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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영외빛 작성일26-02-14 05:49 조회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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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3대 전 회장 파올라 아들 지오반니, 불가리 가업 대신 와인 선택/2004년 유명 산지 아닌 토스카나 남동부 팔라쪼네 버려진 땅 포도밭 개간/한해 천병만 만드는 ‘G33’ 등 빼어난 와인 선보여 평론가들 극찬
포데르누오보 와인. 인스타그램
2000년대 초반까지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주얼리 메종에서 보석 선별을 담당하던 한 젊은 보석 감정사. 그는 화려한 도시에서 더 화려한 보석을 다뤘지만 그의 마음은 늘 토스카나 남부의 한적한 시골에 알라딘릴게임 가 있었습니다. 로마의 혼잡함을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죠. 시간 날 때마다 시골 농장을 찾던 청년은 결국 보석 감정사를 그만둡니다. 그리고 토스카나 남부 시에나 산 카시아노 데이 바니저(San Casciano dei Bagni)의 작은 마을 팔라쪼네(Palazzone)에 정착합니다. 그는 그곳에서 진 바다이야기게임기 짜 보석을 찾아냅니다. 바로 자연이 선사하는 포도와 인간이 빚는 와인입니다. 그는 보석을 가공하듯, 정성을 들여 세심하게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양조하기 시작합니다. 청년의 이름은 지오바니 불가리(Giovanni Bulgari). 럭셔리 제국 불가리 가문을 이끌던 3대 회장 파올로(Paolo)의 아들이지만 보석을 버리고 와인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불가리의 바다이야기디시 이름은 보석함을 벗어나 이제 와인 글라스속에서 반짝반짝 빛납니다. 지오바니가 만드는 와인, 포데르누오보 아 팔라쪼네(Podernuovo a Palazzone)입니다.
불가리 패밀리. 와이넬 제공
바다이야기게임2
◆럭셔리 제국 불가리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는 그리스 은세공사 가문에서 태어난 소티리오 불가리(Sotirio Bulgari·1857~1932)가 1881년 이탈리아 로마로 이주하며 명품 제국의 기틀을 마련합니다. 그는 1884년 시스티나 거리에 첫 매장을 연 뒤, 1905년 두 아들 콘스탄티노( 사이다릴게임 Costantino), 조르지오(Giorgio)와 현재의 본점인 콘도티 거리 10번지에 ‘올드 큐리어시티 숍(Old Curiosity Shop)’을 오픈하며 상류층의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코스탄티노와 조르지오는 1940년대부터 프랑스식 주얼리 문법에서 벗어나 고대 로마 건축, 강한 색채 대비, 볼륨감 있는 형태를 특징으로 하는 독창적인 ‘로마 스쿨(Roman School)’ 스타일을 정립합니다. 불가리는 3대에 이르러 황금기를 맞습니다. 조르지오의 아들 파올로(Paolo)와 니콜라(Nicola)는 1970년대부터 뉴욕, 파리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며 불가리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시킵니다.
포데르누오보 와인. 최현태 기자
그러다 2011년 조르지오 외손자인 4세대 프란체스코 트라파니(Francesco Trapani)가 CEO를 맡으면서 결정적인 변곡점을 맞습니다. 불가리 가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불가리를 프랑스 LVMH 그룹에 매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문이 보유하던 지분 전체인 50.4%를 LVMH 주식과 맞교환해, LVMH의 2대 주주로 올라섭니다. 당시 매각 대금은 무려 43억유로(약 7조3000억원)로 알려졌습니다. 불가리는 이 매각을 통해 LVMH의 거대 자본과 유통망을 수혈 받아 세계 최고의 주얼리 하우스로 자리 잡게 됩니다.
