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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기 열린편집위원회 네번째 회의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리고 있다. 류우종 선임기자 wjryu@hani.co.kr
한겨레 경제산업부에는 두개의 팀이 있다. 정책금융팀과 산업팀이다. 정책금융팀은 주로 경제부처를, 산업팀은 기업을 담당한다. 산업팀 기자들의 주된 출입처는 주요 광고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더러 터무니없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광고를 의식해 기사를 크게 쓰거나 작게 쓴 거 아니냐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한겨레는 창간 이후 줄곧 ‘기사와 광고의 분리’ 원칙을 비교적 엄격하게 지켜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왔다. 비판적인 보도로 대기업 광고가 장기간 끊기는 일도 있었다. 올해 초 현대차 기사 제목 수정 사태가 불거졌을 때 사쪽의 사과로 마무리됐던 다른 언론사들과 달리, 편집인을 포함해 회사 수뇌부가 대거 사퇴한 것도 “자본과 타협하지 않는 매체라는 정체성”(산업팀 기자 성명서)에서 비롯됐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8층 대회의실에서 바다신릴게임 열린 13기 열린편집위원회 네번째 회의에서는 한겨레의 산업 분야 보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수민 시민편집인 겸 열린편집위원장(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영식 한겨레 후원회원, 심창식 ‘한겨레:온’(한겨레 주주·독자 온라인 커뮤니티) 편집장, 오세욱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이김하롬 한겨레 후원회원, 한겨레 창간주주·독자인 릴게임골드몽 정연 전 영락의료과학고 교장, 황현숙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이사가 참석했다. 권석천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 한겨레에서는 이종규 저널리즘책무실장, 김경욱 뉴스룸국 산업팀장이 참석했다.
서수민 오늘은 한겨레의 기업 관련 보도를 점검해 보기로 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올해 초 현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대차 기사 제목 수정 사태가 있었다. 기업 광고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한국 언론의 근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사실, 오늘 논의 주제를 기업 보도로 정하게 된 계기도 그 문제와 무관치 않다. 위원님들도 다들 나름대로 고민을 해오셨을 것 같은데, 한겨레에 도움이 될 만한 말씀 부탁드린다.
오세욱 경제지 기자 출신이어서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언론이 처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현대차 사안은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대신 한겨레 정보기술(IT) 보도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제목에 ‘전쟁’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기술 변화를 경쟁 구도로 몰아가는 기사가 너무 많다. 기업 간 승패 서사에 갇히면 기술의 사회적 함의나 이용자 관점의 분석이 사라지게 된다. 둘째, “판 흔드나” “성능 또 넘볼까” 등 의문형·감탄형으로 끝나는 제목과 과장 표현이 자주 나온다. 기술 발전이 빠르다 보니 긍정적 전망 위주로 다루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특히 “~하나” 식의 의문형 제목은 확인되지 않은 전망을 마치 뉴스인 것처럼 포장하는 효과를 내므로 쓰지 않는 게 좋다. 셋째, 스마트 안경 등 인공지능(AI) 기기 확산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와 같은 윤리적 문제에 대한 질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넷째, 대부분의 기사가 ‘기술 산업 관전기’에 머무르고 있어 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저널리즘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다섯째, 신제품 출시, 분기 실적, 전략적 제휴 등 기업이 설정한 어젠다를 비판 없이 전하는 기사가 많다. 이렇게 되면 언론이 기업 홍보 채널로 기능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물론 이것들은 국내 언론 대부분의 문제이긴 하지만, 한겨레는 타사와 달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씀드린다.
김영식 독자들이 한겨레 경제 기사를 봐야 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언론 시장엔 경제지들도 되게 많지 않나. 그런데 한겨레에 대기업 기사가 너무 많다. 반면 성장성 있는 비상장 기업 기사는 거의 없더라. 그러니 독자들이 이게 광고와 관련이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유망한 중소기업도 소개해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또 요즘 증시가 활황이니 소액주주 관점에서 기업 이슈를 쉽게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 예컨대, 어떤 대기업이 인적 분할을 한다고 하면, 그게 소액주주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세하게 보여주면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한겨레가 대기업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경제지는 많으니까, 한겨레가 국민의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보도를 해줬으면 좋겠다.
