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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 포병들이 러시아군 진영으로 쏠 포탄을 장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며칠 안에 러시아 승리로 끝날 거라던 애초 예상과 달리 4년 넘게 길어지면서, ‘친크렘린’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답답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들이 이례적으로 군의 작전 실책을 비판하거나 정부의 전과 발표를 반박하는 일이 늘어난다.
르몽드는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침공 4년, ‘제트’(Z) 채널의 러시아 초국수주의자들이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런 현상을 짚었다 바다이야기릴게임 . 제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장비나 군복에 쓰는 피아식별 표식이다.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알파벳 제트를 내세운 채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전황 소식 등을 전파해왔다. 러시아인들에게 정부가 전쟁을 벌인 당위를 퍼뜨리고 전의를 고취시키는 역할도 해왔다.
그러나 전쟁이 4년을 넘기면서 이들의 어조에 변화 골드몽 가 감지된다. 5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텔레그램 채널 ‘미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년째인 24일 “4년. 우리는 3년 전에 쓴 포스트를 반복하고, 2년 전에 쓴 포스트를 재탕하고,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1년 뒤의 글을 되가져오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썼다. 이어 “덧붙일 말이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낙관을 유지하자는 것 말 바다신2게임 고는”이라고 했다. 대도시 점령 등의 승전보가 드물다는 점을 답답해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 지휘부의 전략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25만 구독자를 둔 자하르 프릴레핀은 “문제는 러시아가 당장 승리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목표 자체가 없다는 게 문제”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향하지도, (흑해 연안 대도시) 오데사로 향하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지도 않는다. 이러면 우크라이나 비무장화도, 탈나치화(러시아가 말하는 우크라이나 정부 전복)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 발목이 잡혔다고 비판한 것이다.
구독자 6만명 스뱌토슬라프 골리코프는 “여기에 군 최고위층에서 계속 드러나는 부패 사례까지 더하면 상황은 매우 참담하다”고 한층 더 신랄하게 지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적했다.
일부 채널은 러시아 정부의 전황 발표를 반박하는 분석을 올리기도 한다. 지난해 12월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대도시 하르키우로 가는 관문인 쿠퍈스크를 통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직후 밀리터리 텔레그램 채널들은 도시에서 여전히 공방전이 벌어진다고 썼다.
구독자 156만명의 대형 채널 리바르는 이날 역시 “쿠퍈스크 전선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며 “1번 학교 주변에서 교전이 이어지고, 도시 북부 외곽에선 소규모 병력 교전이 계속된다”고 교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전했다.
이런 태도 변화는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데 대한 피로와 실망감의 결과라고 르몽드는 풀이했다. 애초 러시아는 물론 서방에서도, 세계 양대 군사 강국인 러시아가 며칠 안에 키이우를 장악할 거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초기인 2022년 3월 전차와 드론(무인기)을 활용한 기동 방어로 러시아군을 키이우 주변에서 몰아냈다. 이후론 도네츠크주의 우크라이나 요새 도시들을 중심으로 수년째 소모전이 이어지고 있다.
미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에서 러시아군이 점령한 비율은 2022년 3월 26.2%에서 그해 연말 17.8%로 쪼그라들었다. 이후 2023년 연말 17.9%에서 지난 연말 19.3%로 늘어나는 등 점령 속도는 느린 편이다.
특히 지난달 미국이 남미의 친러 국가인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3시간여 만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자, 러시아 군사 채널들의 자국군을 향한 불만은 더욱 두드러졌다. 러시아는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4년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반면, 미국은 카리브해 너머 베네수엘라를 항공기·특수부대 등으로 공격해 비교적 손쉽게 지도자를 제거한 셈이기 때문이다. 당시 러시아 채널들엔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 3시간, 키이우는 4년”이라며 비꼬는 글이 이어졌다.