포데르누오보 로고. 홈페이지
지오반니 불가리. 홈페이지
◆향수 대신 와인 향기를 선택하다
불가리 그룹을 이끌던 3세대 회장 파올로의 아들 지오반니(Giovanni Bulgari)는 불가리가 매각되기 훨씬 전인 2004년부터 포도밭을 일구기 시작합니다. 토스카나는 ‘이탈리아 와인의 심장’ 답게 몬탈치노, 몬테풀치아노, 키안티 클라시코 등 산지오베제 품종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가 널려 있습니다. 하지만 지오반니는 이름값보다 떼루아의 잠재력에 더 집중합니다. 덜 알려진 지역에서 고품질 와인을 만들어내, 유명한 산지에서만 빼어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습니다. 이에 오랫동안 땅을 찾아 나선 지오반니는 몬탈치노에서도 차로 1시간30분가량 남동쪽으로 떨어진 팔라쪼네에서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팔라쪼네는 토스카나 남동부와 움브리아 서부에 걸쳐있는 키아나 강 유역의 광대한 평야지대 발디키아나 세네세(Valdichiana Senese)에 속한 마을입니다. 발디키아나 세네세는 ‘토스카나의 빵바구니’로 불릴 정도로 비옥한 곳입니다. 밀, 올리브, 사료 작물이 잘 자라고 특히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의 정통 품종 키아니나(Chianina) 소의 원산지이기도 합니다.
토스카나 와인 산지. WSG
그가 팔라쪼네를 선택한 것은 기후와 토양 때문입니다. 팔라쪼네는 몬탈치노가 속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발 도르차(Val d'Orcia)와 발디키아나의 경계에 있습니다. 발 도르차는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이 불어 토스카나에서는 비교적 서늘한 기후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포도가 밤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생기발랄한 산도를 잘 움켜쥡니다. 또 더 거센 바람 덕분에 포도는 천천히 완숙되며 포도알이 작고, 껍질은 두꺼워 집중도와 복합미가 뛰어납니다. 반면 발디키아나는 다양한 농산물이 잘 자랄 정도로 일조량이 뛰어나 포도는 낮동안 당도가 쭉쭉 잘 올라갑니다. 팔라쪼네는 이런 양쪽의 장점을 모두 지닌 곳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밸런스가 뛰어난 와인을 목표로 한 지오반니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었습니다.
포데르누오보 와이너리와 포도밭. 홈페이지
포데르누오보 전경. 홈페이지
더구나 토양도 토스카나에 풍부한 점토와 석회암 토양으로, 레드 품종이 잘 자라며 와인에 풍성한 볼륨감과 복합미를 부여합니다. 또 움브리아에 많은 자갈과 화석 껍질이 섞인 모래 토양은 화이트 품종에 적합합니다. 이에 지오반니는 버려진 포도밭 26ha를 사들여 포도밭을 일굽니다. 특히 2000년대 초 착공해 2012년에 완공된 와이너리 건물은 주변 자연환경과 한몸처럼 보일정도로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고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모던한 와이너리 건물 디자인 덕분에 토스카나 여행때 꼭 한번 들러봐야할 와이너리로 명성을 쌓고 있습니다. 포데르누오보는 와이넬에서 수입합니다.
포데르누오보 소테리오. 최현태 기자
▶포데르누오보 소테리오 토스카나 로쏘 IGT(Sotirio Toscana Rosso IGT)
산지오베제 100%. 잘 익은 체리, 블랙커런트, 산딸기로 시작해 숙성되면 술에 절인 과일의 농밀한 향, 시가 박스, 달콤한 담배, 가죽, 고급 목재의 아로마, 말린 민트와 마조람의 허브향, 정향과 후추의 향신료, 발사믹향 등 복합미가 피어납니다. 정교하면서 벨벳처럼 부드러운 탄닌이 돋보이고 미네랄과 상쾌한 산미가 조화롭습니다. 특히 발사믹하고 스파이시한 풍미가 길게 지속됩니다. 소고기 스테이크, 양갈비 구이, 송아지 요리, 풍미가 강한 오리 가슴살 구이나 야생 조류 요리,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나 페코리노 같은 풍미가 깊은 숙성 치즈, 프로슈토, 간장 베이스 소갈비찜, 숯불 너비아니와 잘 어울립니다. 불가리 브랜드 창시자인 그리스 출신 소테리오를 기리는 와인입니다. 1000L 대형 배럴 및 500L 톤노에서 24개월 숙성한 뒤 12개월 추가 병입 숙성합니다.
