니다. 특히, 1~4위 상위권은 모두 중국 기업이 싹쓸이했습니다. '전통 강호'인 유럽의 베스타스와 지멘스가메사는 이들 기업들에 밀려 각각 5위, 8위로 밀려났고, 두 유럽 기업과 함께 '빅3', '트로이카'로 풍력 시장을 무료릴게임 이끌었던 제너럴일렉트릭은 간신히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물론, 이들 10개 기업들 가운데 '해상풍력'을 기준으로 보면, 지멘스가메사(4GW), 밍양(1.8GW), 베스타스(1.4GW), 골드윈드(1.1GW) 순으로, 전통 강호는 '이름값'을 하고 있습니다.
바다이야기게임기단시간에 중국 기업들이 세계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엔 자국에 막대한 물량을 소비하는 내수시장이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에 8GW의 해상풍력 터빈이 신규로 설치됐는데, 그중 50%가 중국에 설치됐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신규 설치량이 많았던 곳은 중국의 급부상 이전까지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영국(15%)이었고, 대만 또 릴게임종류 한 신규 설치물량의 12%를 차지하며 글로벌 해상풍력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2024년까지 누적 설치용량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전 세계 해상풍력의 절반이 중국에 설치됐습니다. 그다음으로 해상풍력 규모가 큰 곳은 영국(19%), 독일(11%), 네덜란드(6%) 순이죠. 10년 전만 하더라도 해상풍력 설치용량 Top 10에 바다이야기게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대만은 2019년 처음 8위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엔 7위, 2024년엔 5위로 순위를 빠르게 올렸습니다. 북해를 앞바다로 둔 덴마크(2.8GW)보다도 많은 약 3GW의 풍력터빈을 설치한 겁니다.
다른 나라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막대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물량공세를 퍼붓는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활발히 해상풍력을 늘리는 곳은 영국입니다. 그런데 풍력터빈 제조사의 국적을 살펴보면, 정작 '영국 기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덴마크(베스타스), 독일(지멘스가메사), 미국(GE 베르노바) 뿐이죠. '자국 터빈 제조사'가 없는 상황에서 영국은 어떻게 해상풍력의 '핵심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 영국 상무부의 칼 존 해상풍력 스페셜리스트에게 그 배경을 물었습니다.
“우리는 풍력터빈 산업에 있어 영국의 '족적'을 확대하는 데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꼭 회사의 국적이 영국일 필요는 없고요. 지멘스가메사는 헐(Hull)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블레이드를 제조하고 있고, 베스타스 또한 와이트섬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 가치사슬 전부를 뒷받침해주면 좋겠지만, 해상풍력이 전 세계적으로 팽창하는 상황에선 글로벌 차원의 공급망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국은 공급망 차원으로 이를 대하는 것이죠.
우리는 투자자나 기업들에 글로벌 풍력시장이 필요로 하는 추가 생산역량을 영국에 두라고 적극 설득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에게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비롯한 각종 정책을 마련해뒀고요. 내수 시장이든, 수출 시장이든, 글로벌 시장에서 영국의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 목표인 겁니다.
해상풍력 산업의 성공을 위한 정책으론 청정산업 보너스 제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에 노력을 기울이는 개발사에 추가적인 보상을 주는 방식인데, 이는 물류 운송 거리를 줄이는 결과를 부릅니다. 결국, 공급망이 영국에 더 유입되게 만드는 것이죠. 또, 일부 핵심 항만을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해 관세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해 투자자에게 보다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합니다.”
칼 존 영국 상무부 해상풍력 스페셜리스트
오랜 기간, 기후 에너지 담당 부처에서 근무한 매튜 웹 E3G 글로벌 청정 전력 외교 부국장은 영국의 '오픈 마인드'를 그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해외 기업/투자자의 직접투자에 비교적 개방적인 접근을 취했습니다. 지멘스가 헐에 공장을 짓는 것은 터빈의 수입이 아니라 터빈 제조역량을 영국 내부로 가져오는 효과를 가져왔고, 더불어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불렀죠. 최근에도 스코틀랜드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해외 기업이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영국에선 이게 이례적인 일이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맥락은, 영국은 지난 수십년간 탈산업화를 겪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해외 기업의 유치를 통해서라도 산업과 일자리를 다시 구축하는 것이 정책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왜 영국 기업의 터빈을 쓰지 않느냐'는 식의 사회적 반발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이 산업이 영국 안에 뿌리내리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었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이 상용화되어 실제 배치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입니다. 우린 명확한 탈화석연료 로드맵을 제시했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가격 안정성과 보장을 우선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와 기업들이 '기술과 현실 정책이 실제 연결되어있고, 생산할 수 있고, 이를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죠.
