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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유럽 내 포장지 지침 규정이 강화되면서 화장품업계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K뷰티 열풍으로 국내산 제품의 유럽 시장 내 수출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조가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다. 그간 국내 화장품 제조사는 물론이고 대기업들도 친환경 용기 개발 등에 집중해온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회로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내년 8월부터 권고 수준에 머물던 포장재 지침(PPWD)을 강제 규정으로 격상한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포장재 성분과 재활용 가능성을 상릴게임설치
세히 기재해 당국이나 유통사 요청 시 즉시 제출해야 한다. 기업 스스로 포장재가 쉽게 분리 배출되는 구조인지를 비롯해 재활용 원료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등을 입증해야 하는 것이다.
국내 화장품 대기업을 비롯해 제조사(OEM·ODM)들은 포장재 재활용 및 재사용 의무, 과대포장 제한 등 구체적인 기준이 발표되면 제품 포장 설계에 큰 영향을 풍력테마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친환경 용기 개발 등으로 강화되는 해외 시장 규제에 대응해왔다는 점에서 규정 강화가 당장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코스맥스는 원료 조달부터 제조 공정까지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자체 생산 기준(CCB)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연구센터 내에 PS(Package S장기투자주식
cience)랩을 신설해 친환경 포장재 연구 전문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적용하고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은 바이오베이스 플라스틱 활용을 늘리는 등 시도를 해왔다.
한국콜마도 친환경 패키징 개발에 공들여왔다. 앞서 2020년 세계 최초로 종이튜브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종이튜브는 종이로 만들어진코스피200
튜브로 기존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80% 이상 줄인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이다. 2023년에는 비목재 종이를 활용해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한 종이스틱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친환경 마스크팩 종이파우치까지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두 제조사들은 이러한 친환경 패키징을 활용해 고객사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유럽연합 요구 형식에 급등예상종목
맞춘 DoC(증빙문서) 및 기술문서를 준비하고 있다. 내부 포장재 안전관리 기준도 강화해 규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2030년까지 PPWR의 세부 가이드라인 공개 시점에 맞춰 플라스틱 사용 감축, 재활용성 향상, 용기 재이용 및 회수 체계 구축을 통해 해당 규정에 맞춰 나갈 계획이다. 이미 한솔제지·LG화학 등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기존의 화학유래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왔다. 아울러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신규 석유 유래 플라스틱 포장을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로레알을 비롯해 유럽 고객사와 기존에도 협업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고객사들의 유럽향 물량에도 수출에 제약 사항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