서수민 개별 기업의 보도자료 기사가 가독성이 떨어지고 재미가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데도 계속 생산되는 이유는 출입처 시스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출입하는 기업에서 나오는 기사를 안 쓰면 사실 출입처에서 기자의 위상에 문제가 생긴다. 출입처 기사를 많이 써야 취재원과 관계가 유지되는 측면도 있다. 그러다 보니 깊이 있는 기획기사를 생산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다른 언론사와 협업하는 모델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 싶다. 최근 호평을 받은 쿠팡 기획에서도 한겨레와 문화방송(MBC), 뉴스타파 세곳이 공동취재를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 매체 프로퍼블리카도 뉴욕타임스 등과 협업을 자주 한다. 탐사보도에는 품이 많이 드는데, 그런 파트너십을 통해 인력 부족 문제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심창식 그동안 한겨레가 대기업 감시 역할을 아주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보도가 우리 대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앞으로는 자본 권력 감시라는 비판적 관점을 유지하되, 대기업의 혁신성 등 긍정적인 면도 좀 보여주면 어떨까 싶다. 채찍과 함께 당근도 필요하다는 거다. 대기업이 그동안 국가 경제에 어떤 기여를 해왔고, 또 앞으로 더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뭔지 깊이 있게 다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컨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한국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게 된 데에는 미래 시장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안목도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좀 균형 잡힌 태도를 취하면 광고주인 대기업들도 한겨레를 달리 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겨레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언론이다. 일단 생존할 수 있어야 한겨레의 가치도 구현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한 가지 더 제안하자면, 대기업과 하청 업체들이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상생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다뤄 줬으면 좋겠다. 모범 사례가 있다면 찾아서 보여주고, 미흡한 부분은 그것대로 문제를 환기시켜 줄 필요가 있다.
정연 그동안 경제면은 잘 안 보고 넘기는 독자였는데, 이번에 회의 준비를 위해 꼼꼼하게 읽어 보니 도움이 되는 기사들이 많더라. 기술 혁신은 경제 발전이나 우리 생활의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상세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대기업 얘기라고 굳이 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을 대하는 한겨레 보도 태도가 조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느낌도 있는데, 나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본다. 기술 혁신이 빠르게 일어나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나 같은 평범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겨레 경제 기사들이 매우 유익했다. 최근 산업 동향, 기술 혁신, 무역 환경과 관련된 개념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 경제면에는 광고 카피 같은 감각적인 제목(예; ‘미 관세 장벽에…기아는 후진, 모비스는 직진’, ‘아틀라스가 흔드는 손 노동자와도 잡게 될까’ 등)이 유독 많이 눈에 띄던데, 기사를 읽고 싶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아쉬운 점도 있다. 보도자료 기사, 특히 대기업 기사가 좀 많은 것 같다. 물론 기술 혁신을 대기업이 주도하는 건 맞지만, 중견·중소 기업의 혁신 사례도 발굴해서 실어 주면 어떨까 싶다. 끝으로, 진보적인 시민이 건강한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팁을 주거나 유튜브에서 떠도는 경제정보의 진위를 가려주는 내용의 경제 칼럼이 있었으면 좋겠다.