포데르노오보 스피리디오. 최현태 기자
▶포데르노오보 스피리디오(Spiridio)
산지오베제 100%. 야생 딸기, 라즈베리, 레드 커런트, 체리 사탕 같은 상큼한 붉은 과일 향이 주를 이룹니다. 산지오베제 특유의 은은한 꽃향기(바이올렛)와 오렌지 껍질, 약간의 말린 허브와 흙내음도 겹쳐집니다. 깔끔하고 직선적인 피니시를 보이며 약간의 비터 오렌지나 고추같은 미세한 스파이시함도 느껴집니다. 오크 숙성을 배제하고 스틸탱크와 시멘트 탱크에서 약 4개월 숙성해 순순한 과일향을 잘 뽑아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토마토 소스 파스타, 라자냐, 마르게리따 피자, 가볍게 구운 양고기, 가금류 요리, 닭고기 샐러드, 기름기가 있는 전, 양념이 강하지 않은 수육과 잘 어울립니다. 스피리디오는 35세에 요절한 불가리 창업자 소테리오의 막내아들 스피리도네(Spiridione)의 이름을 딴 와인으로, 그의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성격을 닮아 포데레 누오보의 와인 중 가장 경쾌하고 마시기 편한 스타일로 꼽힙니다.
포데르노오보 테라. 최현태 기자
▶포데르노오보 테라(Therra)
산지오베제, 카베르네소비뇽, 메를로.
야생 블랙베리, 블루베리, 체리 잼의 풍부한 과실향이 지배적입니다. 호두 껍질, 말린 오렌지 필, 지중해 허브의 신선함이 더해지며 훈연향, 흑연, 타바코의 우아한 뉘앙스가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입에서는 풍부한 과즙과 미네랄리티가 돋보입니다. 탄탄한 산도와 세련된 탄닌이 구조감을 잡아줘 매우 조화롭고 긴 여운을 남깁니다. 로즈마리와 마늘을 곁들인 소고기 스테이크, 양갈비 구이, 로스트 치킨, 버섯 리조또, 트러플을 얹은 파스타, 진한 토마토 소스의 라자냐, 숙성된 페코리노치즈, 고다치즈, 샤퀴테리(살라미, 프로슈토), 구운 채소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대형 오크통(3000L) 및 프랑스산 바리크(225L)에서 10~12개월 숙성하고 시멘트 탱크에서 추가 숙성합니다. 와인 이름 테라는 땅, 흙, 대지란 뜻으로 와인을 만드는 떼루아를 뜻합니다. 원래 ‘Terra’ 인데 ‘h’를 넣어 ‘Therra’로 표기, 브랜드만의 고유한 정체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습니다.
포데르노오보 아르지리오. 최현태 기자
▶포데르노오보 아르지리오(Argirio)
카베르네 프랑 100%.
와이너리가 소유한 포도밭 토양 주성분인 점토(Argilla)에서 와인 이름을 따왔습니다. 블랙커런트, 자두의 향과 피망이나 갓 자른 풀 같은 식물성 뉘앙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온도가 오르면서 후추, 코코아, 흑연, 약간의 발사믹 향이 더해져 뛰어난 복합미를 선사합니다. 구조감이 뛰어나고 벨벳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적절한 산도가 밸런스를 이룹니다. 미네랄리티가 느껴지는 우아한 피니시가 돋보입니다.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향신료를 쓴 양고기 구이, 오리 가슴살, 풍미가 강한 사냥 고기, 숙성된 고르곤졸라 치즈, 구운 파프리카, 가지 요리, 허브를 듬뿍 넣은 스튜와 잘 어울립니다. 프랑스산 바리크(225L)에서 약 9~12개월 숙성하고, 병입 전 시멘트 탱크에서 추가 안정화를 거칩니다. 카베르네 프랑은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섞어 수퍼 투스칸을 만들 때 소량 사용되는 블렌딩 파트너입니다. 더구나 주로 산지오베제 100%로 만드는 토스카나에서 카베르네 프랑 100%는 흔하지 않은 와인으로 지오반니의 실험정신을 잘 보여줍니다.
포데르노오보 G33. 최현태 기자
▶포데르노오보 G33
포데르노오보의 플래그십 와인이자 ‘불가리 와인의 정수’로 최고의 빈티지에만 1000~2000병 한정 생산합니다. 이름 G33은 지오반니가 블렌딩을 위해 직접 선택한 오크통에 써 놓았던 자신의 이니셜 ‘G’와 3개의 싱글빈야드, 와인을 만드는 품종 3개(산지오베제· 메를로·쁘띠 베르도)를 상징합니다. 바이올렛 꽃향기와 흑연, 부서진 돌과 같은 미네랄 향이 선명합니다. 그 뒤로 발사믹, 민트, 건조한 체리, 타바코 잎, 삼나무 박스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층층이 펼쳐집니다. 풀바디이지만 캐시미어처럼 부드럽고 정교한 탄닌이 입안을 감쌉니다. 매우 길고 탄탄한 여운이 돋보이며 숙성 잠재력이 뛰어난 고전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입니다. 송아지 고기, 천천히 익힌 양고기, 오랜 시간 숙성된 샤퀴테리,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등 풍미가 진한 하드 치즈, 트러플을 곁들인 파스타나 리조또, 야생 버섯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오크 탱크와 시멘트 탱크에서 20~30일간 발효하고 프랑스산 바리크에서 30개월간 숙성한 뒤 시멘트 탱크에서 6개월, 병입 후 12개월 추가 숙성합니다.
