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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작은 이름을 것도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가 5월 23일 첫선을 보인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의 메뉴들. 한화갤러리아 제공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를 안착시킨 한화갤러리아가 이번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꺼내놓았다. 배스킨라빈스 독주 체제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시장에 도전장을 낸 벤슨은 프리미엄 제품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배스킨라빈스도 이에 질세라 맛을 끌어올리고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파는 전략 매장을 내놓으면서 방어에 나섰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5월 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에 벤슨 첫 매장을 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바다이야기 모바일게임
2023년 파이브가이즈에 이어 내놓은 식음료(F&B) 브랜드다.
벤슨은 영원히 잇지 못할 소중한 순간을 고객에게 선사하겠다는 의미에서 '프리즈 더 모멘트'(Freeze the Moment)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스무 가지 메뉴에 최상급 재료 본연의 맛과 품질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산 유제품만을 쓰고 깊모바알바다이야기
은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시중 제품이 10% 초반대로 맞춘 유지방 비율을 최대 17%까지 높였다. 평균 공기 함량(오버런)은 기성 제품의 절반 수준인 40%까지 낮춰 쫀득한 식감을 낸다. 또 아이스크림을 부드럽게 하는 인공유화제를 넣지 않았다. 높은 품질과 신선함을 유지하고자 경기 포천시에 자체 공장 설비도 갖췄다.

먹엔터테이먼트관련주
거리 사업 넓히는 김동선



5월 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에 문을 연 벤슨의 1호 매장. 한화갤러리아 제공


메뉴별로 보면 '저지밀크&말돈솔트'는 영국 왕실 우유로 유명한 저지 우유를 활용해 부드럽다. '버터프렌치어린이경제캠프
토스트'는 천연 바닐라 풍미에 바삭한 버터토스트 토핑이 어우러진 단짠(달고 짠) 아이스크림이다.
'벤슨 크리머리(Creamery) 서울'이란 이름이 붙은 압구정로데오점은 1호 매장인 만큼 벤슨을 잘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가득 채워졌다. 아이스크림 설비와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지하 1층은 매장 이름으로 지은 유제품 공장이란 뜻의 바다이야기 pc버전
크리머리가 그대로 담겨있다. 고객이 재료부터 제작, 포장까지 직접 고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유료 예약제로 운영한다.
1층은 다양한 맛을 자유롭게 시식할 수 있는 스쿱숍(Scoop shop)이 고객을 맞는다. 2층에선 2024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미식 어워드 '라리스트'(La Liste)에서 수상한 셰프 저스틴 리의 프리미엄 디저트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벤슨은 연내 10개 이상의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열겠다는 목표다. 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벤슨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건 그 시작점이다. 오민우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는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고객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흔 살 배라, 디저트로 확장



배스킨라빈스가 5월 16일 전략 매장으로 오픈한 서울 강남구 청담점. SPC그룹 제공


업계에선 김 부사장이 해외 유명 브랜드를 유치한 게 아닌 자체 브랜드를 만든 것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배스킨라빈스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한화갤러리아를 뒤에 둔 벤슨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어서다. 다만 배스킨라빈스는 1,75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벤슨이 따라가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배스킨라빈스도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아 변화에 나서고 있다. 5월 16일 미래형 매장으로 서울 강남구에 청담점을 오픈한 게 대표적이다. 이 점포는 공교롭게도 벤슨 1호 매장보다 일주일 먼저 영업을 시작하고 위치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배스킨라빈스가 벤슨에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청담점은 아이스크림을 넘어 디저트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그 예로 프랑스 에쉬레 우유를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제품 딥 컬렉션과 당·칼로리·지방을 줄인 레슬리 에디션을 선보인다. 레슬리 에디션은 기존 인기 메뉴인 엄마는 외계인, 아몬드 봉봉 등 네 가지 맛에 우선 적용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 제품군을 앞으로 다른 가맹점으로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배스킨라빈스의 새로운 브랜드 비전을 담은 청담점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제품과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등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