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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서울 광화문에서 27일 열린 '927 기후정의행진'에 3만여 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강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생태계 파괴 중단, 사회 공공성 강화, 먹거리 기본권 보장, 전쟁과 학살 종식 등을 요구하며 도심을 행진했다.
조직위 측은 행진에 앞서 발표된 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기후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국회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탈석탄, 매장판황금성
정의로운 전환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핵발전소 수명 연장, 반도체·AI 산업 육성, 신공항 건설, 케이블카·댐 개발 등이 기후정의에 역행한다"며 이재명 정부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에 대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기후정의행진 조직위는 "기후정의에 입각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전환 계획에어스탁
을 수립하고, 탈핵·탈화석연료를 통해 공공재생에너지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무대에는 농민, 노동자, 환경·인권 단체 활동가들이 자리했다.
권혁주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은 친환경 농업 전환과 먹거리 기본법 제정을 주장했고, 박치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회장은 발전소 노동자로서 "에너지 전환 과정에 노동자와 지역사회100만원주식투자
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주의와 전쟁의 문제도 거론됐다. 한나 팔레스타인 긴급행동 활동가는 "군사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한 국가와 맞먹을 수준"이라며 전쟁과 군사산업이 기후위기와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열금비 주식
린 '927 기후정의행진'에서 참석자가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5.9.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집회 마지막에는 시민투표로 뽑은 '올해의 기후정의 걸림돌'로 산업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국토부, 오세훈 서울시장, 이스라엘 정부 등이 선정됐다.
행진은 광화문에서 출발해증권투자대회
종각역, 을지로입구역, 서울시청 광장을 거쳐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진행됐다. 주요 거점에서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기후정의 요구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행진은 서울을 포함해 부산과 대전, 제주, 청주, 산청, 완주 등 6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주최 측 추산 3000명이 참여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