니꼴레오(NicoLeo). 최현태 기자
▶니꼴레오(NicoLeo)
그레게토, 샤르도네.
지오반니 두 아들인 니코(Nico)와 레오네(Leone)의 이름을 합쳐 가족 사랑을 담았습니다. 포데르누오보 유일한 화이트 와인으로 움브리아에서 생산되는 포도로 만듭니다. 청사과, 복숭아의 신선한 과실향이 지배적이며, 아카시아 등 섬세한 흰꽃향과 고소한 생아몬드, 약간의 꿀 향이 뒤따릅니다. 입안에서는 뛰어난 청량감과 산미가 돋보입니다. 미디엄 바디의 질감에 버터 같은 부드러움이 살짝 느껴지며, 해안가 인근 토양에서 오는 기분 좋은 짭짤한 미네랄리티가 깔끔한 여운을 남깁니다. 흰 살 생선 구이, 조개 요리, 신선한 굴, 해산물 샐러드, 구운 닭가슴살, 가벼운 소스의 송아지 요리, 채소 리조또, 봉골레 파스타, 가벼운 크림 소스 파스타, 염소 치즈, 리코타 치즈와 잘 어울립니다. 스틸 탱크와 일부 프랑스산 바리크에서 발효하고 9개월동안 숙성(탱크와 바리크)한 뒤 병입 후 약 5개월 추가 안정화를 거칩니다.
그레케토. 홈페이지
▶그레케토
그레케토(Grechetto)는 이름 자체가 그리스 포도라는 뜻으로 그리스에서 유래한 품종입니다. 이탈리아 중부 전역에서 재배되며 특히 움브리아(Umbria) 지역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이 지역에서는 오르비 에토(Orvieto) DOC 와 발디키아나 토스카나(Valdichiana Toscana) DOC 와인 생산에 사용됩니다. 주로 블렌딩용 포도로 사용되지만, 일부 단일 품종 와인도 생산됩니다. 일반적으로 샤르도네(Chardonnay), 말바시아(Malvasia), 트레비아노(Trebbiano), 베르델로(Verdello) 등과 블렌딩됩니다. 이 포도는 껍질이 두꺼워 수확기 후반에 발생할 수 있는 잎마름병(downy mildew) 저항력이 강합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그레케토는 빈 산토(Vin Santo) 생산 시 블렌딩용 포도로 적합합니다. 잘 익은 청사과, 배, 복숭아의 향이 풍부하며 아카시아 같은 흰 꽃 향과 지중해 허브의 은은한 뉘앙스가 특징입니다. 끝에서 느껴지는 쌉쌀한 생아몬드 풍미가 그레케토의 가장 큰 개성이자 매력입니다. 화이트 품종치고 껍질이 두꺼워 탄닌감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며, 입안에서 느껴지는 바디감과 질감이 묵직하고 풍부합니다. 신선하고 높은 산도가 뒷받침돼 구조감이 탄탄하며, 숙성 잠재력도 지녔습니다.