더불어 NESO(National Energy System Operator, 국가에너지시스템운영공사)를 설립해 해상풍력 전력망 확충을 국가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길이 4,500km에 달하는 해상 전력망을 구축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민간기업이 언제든 연결만 하면 바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죠. 이와 더불어 지난 1년 동안에도 인허가 제도를 개편했고, 지속가능한 해상풍력 확대를 위해 자연 훼손과 인프라 구축 사이의 갈등을 완화하는 자연복원기금의 마련과 같은 정책도 논의 중입니다.”
매튜 웹 E3G 글로벌 청정 전력 외교 부국장
이러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은 단순히 '바다 위 바람개비의 증가'를 넘어 배후 항만과 주요 산업 인프라의 설치라는 '두툼한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중부 블리스에서 시작된 해상풍력은 남쪽의 헐과 그림즈비와 같은 '험버 강'을 중심으로 영국 내에서 하나의 온전한 산업으로 자리잡았고, 이후 남부의 하위치와 셀틱해 지역, 북부의 인버네스와 크로마티만 지역으로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헐은 해상풍력산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영국의 '에너지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당초 험버 강을 따라 정유공장 2곳, 가스화력발전소 등으로 '화석연료의 핵심지'였던 헐은 이제 오스테드나 RWE 같은 해상풍력발전 사업자, 지멘스가메사 등의 설비 사업자 등이 활발히 경영활동을 벌이는 '미래 에너지 클러스터'로 탈바꿈한 것이죠.
영국 헐에서 만난 사이먼 그린 험버 자유무역항구 CEO는 이 지역의 변화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험버는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에너지 산업의 대규모 클러스터입니다. 런던의 시티 지역이 국가의 금융을 책임진다면, 험버는 국가의 에너지를 책임진다고 부를 정도죠. 해상풍력의 핵심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지리적으로 봤을 때에도 북해와 가깝다는 이점도 있지만, 하드 인프라와 소프트 인프라가 이미 갖춰졌다는 점도 중요한 배경입니다. 항만과 인력, 기술역량이 이미 준비된 지역인 만큼, 지멘스가메사나 오스테드, RWE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채용에도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필요한 기술과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이미 갖춰졌기 때문입니다.가치사슬 전반에 이르는 기업들이 자리하면서 현재 험버에서만 5천명 가량이 해상풍력 산업에 종사중입니다. 불과 10년만에 해상풍력 노동자 수가 0에서 5천으로 늘어난 건데, 앞으로 10년 동안 이 숫자는 다시 배가 될 겁니다. 필요한 기술 역량은 다양합니다. 블레이드만 해도 유리섬유나 금속과 관련한 숙련 기술이 필요하고, 발전기는 기계공학, 전기 등 엔지니어링 역량이 필요합니다. 터빈과 블레이드뿐 아니라 이들을 지탱할 모노파일(기둥)과 하부 구조물의 건설과 이를 해저에 설치하고 유지보수하는 것도 필요한데, 여기엔 전통적인 Oil & Gas 산업에 투입됐던 기술이 활용되죠. 전기를 생산하기에 케이블과 케이블 관련 설비가 필요하고, 이를 설치하는 것을 넘어 장기간 유지보수하는 기술도 필요합니다. 그 전력을 육지로 가져오기 위한 변전소의 개발도 필요하고요. 이런 전반적인 설비의 유지보수엔 작업선단의 운영도 필요합니다. 결국, 이는 항만의 역량과 생태계를 키우고, 경제성장을 부릅니다. 다양한 일자리 모두 고급기술을 요하기에 임금 또한 높죠. 인력의 채용과 유지에 큰 어려움이 없는 이유입니다.더불어 해상풍력과 관련한 금융, 마케팅, 의사결정 관련 기능도 점차 험버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영국뿐 아니라 유럽의 다른 지역으로 갈 수도 있었던 기능이 이곳으로 모이는 것이죠. 이러한 변화에 따라 헐 대학교에선 해상풍력 박사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역량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은 이후 앞서 설명한 지멘스가메사나 오스테드, RWE 등에 채용됩니다.이는 곧 에너지안보의 강화로도 이어집니다. 최근 몇 년간 각종 지정학적 갈등으로 에너지전환에 있어 에너지안보의 우선순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안보, 그리고 에너지 비용을 함께 고려하게 된 것이죠. 이 셋 중 하나라도 해결하려 하면, 결국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선택지는 '공통된 선택지'가 됩니다. 비용의 경우 단기적으론 어렵겠지만 시장이 확대되면서 비용을 더 낮출 수 있고, 그 결과 가격의 안정이 찾아오고, 그로인해 장기적으론 완전한 에너지안보를 얻게 되죠.”사이먼 그린 영국 험버 자유무역항구 CEO
