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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일본이 3개 항모전단을 동원해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한 대규모 합동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8월4일 시작된 훈련은 8월12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데, 반잠수함 작전과 F-35B 함재기 교차 이·착륙 훈련 등을 진행한다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발표했어요.
이번 훈련에는 미국과 영국, 일본, 호주, 스페인,주식투자법
노르웨이 등 6개국 해군 함정 14척이 참가했습니다. 미국은 7함대 소속 조지 워싱턴호 항공모함(만재 배수량 9만7000 t)과 최신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호(4만5000t)가 나왔어요. 영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회 중인 프린스 오브 웨일스 항모(7만t), 일본은 경항모 카가호(2만7000t)가 참여했습니다. 3개 항모 전단에 탑재된 군용기가 120대를 손오공릴게임예시
넘는 매머드급 전력이죠.
훈련을 하는 곳은 필리핀 동쪽의 서태평양 해역으로 대만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중국이 지난 6월 랴오닝호와 산둥호 등 두 항모전단을 동원해 훈련을 벌였던 바로 그 해역이죠. 중국의 쌍항모 무력시위에 트리플 항모로 맞불을 놓은 셈입니다.
◇서방 6개국 함정 14척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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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트리플 항모 훈련은 지난 2월에 처음 실시됐죠.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미국 칼 빈슨호 항모와 프랑스 샤를 드골 항모, 일본 경항모 카가호 등이 참여해 합동 훈련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F-35C 스텔스 전투기 탑재가 가능하도록 재정비 작업을 거친 조지 워싱턴호 항모가 나왔고, 나토는 프랑스와 임무를 증권프로그램
교대한 영국 프린스 오브 웨일스 항모를 보냈어요.
이번 훈련을 앞두고 일본은 경항모에서 운용할 F-35B 함재기 3대를 처음으로 인수했습니다. F-35B는 활주로가 짧은 경항모 등에서 운용하는 수직이착륙기로 일본은 총 42대를 구매하기로 했는데, 이중 첫 번째 물량 3대가 도착한 거죠.
영국은 이미 함재기로 F-35B를 종부세납부
운용하고 있는데, 이번 훈련 때 영국 항모의 F-35B가 일본 카가호 항모 갑판에 착륙했다가 이륙하는 훈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또 일본 해상자위대 조종사와 갑판 요원 등이 영국 항모에 탑승해 F-35B 운용 현장을 직접 참관한다고 해요. F-35B 경항모 탑재를 앞두고 영국 항모의 도움을 받아 실전 운용 연습을 하는 겁니다.
일본은 대형 호위함인 이즈모호와 카가호를 F-35B 탑재가 가능한 경항모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전력화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여요. 작년 10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앞바다에서 미 해군 소속 F-35B가 카가호에 처음 착륙하는 착함시험도 진행했습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F-35 스텔스 전투기 40대 이상 동원
해상자위대가 공개한 또 하나의 훈련 항목은 반잠수함 작전입니다. 대만이나 남중국해 유사시 미국과 나토, 일본 항모전단이 중국 쪽으로 접근하면 중국은 공격형 잠수함을 보내 항모전단을 공격하겠죠. 그에 대비해 중국 잠수함을 탐지하고 공격하는 훈련을 하는 겁니다. 해상자위대 소속 잠수함 1척이 ‘가상의 적’으로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어요.
미국은 이번 훈련에 4개 F-35 비행대대가 참여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조지 워싱턴호에는 F-35C를 운용하는 제147전투공격비행대대(VFA)가 있고, 상륙함 아메리카호에도 해병대 소속 F-35B 운용 부대가 있죠. 영국 프린스 오브 웨일스 항모 전단도 총 18대의 F-35B로 구성된 2개 비행대대가 있다고 미 해군연구소가 운영하는 USNI 뉴스는 전했습니다. 총 40대 이상의 F-35가 이번 훈련에 투입된 것으로 보여요. F-35는 장거리 스텔스 대함 순항 미사일(LRASM) 등을 발사해 대만해협을 건너오는 중국 함정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나토는 작년 6월부터 정기적으로 항모전단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 6월 이탈리아 경항모 카보우르호를 배치했고, 작년 말에는 프랑스 드골호 항모로 대체했죠. 올 4월에는 영국이 8개월 일정으로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 항모를 보냈습니다. 유사시에 대비해 인태 지역에서 미국, 일본 항모전단과 합동훈련을 하는 거죠. 일본 지지통신은 이번 훈련에 대해 “중국의 해양 세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했습니다.



F-35C 전투기가 지난 6월 조지 워싱턴호 항모 갑판에 착륙하고 있다. 워싱턴호 항모는 12대의 F-35C 전투기를 탑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태평양함대


◇중 “무리 지어 중국 봉쇄 시도” 반발
중국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필리핀 동쪽 서태평양 해역에서 산둥호 항모와 랴오닝호 항모전단이 참여한 합동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두 항모가 개별적으로 서태평양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두 항모가 동시에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한 건 처음이었죠. 함재기 주·야간 이착륙 훈련, 무인기 탐지 훈련 등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그동안 쌍항모 훈련 화면 등을 내보내면서 자국의 군사력을 선전해왔는데, 이번 훈련 소식이 전해지자 긴장하는 모습이었어요.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는 8월6일 “지역 내 평화를 해치는 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쥔서 중국해군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이 매체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이 중국 위협론을 퍼뜨리면서 무리를 지어 중국 봉쇄를 시도하는 것은 아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어요. 일본에 대해서도 “올해는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이라면서 “사실상의 항모를 동원해 힘자랑을 할 게 아니라 전쟁 범죄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작년 10월 하순 랴오닝호와 산둥호 항모 전단이 남중국해에서 쌍항모 편대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가까우면서도 먼 이웃, 다 아는 것 같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중국을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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