최현태 기자는
국제공인와인전문가 과정 WSET(Wine & Spirit Education Trust) 레벨3 Advanced, 프랑스와인전문가 과정 FWS(French Wine Scholar), 부르고뉴와인 마스터 프로그램, 뉴질랜드와인전문가 과정, 캘리포니아와인전문가 과정 캡스톤(Capstone) 레벨1&2를 취득한 와인전문가입니다. 2018년부터 매년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와인경진대회 CMB(Concours Mondial De Bruxelles) 심사위원, 2017년부터 국제와인기구(OIV) 공인 아시아 유일 와인경진대회 아시아와인트로피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펙사 코리아 한국소믈리에대회 심사위원도 역임했습니다. 독일 ProWein, 이탈리아 Vinitaly 등 다양한 와인 엑스포를 취재하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미국, 호주, 독일, 체코, 스위스, 조지아,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와이너리 투어 경험을 토대로 독자에게 알찬 와인 정보를 전합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포데르누오보 와인. 인스타그램
2000년대 초반까지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주얼리 메종에서 보석 선별을 담당하던 한 젊은 보석 감정사. 그는 화려한 도시에서 더 화려한 보석을 다뤘지만 그의 마음은 늘 토스카나 남부의 한적한 시골에 알라딘릴게임 가 있었습니다. 로마의 혼잡함을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죠. 시간 날 때마다 시골 농장을 찾던 청년은 결국 보석 감정사를 그만둡니다. 그리고 토스카나 남부 시에나 산 카시아노 데이 바니저(San Casciano dei Bagni)의 작은 마을 팔라쪼네(Palazzone)에 정착합니다. 그는 그곳에서 진 바다이야기게임기 짜 보석을 찾아냅니다. 바로 자연이 선사하는 포도와 인간이 빚는 와인입니다. 그는 보석을 가공하듯, 정성을 들여 세심하게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양조하기 시작합니다. 청년의 이름은 지오바니 불가리(Giovanni Bulgari). 럭셔리 제국 불가리 가문을 이끌던 3대 회장 파올로(Paolo)의 아들이지만 보석을 버리고 와인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불가리의 바다이야기디시 이름은 보석함을 벗어나 이제 와인 글라스속에서 반짝반짝 빛납니다. 지오바니가 만드는 와인, 포데르누오보 아 팔라쪼네(Podernuovo a Palazzone)입니다.
불가리 패밀리. 와이넬 제공
바다이야기게임2
◆럭셔리 제국 불가리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는 그리스 은세공사 가문에서 태어난 소티리오 불가리(Sotirio Bulgari·1857~1932)가 1881년 이탈리아 로마로 이주하며 명품 제국의 기틀을 마련합니다. 그는 1884년 시스티나 거리에 첫 매장을 연 뒤, 1905년 두 아들 콘스탄티노( 사이다릴게임 Costantino), 조르지오(Giorgio)와 현재의 본점인 콘도티 거리 10번지에 ‘올드 큐리어시티 숍(Old Curiosity Shop)’을 오픈하며 상류층의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코스탄티노와 조르지오는 1940년대부터 프랑스식 주얼리 문법에서 벗어나 고대 로마 건축, 강한 색채 대비, 볼륨감 있는 형태를 특징으로 하는 독창적인 ‘로마 스쿨(Roman School)’ 스타일을 정립합니다. 불가리는 3대에 이르러 황금기를 맞습니다. 조르지오의 아들 파올로(Paolo)와 니콜라(Nicola)는 1970년대부터 뉴욕, 파리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며 불가리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시킵니다.
포데르누오보 와인. 최현태 기자
그러다 2011년 조르지오 외손자인 4세대 프란체스코 트라파니(Francesco Trapani)가 CEO를 맡으면서 결정적인 변곡점을 맞습니다. 불가리 가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불가리를 프랑스 LVMH 그룹에 매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문이 보유하던 지분 전체인 50.4%를 LVMH 주식과 맞교환해, LVMH의 2대 주주로 올라섭니다. 당시 매각 대금은 무려 43억유로(약 7조3000억원)로 알려졌습니다. 불가리는 이 매각을 통해 LVMH의 거대 자본과 유통망을 수혈 받아 세계 최고의 주얼리 하우스로 자리 잡게 됩니다.
포데르누오보 로고. 홈페이지
지오반니 불가리. 홈페이지
◆향수 대신 와인 향기를 선택하다
불가리 그룹을 이끌던 3세대 회장 파올로의 아들 지오반니(Giovanni Bulgari)는 불가리가 매각되기 훨씬 전인 2004년부터 포도밭을 일구기 시작합니다. 토스카나는 ‘이탈리아 와인의 심장’ 답게 몬탈치노, 몬테풀치아노, 키안티 클라시코 등 산지오베제 품종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가 널려 있습니다. 하지만 지오반니는 이름값보다 떼루아의 잠재력에 더 집중합니다. 덜 알려진 지역에서 고품질 와인을 만들어내, 유명한 산지에서만 빼어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습니다. 이에 오랫동안 땅을 찾아 나선 지오반니는 몬탈치노에서도 차로 1시간30분가량 남동쪽으로 떨어진 팔라쪼네에서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팔라쪼네는 토스카나 남동부와 움브리아 서부에 걸쳐있는 키아나 강 유역의 광대한 평야지대 발디키아나 세네세(Valdichiana Senese)에 속한 마을입니다. 발디키아나 세네세는 ‘토스카나의 빵바구니’로 불릴 정도로 비옥한 곳입니다. 밀, 올리브, 사료 작물이 잘 자라고 특히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의 정통 품종 키아니나(Chianina) 소의 원산지이기도 합니다.
