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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냄새가 너무 심해 머리가 지끈거리고 바닥이 미끄러워 낙상사고도 우려됩니다.”
26일 오전 10시25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1번 출구. 개찰구를 통과하자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으로, 지하철 승강장으로 가는 이용객들은 코를 막은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 곳에서 만난 A씨(58)는 “출퇴근 등 매일 이 곳을 지나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 역하다”며 “특히 여름철이면 냄새가 더 심해진다. 벌써 몇년째 이런 일이 계속 있는데, 별다른 대한은박지 주식
조치는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하철 승강장 곳곳 바닥과 계단, 기둥 밑 등에는 물때와 녹물, 그리고 곰팡이 등이 퍼져있는 상태였다. 승강장 앞 탑승문 앞쪽 바닥과 타일 홈 등에는 진한 회색으로 길게 물때가 끼어 있었다. 벽면과 기둥 곳곳에는 주황색의 녹물이 흘러 고여있었고, 그 녹물에는 검정색의 곰팡이까지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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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인천도시철도 송도국제도시 구간(캠퍼스타운역~국제업무지구역) 6개 역사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제업무지구역과 같이 악취가 나진 않았지만, 곳곳에 물때가 껴있는가 하면 바닥 곳곳이 물기로 인해 미끄러워 보행자 통행을 방해했다.
B씨(71)는 “승강장 전체적으로 매우 습한데, 이 습기가 물로 흘러내리고원익IPS 주식
녹물까지 생겨 곳곳이 미끄럽기도 하다”며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곰팡이까지 심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국제도시 역사 곳곳이 습도가 높아 물때 등이 끼는 데다 악취까지 나 이용객 안전 및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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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실내 바닥에 주황색 녹이 슬어 있다. 박상후 기자


이날 교통공사에 따르면 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 환기를 위한 공조 설비를 1시간씩 가동과 중지를 번갈아가면서 1일 9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이들 송도지역 역사가 바닷가 체리마스터 확률
인근이다 보니 실내 습도가 타 역사보다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여름철이나 비가 올 경우에는 높은 습도를 잡는 것은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국제업무지구역의 악취는 수년째 이용객 민원이 반복 중이지만 교통공사는 내부 습도가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오는 ‘갯벌 냄새’라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박민협 인천 연수구의원(국민의힘, 송도2·4·5동)은 “이 같은 높은 습도를 방치해 생긴 물때나 녹물은 바닥을 미끄럽게 해 자칫 이용객이 넘어질 수 있다”며 “곰팡이 냄새가 심하던데, 곰팡이는 건강에 큰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통공사가 송도 역사의 습도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타 역사처럼 낮추기 위한 철저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통공사 관계자는 “갯벌이 가까워 바다생물 분해 시 생기는 암모니아 등으로 인한 비린내와 악취일 뿐, 곰팡이는 아니다”라며 “여름이나 비가 올 때에는 습도를 조절하는 장비를 상시 가동하고, 역사 전체적으로 특별 청소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