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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추운 북한, 그중에서도 북쪽 백두산을 북한 주민들은 겨울철에도 많이 찾습니다.
바로 충성용 '행군 답사' 때문인데, 7년 전 김정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른 뒤 더 활발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백두산으로 가는 관문이자 '백두산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삼지연시의 풍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호텔 5곳이 한꺼번에 준공되며 북한이 대표적인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는데요.
그 의도를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뿌연 눈보라가 이는 설원 위로 붉은 깃발을 앞세운 행렬이 손오공릴게임예시 이어집니다.
칼바람을 뚫고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은 백두산 행군 답사에 나선 북한 청년 학생들인데요.
백두산 정상에 오르자 최고지도자와 체제에 대한 충성이 이어집니다.
[조선중앙TV : "청년전위 등은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국가 부흥의 새 시대를 앞장에서 열어나갈 야마토게임예시 굳은 결의를 다짐했습니다."]
북한에선 학생 청년들 외에도 해마다 당 간부와 근로자, 군인 등이 백두산 답사 행군에 참가합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이른바 '백두의 혁명정신’을 새기고 대오를 지어 결의를 다지는 게 겨울철 연례행사가 된 겁니다.
[박현숙/탈북민 : "12월 말부터 시작해서 2월까지 어느 팀이 게임몰 몇 명이 가는지 다 체계적으로 짜여 있어요. 군인들이 먼저 시작하고 그다음 근로자들이, 그다음에 학생들이 시작하고. 김일성이 15년 동안 백두의 눈보라를 맞으면서 허리까지 차는 눈길을 헤치며 조국 해방했다는 걸 우리가 잊지 말고 배우고 계승해야 한다는 그런 의미가 있어요."]
그런데 이 백두산 답사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거점이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있는데요.
바로 백두산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북한이 김일성의 항일 사적지이자 김정일의 고향이라 주장하는 삼지연입니다.
[조선중앙TV : "이들은 삼지연 대기념비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동상을 우러르며..."]
북한에선 김 씨 일가를 지칭하는 이른바 백두 혈통이 시작된 성지로 추앙받으며, 릴짱 그 상징성이 매우 큰 지역이라고 합니다.
[박현숙/탈북민 : "백두산 하면 혁명의 성지고 삼지연 하면 뿌리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항일 투사들이 투쟁을 많이 했고, 투쟁의 발원지고 투쟁했으며 거기서 피를 흘렸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조선이 있다는 걸 역사적으로 하는 혁명의 성지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표현하고 있어요."]
그런데 과거 행군을 위한 전초기지나 숙영지 정도로 여겨졌던 이곳이 최근 들어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식 고급 호텔들이 잇따라 들어서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 건데요.
[조선중앙TV : "손님들은 영하30℃를 오르내리는 추위 속에서 온천욕 봉사를 받으며 특유의 쾌감들을 맛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준공된 밀영 호텔에서는 주민들이 눈 쌓인 야외 온천을 즐기며 바비큐 파티를 벌이는가 하면 함께 개장한 이깔 호텔에서도 주민들이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헬스장에서 운동에 열중합니다.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여행의 흥을 더하기도 하는데요.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라는 게 탈북민의 증언입니다.
[박현숙/탈북민 : "제가 갔을 때 삼지연은 들어서면 혁명 역사박물관이 있었는데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앞에 건물 앞에 백두산 호랑이가 조형물로 크게 있었어요. 그 어떤 특이한 외국인들의 호텔이나 그런 건 전혀 없었어요. 오직 군인 숙영소(숙소), 근로자 숙영소, 근로자 각(시설) 이런 것들이 많이 분포돼 있었거든요."]
북한은 2016년,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백두산 인근 삼지연의 대대적인 관광지구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속에서도 막대한 자원과 인력을 쏟아부어 왔는데요.
그리고 지난해 12월, 현대식 고급 호텔 5곳이 한꺼번에 삼지연 관광지구에 문을 연 것입니다.