토스카나 와인 산지. WSG
그가 팔라쪼네를 선택한 것은 기후와 토양 때문입니다. 팔라쪼네는 몬탈치노가 속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발 도르차(Val d'Orcia)와 발디키아나의 경계에 있습니다. 발 도르차는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이 불어 토스카나에서는 비교적 서늘한 기후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포도가 밤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생기발랄한 산도를 잘 움켜쥡니다. 또 더 거센 바람 덕분에 포도는 천천히 완숙되며 포도알이 작고, 껍질은 두꺼워 집중도와 복합미가 뛰어납니다. 반면 발디키아나는 다양한 농산물이 잘 자랄 정도로 일조량이 뛰어나 포도는 낮동안 당도가 쭉쭉 잘 올라갑니다. 팔라쪼네는 이런 양쪽의 장점을 모두 지닌 곳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밸런스가 뛰어난 와인을 목표로 한 지오반니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었습니다.
포데르누오보 와이너리와 포도밭. 홈페이지
포데르누오보 전경. 홈페이지
더구나 토양도 토스카나에 풍부한 점토와 석회암 토양으로, 레드 품종이 잘 자라며 와인에 풍성한 볼륨감과 복합미를 부여합니다. 또 움브리아에 많은 자갈과 화석 껍질이 섞인 모래 토양은 화이트 품종에 적합합니다. 이에 지오반니는 버려진 포도밭 26ha를 사들여 포도밭을 일굽니다. 특히 2000년대 초 착공해 2012년에 완공된 와이너리 건물은 주변 자연환경과 한몸처럼 보일정도로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고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모던한 와이너리 건물 디자인 덕분에 토스카나 여행때 꼭 한번 들러봐야할 와이너리로 명성을 쌓고 있습니다. 포데르누오보는 와이넬에서 수입합니다.
포데르누오보 소테리오. 최현태 기자
▶포데르누오보 소테리오 토스카나 로쏘 IGT(Sotirio Toscana Rosso IGT)
산지오베제 100%. 잘 익은 체리, 블랙커런트, 산딸기로 시작해 숙성되면 술에 절인 과일의 농밀한 향, 시가 박스, 달콤한 담배, 가죽, 고급 목재의 아로마, 말린 민트와 마조람의 허브향, 정향과 후추의 향신료, 발사믹향 등 복합미가 피어납니다. 정교하면서 벨벳처럼 부드러운 탄닌이 돋보이고 미네랄과 상쾌한 산미가 조화롭습니다. 특히 발사믹하고 스파이시한 풍미가 길게 지속됩니다. 소고기 스테이크, 양갈비 구이, 송아지 요리, 풍미가 강한 오리 가슴살 구이나 야생 조류 요리,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나 페코리노 같은 풍미가 깊은 숙성 치즈, 프로슈토, 간장 베이스 소갈비찜, 숯불 너비아니와 잘 어울립니다. 불가리 브랜드 창시자인 그리스 출신 소테리오를 기리는 와인입니다. 1000L 대형 배럴 및 500L 톤노에서 24개월 숙성한 뒤 12개월 추가 병입 숙성합니다.
포데르노오보 스피리디오. 최현태 기자
▶포데르노오보 스피리디오(Spiridio)
산지오베제 100%. 야생 딸기, 라즈베리, 레드 커런트, 체리 사탕 같은 상큼한 붉은 과일 향이 주를 이룹니다. 산지오베제 특유의 은은한 꽃향기(바이올렛)와 오렌지 껍질, 약간의 말린 허브와 흙내음도 겹쳐집니다. 깔끔하고 직선적인 피니시를 보이며 약간의 비터 오렌지나 고추같은 미세한 스파이시함도 느껴집니다. 오크 숙성을 배제하고 스틸탱크와 시멘트 탱크에서 약 4개월 숙성해 순순한 과일향을 잘 뽑아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토마토 소스 파스타, 라자냐, 마르게리따 피자, 가볍게 구운 양고기, 가금류 요리, 닭고기 샐러드, 기름기가 있는 전, 양념이 강하지 않은 수육과 잘 어울립니다. 스피리디오는 35세에 요절한 불가리 창업자 소테리오의 막내아들 스피리도네(Spiridione)의 이름을 딴 와인으로, 그의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성격을 닮아 포데레 누오보의 와인 중 가장 경쾌하고 마시기 편한 스타일로 꼽힙니다.