서수민 한겨레 독자 중에는 돈 버는 일에 별로 관심이 없고 산업에 대한 리터러시가 낮은 사람도 꽤 있을 것 같다. 기사를 재미있게, 그리고 잘 읽히게 쓰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김하롬 한겨레가 쿠팡 보도 등 기업 감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월2일자에 현대차가 교통소외지역에서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 기사가 실렸는데 홍보성 기사 같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기업 감시 역할을 잘 해주기만 한다면 이런 기사가 좀 더 많아져도 뭐라 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용인 반도체 산단 기사도 여러 개 실렸는데 이 이슈가 단순한 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이 복잡하게 얽힌 문제라는 점을 잘 짚어 줘서 좋았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정보기술과 빅테크 관련 기사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 정보기술 발전이 가져올 산업 측면의 구조 변동, 그리고 그에 따른 노동자 소외 등의 문제를 다루는 감시성 기사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숙의의 장을 한겨레가 마련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황현숙 한겨레가 노동 기사를 굉장히 많이 쓰는데 그러다 보니 기업이 노동과 대립적으로 그려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한겨레가 좀 더 적극적으로 좋은 기업들을 소개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특히 요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타와 수익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그러나 경제 정상화의 측면에서 보면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점에서 이에스지(ESG, 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관점에서 기업을 좀 더 조명해 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권석천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산업 현장 전반에 ‘일자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은 산업용 인공지능 로봇이 도입되는 상황에 대해 “창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고, 노동계도 인공지능 시대의 고용 위기와 노동조건 악화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겨레도 기사와 칼럼을 통해 여러 진단과 대안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노동의 가치를 중시해온 언론으로서 보다 선제적이고 거시적인 심층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예를 들면, 일자리 소멸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거나 기술 발전 자체를 배격하기보다는 인공지능 도입이 인간 중심의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알고리즘 기반의 관리 시스템이 노동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저해하지 않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등 사회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김경욱 저희 경제 기사 꼼꼼하게 읽고 애정 어린 의견 주셔서 감사드린다. 대기업 위주 보도, 보도자료 기사에 대한 지적 많이 해주셨는데, 타사와 견주면 저희는 현저하게 적다는 점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단순 발표 보도자료는 거의 쓰지 않는다. 그렇지만 분석 기사, 발굴 기사가 늘어야 한다는 위원님들의 의견에 공감한다. 좀 더 분발하겠다. 현대차 디알티 서비스 기사의 경우, 의미가 있고 확산시키면 좋겠다는 자체 판단으로 쓴 기사다. 기업 홍보와는 무관하다. 대기업 기사가 많은 것이 광고 때문 아니냐는 말씀도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 기자들은 기사 발제 과정에서 광고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그런 압박도 없다. 오해 없으셨으면 한다.
정연 기업 홍보성, 광고성 기사라는 오해를 너무 의식해서 써야 할 기사를 쓰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런 생각에서 좀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
정리 이종규 저널리즘책무실장 jklee@hani.co.kr
열린편집위원들의 ‘단소리 쓴소리’
열린편집위원들은 그달 주제에 대한 논의가 끝난 뒤, 한겨레의 논조와 기사 쓰는 방식, 뉴스 서비스 등 콘텐츠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독자 눈높이에서 비판과 제언을 쏟아낸다. 회의에서 나온 위원들의 목소리를 싣는다.
• 정부가 지난 1월 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했는데, 원전 추가 건설의 문제점을 짚은 기획기사가 2~3주 뒤에 나왔다. 내용은 좋았는데 좀 늦은 감이 있다. 어젠다를 끌고 나가는 힘이 아쉬웠다. 서수민
• 쿠팡 문제를 한겨레가 다각적으로 잘 다뤘다. 그런데 쿠팡이 유통망을 다 장악하고 있어서 대다수 국민이 쿠팡을 못 끊는 실정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대안을 모색하는 심층 취재를 해줬으면 좋겠다. 심창식
•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생포 소식을 전하는 한겨레 1면 기사의 제목이 ‘주권국가 무력침공, 대통령 끌고간 미국’이었다. ‘독재 축출’ 운운하며 가해자 관점으로 제목을 뽑은 타사와 차별성이 있어서 뿌듯했다. 윤석열 1심 선고가 나온 날 5개 면에 걸친 기사와 사설로 판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준 것도 칭찬해 주고 싶다. 김영식
• 건강한겨레 섹션에 설탕 부담금 이슈를 다룬 기사가 실렸는데, 팩트 체크와 함께 사안의 핵심을 차분하게 정리해 줘서 좋았다. 독자들이 언론이 기대하는 게 이런 부분이 아닐까 싶다. 황현숙
• 한겨레에 기사를 잘 쓰는 기자들이 여럿 있는 것 같다. 내용도 좋고 글솜씨도 좋은 기자들. 그런 분들을 잘 키워서 한겨레의 얼굴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정연
• ‘가난의 경로 10년’ 시리즈는 매우 좋은 기획기사라고 생각한다. 다만, 같은 기자가 예전에 1년, 5년의 경로를 추적한 시리즈도 있는데, 연재 목록에는 빠져 있다. 같이 묶어 주면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될 텐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오세욱
• 홈플러스 사태나 대형마트 새벽 배송 등 노동 관련 이슈를 한겨레가 언제나 잘 다뤄 줘서 좋았다. 이김하롬
• 요즘 다주택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정치권 공방이나 시장 상황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말고 문제점과 개선책 등을 심층적으로 보도할 필요가 있다. 권석천
열린편집위가 뽑은 ‘이달의 좋은 기사’
열린편집위원들은 1~2월 한겨레가 생산한 콘텐츠 가운데 47건의 ‘좋은 기사’를 추천했다. 이 가운데 위원들이 가장 좋은 평가를 한 콘텐츠는 ‘가난의 경로 10년’ 기획이었다.