[조선중앙TV : "백두의 대자연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독특한 건축미와 특색있는 봉사 기능을 갖추고 솟아오른 호텔들은 내용과 형식의 모든 면에서 대중 봉사 거점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우리 시대의 자랑스러운 창조물입니다."]
특히 밀영호텔과 이깔호텔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들 부녀는 객실과 부대시설을 일일이 살피는 모습을 연출하며 현대화된 내부 시설을 대내외에 생생하게 노출했습니다.
최고지도자가 직접 시설을 챙기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삼지연의 변화를 강력한 선전 수단으로 활용한 겁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산악 도시의 가치와 특유의 멋이 더욱 뚜렷이 살아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아울러 해외 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정은이/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마치 중국의 고급 호텔들을 옮겨 놓은 듯한 그런 인상을 받았어요. 특히 온천이 있었잖아요. 중국의 온천이 딸린 호텔로 보면 한 4성급, 5성급 호텔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어쨌든 TV를 통해서 보여주는 모습이 굉장히 고급화된 호텔이었어요. 그래서 이제 투자 대비 비용들을 뽑는다면 아무래도 외국인을 목표로 해야 될 것 같고."]
북한이 삼지연 관광지구 개발에 나선 이유는 결국 백두산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백두산은 9월이면 벌써 첫눈이 내릴 만큼 혹독하지만 그만큼 장엄하고 신비로운 풍광을 사시사철 자랑합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보적인 관광 자원인데요.
실제로 매년 수많은 중국 관광객이 백두산의 절경을 보기 위해 북중 접경지대를 찾고 있다는 점을 북한이 주목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은이/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삼지연 자체만으로는 크게 매력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백두산하고 연계를 시키면 굉장히 그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할 수가 있는데 왜냐하면 삼지연 공항에서 백두산까지 거리가 30km 정도밖에 안 되는데 중국의 백두산 관광객 현황을 보면 어마어마해요. 연간 한 100만 명 이상이 방문을 하잖아요. 만약에 그중에서 절반가량만 북한을 방문한다고 하면 굉장히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적지 않을 것 같아요."]
탈북민들 역시 백두산의 장관을 보기 위해 북한 땅을 밟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박현숙/탈북민 : "중국 사람들이 제일 많아요. 저하고 함께 갔던 단체장이 (중국인 관광객을) 같이 따라온 통역원에게 중국 사람들은 왜 백두산에 오는가 물어보니까 중국인들은 자기들 땅에서 장백산에서 넘겨다보던 북한 백두산이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또 (북한) 백두산에서 중국 땅을 넘겨보면 그렇게 멋있다는데 과연 그게 사실일까."]
호텔 준공식 현장에서 김정은 위원장 역시 삼지연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업을 활성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나라는 풍부하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하시면서 이런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적극 활용하여 관광업을 발전시키면 사회주의 문화건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과 함께…"]
하지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관광산업 계획이 본격적으로 현실화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도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역시 지난해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문을 열었지만 갑자기 외국인 방문을 금지하는 등 불안정한 운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북한의 백두산과 삼지연 띄우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인데요.
당장 대규모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없더라도 현대화된 삼지연의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체제 선전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이/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외부의 선전용, 굉장히 정치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것도 강한 것 같아요. 최근에 북한의 이 풍경이 달라졌다고 외국인들이 SNS에 올리기 시작하는데 무엇보다도 야경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야경, 이 빛은 강국을 의미하잖아요. 북한이 최근에 그 사회주의 문명 강국 이런 것들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이 강국이라는 게 바로 우리가 정상 국가로서 사회주의 강국, 이런 것들을 표명하기 위한 수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한에서 강인한 의지를 상징하는 이른바 백두산의 칼바람 정신을 강조하며 혁명의 성지로 선전하던 곳에서 화려한 휴양지로 탈바꿈한 삼지연.