포데르노오보 테라. 최현태 기자
▶포데르노오보 테라(Therra)
산지오베제, 카베르네소비뇽, 메를로.
야생 블랙베리, 블루베리, 체리 잼의 풍부한 과실향이 지배적입니다. 호두 껍질, 말린 오렌지 필, 지중해 허브의 신선함이 더해지며 훈연향, 흑연, 타바코의 우아한 뉘앙스가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입에서는 풍부한 과즙과 미네랄리티가 돋보입니다. 탄탄한 산도와 세련된 탄닌이 구조감을 잡아줘 매우 조화롭고 긴 여운을 남깁니다. 로즈마리와 마늘을 곁들인 소고기 스테이크, 양갈비 구이, 로스트 치킨, 버섯 리조또, 트러플을 얹은 파스타, 진한 토마토 소스의 라자냐, 숙성된 페코리노치즈, 고다치즈, 샤퀴테리(살라미, 프로슈토), 구운 채소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대형 오크통(3000L) 및 프랑스산 바리크(225L)에서 10~12개월 숙성하고 시멘트 탱크에서 추가 숙성합니다. 와인 이름 테라는 땅, 흙, 대지란 뜻으로 와인을 만드는 떼루아를 뜻합니다. 원래 ‘Terra’ 인데 ‘h’를 넣어 ‘Therra’로 표기, 브랜드만의 고유한 정체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습니다.
포데르노오보 아르지리오. 최현태 기자
▶포데르노오보 아르지리오(Argirio)
카베르네 프랑 100%.
와이너리가 소유한 포도밭 토양 주성분인 점토(Argilla)에서 와인 이름을 따왔습니다. 블랙커런트, 자두의 향과 피망이나 갓 자른 풀 같은 식물성 뉘앙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온도가 오르면서 후추, 코코아, 흑연, 약간의 발사믹 향이 더해져 뛰어난 복합미를 선사합니다. 구조감이 뛰어나고 벨벳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적절한 산도가 밸런스를 이룹니다. 미네랄리티가 느껴지는 우아한 피니시가 돋보입니다.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향신료를 쓴 양고기 구이, 오리 가슴살, 풍미가 강한 사냥 고기, 숙성된 고르곤졸라 치즈, 구운 파프리카, 가지 요리, 허브를 듬뿍 넣은 스튜와 잘 어울립니다. 프랑스산 바리크(225L)에서 약 9~12개월 숙성하고, 병입 전 시멘트 탱크에서 추가 안정화를 거칩니다. 카베르네 프랑은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섞어 수퍼 투스칸을 만들 때 소량 사용되는 블렌딩 파트너입니다. 더구나 주로 산지오베제 100%로 만드는 토스카나에서 카베르네 프랑 100%는 흔하지 않은 와인으로 지오반니의 실험정신을 잘 보여줍니다.
포데르노오보 G33. 최현태 기자
▶포데르노오보 G33
포데르노오보의 플래그십 와인이자 ‘불가리 와인의 정수’로 최고의 빈티지에만 1000~2000병 한정 생산합니다. 이름 G33은 지오반니가 블렌딩을 위해 직접 선택한 오크통에 써 놓았던 자신의 이니셜 ‘G’와 3개의 싱글빈야드, 와인을 만드는 품종 3개(산지오베제· 메를로·쁘띠 베르도)를 상징합니다. 바이올렛 꽃향기와 흑연, 부서진 돌과 같은 미네랄 향이 선명합니다. 그 뒤로 발사믹, 민트, 건조한 체리, 타바코 잎, 삼나무 박스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층층이 펼쳐집니다. 풀바디이지만 캐시미어처럼 부드럽고 정교한 탄닌이 입안을 감쌉니다. 매우 길고 탄탄한 여운이 돋보이며 숙성 잠재력이 뛰어난 고전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입니다. 송아지 고기, 천천히 익힌 양고기, 오랜 시간 숙성된 샤퀴테리,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등 풍미가 진한 하드 치즈, 트러플을 곁들인 파스타나 리조또, 야생 버섯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오크 탱크와 시멘트 탱크에서 20~30일간 발효하고 프랑스산 바리크에서 30개월간 숙성한 뒤 시멘트 탱크에서 6개월, 병입 후 12개월 추가 숙성합니다.