르몽드는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이른바 제트 블로거들은 러시아 당국이 발표하는 승전보보다 훨씬 덜 영광스런 현실들을 전하고 있다”며 “‘특별군사작전’이 다섯 번째 해에 접어들자 제트 진영은 더 이상 환멸을 감추지 않는다”고 전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우크라이나 전쟁이 며칠 안에 러시아 승리로 끝날 거라던 애초 예상과 달리 4년 넘게 길어지면서, ‘친크렘린’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답답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들이 이례적으로 군의 작전 실책을 비판하거나 정부의 전과 발표를 반박하는 일이 늘어난다.
르몽드는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침공 4년, ‘제트’(Z) 채널의 러시아 초국수주의자들이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런 현상을 짚었다 바다이야기릴게임 . 제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장비나 군복에 쓰는 피아식별 표식이다.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알파벳 제트를 내세운 채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전황 소식 등을 전파해왔다. 러시아인들에게 정부가 전쟁을 벌인 당위를 퍼뜨리고 전의를 고취시키는 역할도 해왔다.
그러나 전쟁이 4년을 넘기면서 이들의 어조에 변화 골드몽 가 감지된다. 5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텔레그램 채널 ‘미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년째인 24일 “4년. 우리는 3년 전에 쓴 포스트를 반복하고, 2년 전에 쓴 포스트를 재탕하고,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1년 뒤의 글을 되가져오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썼다. 이어 “덧붙일 말이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낙관을 유지하자는 것 말 바다신2게임 고는”이라고 했다. 대도시 점령 등의 승전보가 드물다는 점을 답답해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 지휘부의 전략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25만 구독자를 둔 자하르 프릴레핀은 “문제는 러시아가 당장 승리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목표 자체가 없다는 게 문제”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향하지도, (흑해 연안 대도시) 오데사로 향하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지도 않는다. 이러면 우크라이나 비무장화도, 탈나치화(러시아가 말하는 우크라이나 정부 전복)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 발목이 잡혔다고 비판한 것이다.
구독자 6만명 스뱌토슬라프 골리코프는 “여기에 군 최고위층에서 계속 드러나는 부패 사례까지 더하면 상황은 매우 참담하다”고 한층 더 신랄하게 지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적했다.
일부 채널은 러시아 정부의 전황 발표를 반박하는 분석을 올리기도 한다. 지난해 12월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대도시 하르키우로 가는 관문인 쿠퍈스크를 통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직후 밀리터리 텔레그램 채널들은 도시에서 여전히 공방전이 벌어진다고 썼다.
구독자 156만명의 대형 채널 리바르는 이날 역시 “쿠퍈스크 전선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며 “1번 학교 주변에서 교전이 이어지고, 도시 북부 외곽에선 소규모 병력 교전이 계속된다”고 교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전했다.
이런 태도 변화는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데 대한 피로와 실망감의 결과라고 르몽드는 풀이했다. 애초 러시아는 물론 서방에서도, 세계 양대 군사 강국인 러시아가 며칠 안에 키이우를 장악할 거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초기인 2022년 3월 전차와 드론(무인기)을 활용한 기동 방어로 러시아군을 키이우 주변에서 몰아냈다. 이후론 도네츠크주의 우크라이나 요새 도시들을 중심으로 수년째 소모전이 이어지고 있다.
미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에서 러시아군이 점령한 비율은 2022년 3월 26.2%에서 그해 연말 17.8%로 쪼그라들었다. 이후 2023년 연말 17.9%에서 지난 연말 19.3%로 늘어나는 등 점령 속도는 느린 편이다.
특히 지난달 미국이 남미의 친러 국가인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3시간여 만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자, 러시아 군사 채널들의 자국군을 향한 불만은 더욱 두드러졌다. 러시아는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4년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반면, 미국은 카리브해 너머 베네수엘라를 항공기·특수부대 등으로 공격해 비교적 손쉽게 지도자를 제거한 셈이기 때문이다. 당시 러시아 채널들엔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 3시간, 키이우는 4년”이라며 비꼬는 글이 이어졌다.
르몽드는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이른바 제트 블로거들은 러시아 당국이 발표하는 승전보보다 훨씬 덜 영광스런 현실들을 전하고 있다”며 “‘특별군사작전’이 다섯 번째 해에 접어들자 제트 진영은 더 이상 환멸을 감추지 않는다”고 전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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