김정은 위원장이 공을 들인 삼지연 관광 사업이 외화벌이의 효자가 될지, 체제 선전용 전시물에 그칠지 올해 북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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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추운 북한, 그중에서도 북쪽 백두산을 북한 주민들은 겨울철에도 많이 찾습니다.
바로 충성용 '행군 답사' 때문인데, 7년 전 김정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른 뒤 더 활발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백두산으로 가는 관문이자 '백두산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삼지연시의 풍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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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도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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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을 뚫고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은 백두산 행군 답사에 나선 북한 청년 학생들인데요.
백두산 정상에 오르자 최고지도자와 체제에 대한 충성이 이어집니다.
[조선중앙TV : "청년전위 등은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국가 부흥의 새 시대를 앞장에서 열어나갈 야마토게임예시 굳은 결의를 다짐했습니다."]
북한에선 학생 청년들 외에도 해마다 당 간부와 근로자, 군인 등이 백두산 답사 행군에 참가합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이른바 '백두의 혁명정신’을 새기고 대오를 지어 결의를 다지는 게 겨울철 연례행사가 된 겁니다.
[박현숙/탈북민 : "12월 말부터 시작해서 2월까지 어느 팀이 게임몰 몇 명이 가는지 다 체계적으로 짜여 있어요. 군인들이 먼저 시작하고 그다음 근로자들이, 그다음에 학생들이 시작하고. 김일성이 15년 동안 백두의 눈보라를 맞으면서 허리까지 차는 눈길을 헤치며 조국 해방했다는 걸 우리가 잊지 말고 배우고 계승해야 한다는 그런 의미가 있어요."]
그런데 이 백두산 답사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거점이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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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고급 호텔들이 잇따라 들어서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 건데요.
[조선중앙TV : "손님들은 영하30℃를 오르내리는 추위 속에서 온천욕 봉사를 받으며 특유의 쾌감들을 맛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준공된 밀영 호텔에서는 주민들이 눈 쌓인 야외 온천을 즐기며 바비큐 파티를 벌이는가 하면 함께 개장한 이깔 호텔에서도 주민들이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헬스장에서 운동에 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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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해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라는 게 탈북민의 증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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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산악 도시의 가치와 특유의 멋이 더욱 뚜렷이 살아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아울러 해외 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정은이/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마치 중국의 고급 호텔들을 옮겨 놓은 듯한 그런 인상을 받았어요. 특히 온천이 있었잖아요. 중국의 온천이 딸린 호텔로 보면 한 4성급, 5성급 호텔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어쨌든 TV를 통해서 보여주는 모습이 굉장히 고급화된 호텔이었어요. 그래서 이제 투자 대비 비용들을 뽑는다면 아무래도 외국인을 목표로 해야 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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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은 9월이면 벌써 첫눈이 내릴 만큼 혹독하지만 그만큼 장엄하고 신비로운 풍광을 사시사철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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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이/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삼지연 자체만으로는 크게 매력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백두산하고 연계를 시키면 굉장히 그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할 수가 있는데 왜냐하면 삼지연 공항에서 백두산까지 거리가 30km 정도밖에 안 되는데 중국의 백두산 관광객 현황을 보면 어마어마해요. 연간 한 100만 명 이상이 방문을 하잖아요. 만약에 그중에서 절반가량만 북한을 방문한다고 하면 굉장히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적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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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도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역시 지난해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문을 열었지만 갑자기 외국인 방문을 금지하는 등 불안정한 운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북한의 백두산과 삼지연 띄우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인데요.
당장 대규모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없더라도 현대화된 삼지연의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체제 선전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이/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외부의 선전용, 굉장히 정치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것도 강한 것 같아요. 최근에 북한의 이 풍경이 달라졌다고 외국인들이 SNS에 올리기 시작하는데 무엇보다도 야경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야경, 이 빛은 강국을 의미하잖아요. 북한이 최근에 그 사회주의 문명 강국 이런 것들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이 강국이라는 게 바로 우리가 정상 국가로서 사회주의 강국, 이런 것들을 표명하기 위한 수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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