니꼴레오(NicoLeo). 최현태 기자
▶니꼴레오(NicoLeo)
그레게토, 샤르도네.
지오반니 두 아들인 니코(Nico)와 레오네(Leone)의 이름을 합쳐 가족 사랑을 담았습니다. 포데르누오보 유일한 화이트 와인으로 움브리아에서 생산되는 포도로 만듭니다. 청사과, 복숭아의 신선한 과실향이 지배적이며, 아카시아 등 섬세한 흰꽃향과 고소한 생아몬드, 약간의 꿀 향이 뒤따릅니다. 입안에서는 뛰어난 청량감과 산미가 돋보입니다. 미디엄 바디의 질감에 버터 같은 부드러움이 살짝 느껴지며, 해안가 인근 토양에서 오는 기분 좋은 짭짤한 미네랄리티가 깔끔한 여운을 남깁니다. 흰 살 생선 구이, 조개 요리, 신선한 굴, 해산물 샐러드, 구운 닭가슴살, 가벼운 소스의 송아지 요리, 채소 리조또, 봉골레 파스타, 가벼운 크림 소스 파스타, 염소 치즈, 리코타 치즈와 잘 어울립니다. 스틸 탱크와 일부 프랑스산 바리크에서 발효하고 9개월동안 숙성(탱크와 바리크)한 뒤 병입 후 약 5개월 추가 안정화를 거칩니다.
그레케토. 홈페이지
▶그레케토
그레케토(Grechetto)는 이름 자체가 그리스 포도라는 뜻으로 그리스에서 유래한 품종입니다. 이탈리아 중부 전역에서 재배되며 특히 움브리아(Umbria) 지역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이 지역에서는 오르비 에토(Orvieto) DOC 와 발디키아나 토스카나(Valdichiana Toscana) DOC 와인 생산에 사용됩니다. 주로 블렌딩용 포도로 사용되지만, 일부 단일 품종 와인도 생산됩니다. 일반적으로 샤르도네(Chardonnay), 말바시아(Malvasia), 트레비아노(Trebbiano), 베르델로(Verdello) 등과 블렌딩됩니다. 이 포도는 껍질이 두꺼워 수확기 후반에 발생할 수 있는 잎마름병(downy mildew) 저항력이 강합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그레케토는 빈 산토(Vin Santo) 생산 시 블렌딩용 포도로 적합합니다. 잘 익은 청사과, 배, 복숭아의 향이 풍부하며 아카시아 같은 흰 꽃 향과 지중해 허브의 은은한 뉘앙스가 특징입니다. 끝에서 느껴지는 쌉쌀한 생아몬드 풍미가 그레케토의 가장 큰 개성이자 매력입니다. 화이트 품종치고 껍질이 두꺼워 탄닌감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며, 입안에서 느껴지는 바디감과 질감이 묵직하고 풍부합니다. 신선하고 높은 산도가 뒷받침돼 구조감이 탄탄하며, 숙성 잠재력도 지녔습니다.
최현태 기자는
국제공인와인전문가 과정 WSET(Wine & Spirit Education Trust) 레벨3 Advanced, 프랑스와인전문가 과정 FWS(French Wine Scholar), 부르고뉴와인 마스터 프로그램, 뉴질랜드와인전문가 과정, 캘리포니아와인전문가 과정 캡스톤(Capstone) 레벨1&2를 취득한 와인전문가입니다. 2018년부터 매년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와인경진대회 CMB(Concours Mondial De Bruxelles) 심사위원, 2017년부터 국제와인기구(OIV) 공인 아시아 유일 와인경진대회 아시아와인트로피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펙사 코리아 한국소믈리에대회 심사위원도 역임했습니다. 독일 ProWein, 이탈리아 Vinitaly 등 다양한 와인 엑스포를 취재하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미국, 호주, 독일, 체코, 스위스, 조지아,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와이너리 투어 경험을 토대로 독자에게 알찬 와인 정보를 전합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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