그린 CEO 또한 제조기업의 국적보다 산업 자체의 성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매우 개방된 시장입니다. 인터뷰 과정에서 언급한 험버 자유무역항구 내의 기업들 또한 우리에겐 '외국 기업'입니다. 물론, '그들이 기술과 이익을 가져가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늘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을 봐야합니다.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독일 자본이든, 중국 자본이든, 미국 자본이든, 아니면 한국의 자본이든, 결국 중요한 건 시장을 키우는 일입니다. 영국 콘텐츠가 더 많아지면 좋겠지만, 그건 이후 만들어가면 됩니다. 중요한 건, 영국 콘텐츠를 담을 시장이 존재해야 한다는 거예요. 시장이 없으면 콘텐츠를 담을 곳 자체가 없는 거니까요. 시장이 커지면 영국 기업들도 공급망에서 함께 성장할 기회가 터지고, 궁극적으론 영국 자체적인 OEM도 가능합니다. 시장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험버는 이곳에 자리잡은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과 함께 일합니다. 그들의 공급망과 고객층, 미래 시장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죠. 시장을 만들고, 개별 기업뿐 아니라 전체 공급망과 함께 하고, 스킬과 인력을 키우는 것이 우리가 집중하는 부분입니다. 새로운 산업은 기술이 있는 지역으로 투자가 이뤄지게 됩니다. 선택지가 있다면, 더 준비된 인력과 역량이 있는 곳이 이깁니다. 그렇게 기업이 모이면 클러스터는 더욱 커지고, 다양해지고, 깊이 또한 깊어집니다.시장은 계속 진화합니다. 현재 이곳에서 주로 사용하는 블레이드의 길이가 108~110m 가량인데, 해외에선 이미 160m, 200m 길이의 블레이드도 개발한다고 합니다. 블레이드가 더 커지면 모노파일도 커져야 하고, 이를 돌릴 터빈과 발전기도 몸집을 키워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과 칼리지가 모두 참여해 기술과 사고를 발전시키면, 영국은 이를 뒤쫓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풍력산업의 개발과 보급을 이끌 수 있게 되는 것이죠.”사이먼 그린 험버 자유무역항구 CEO
이처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발전원의 탈탄소'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한국도 '그 이상의 의미'가 중요한 나라 중 하나이고요.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여전히 미약하지만,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의 수출규모는 이미 또 다른 무탄소 발전원인 원전 관련 산업의 수출규모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신재생과 원자력이라는 대표적인 무탄소 에너지 기술에 대해 우리나라는 산업실태조사를 통해 매출액을 집계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산업실태조사〉는 2014년부터, 〈원자력산업실태조사〉는 1994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숫자들을 살펴봤습니다.
최근 10년(2014~2023년)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수출액은 원자력 산업의 수출액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전체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풍력을 따로 떼어내서 보더라도, 이 기간 2018년과 2022년을 제외하면 한국의 풍력산업이 기록한 수출액이 원자력 산업 수출액을 넘었습니다. 달러로 집계된 원전산업 수출액과 달리 신재생 수출 실적은 원화로 집계되기에 위의 그래프에선 '고환율 시대'에 맞춰 10년간 원화 기준 누적 수출액은 '1달러당 1,470원'이라는 환율로 계산해 그려졌습니다. 2018년 1,110원 안팎을 오갔던 환율을 감안하면, 풍력산업 수출액은 4억달러가 넘습니다. 실제론 위 기간 중 원자력 산업이 풍력 산업보다 더 큰 수출액을 기록한 것이 2022년 단 한 해 뿐인 것이죠.
1994년 집계 이래 원자력 산업 수출액은 총 249억 1,400만달러에 달합니다. 그런데, 2014년 집계 이래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기록한 누적 수출액은 이를 넘어섭니다. 1달러당 1,470원이라는 환율로 계산하면 239억 539만달러 가량. 하지만 1달러당 1,400원으로 평균 환율을 조정하면 251억 64만달러로 원자력산업의 30년 누적 수출액을 넘어섭니다. 2022년 이후에야 1,400원 안팎을 오갔고, 그 이전엔 더 낮았던 상황을 감안하면, 실제 누적 수출액의 차이는 훨씬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시장조차 제대로 조성이 안 된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으로 한국에서 풍력발전, 특히 해상풍력의 LCOE(Levelized Cost of Electricity, 균등화발전원가)가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이를 빠르게 줄여나갈 수 있는 역량조차 없는 것은 결코 아닌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해상풍력 앞에 놓인 과제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선 다음 연재에서 보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영국과 우리나라의 해상풍력을 돌아본 다큐멘터리 〈바다, 에너지 안보의 시작〉은 다음의 링크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시보기] 바다, 에너지 안보의 시작 (1부) https://youtu.be/kO_kCdt95nM?si=yqZAqgf6vnWhSTh6
[다시보기] 바다, 에너지 안보의 시작 (2부) https://youtu.be/72mxqYlArJM?si=dCtVWzCftSGNj3os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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