1. ‘가난의 경로, 동자동 그후 10년’ 기획 사회부 이문영 기자
한줄평: “주거권에 대한 인류학적 보고서” “쪽방에서 쫓겨난 이들의 삶을 10년에 걸쳐 추적한 좋은 기획”
2. ‘진격의 아열대’ 기획 지구환경부 박기용 김규원 김규남 기자, 경제산업부 정남구 기자, 전국부 정대하 송인걸 서보미 김규현 기자
한줄평: “교과서로 활용해도 좋을 만큼 밀도 있는 시리즈”
3. 1인 가구 시대에도 ‘대용량 묶음’ 판매…대형마트 쇠락 뒤엔, 규제탓만 한 10년 경제산업부 이주빈 기자
한줄평: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탁월한 관점”
4. 논밭까지 파고든 ‘창고형 베이커리 카페’…급증 배경엔 ‘상속세 회피’ 경제산업부 이주빈 정남구 기자
한줄평: “평소 궁금했던 사안의 이면을 보여준 기사”
5. 현대차 노조는 로봇 무조건 반대? “도입 충격파, 머리 맞대 풀자는 것” 사회정책부 남지현 기자
한줄평: “갈등 해소의 단초가 되길…”
한겨레 경제산업부에는 두개의 팀이 있다. 정책금융팀과 산업팀이다. 정책금융팀은 주로 경제부처를, 산업팀은 기업을 담당한다. 산업팀 기자들의 주된 출입처는 주요 광고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더러 터무니없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광고를 의식해 기사를 크게 쓰거나 작게 쓴 거 아니냐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한겨레는 창간 이후 줄곧 ‘기사와 광고의 분리’ 원칙을 비교적 엄격하게 지켜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왔다. 비판적인 보도로 대기업 광고가 장기간 끊기는 일도 있었다. 올해 초 현대차 기사 제목 수정 사태가 불거졌을 때 사쪽의 사과로 마무리됐던 다른 언론사들과 달리, 편집인을 포함해 회사 수뇌부가 대거 사퇴한 것도 “자본과 타협하지 않는 매체라는 정체성”(산업팀 기자 성명서)에서 비롯됐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8층 대회의실에서 바다신릴게임 열린 13기 열린편집위원회 네번째 회의에서는 한겨레의 산업 분야 보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수민 시민편집인 겸 열린편집위원장(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영식 한겨레 후원회원, 심창식 ‘한겨레:온’(한겨레 주주·독자 온라인 커뮤니티) 편집장, 오세욱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이김하롬 한겨레 후원회원, 한겨레 창간주주·독자인 릴게임골드몽 정연 전 영락의료과학고 교장, 황현숙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이사가 참석했다. 권석천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 한겨레에서는 이종규 저널리즘책무실장, 김경욱 뉴스룸국 산업팀장이 참석했다.
서수민 오늘은 한겨레의 기업 관련 보도를 점검해 보기로 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올해 초 현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대차 기사 제목 수정 사태가 있었다. 기업 광고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한국 언론의 근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사실, 오늘 논의 주제를 기업 보도로 정하게 된 계기도 그 문제와 무관치 않다. 위원님들도 다들 나름대로 고민을 해오셨을 것 같은데, 한겨레에 도움이 될 만한 말씀 부탁드린다.
오세욱 경제지 기자 출신이어서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언론이 처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현대차 사안은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대신 한겨레 정보기술(IT) 보도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제목에 ‘전쟁’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기술 변화를 경쟁 구도로 몰아가는 기사가 너무 많다. 기업 간 승패 서사에 갇히면 기술의 사회적 함의나 이용자 관점의 분석이 사라지게 된다. 둘째, “판 흔드나” “성능 또 넘볼까” 등 의문형·감탄형으로 끝나는 제목과 과장 표현이 자주 나온다. 기술 발전이 빠르다 보니 긍정적 전망 위주로 다루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특히 “~하나” 식의 의문형 제목은 확인되지 않은 전망을 마치 뉴스인 것처럼 포장하는 효과를 내므로 쓰지 않는 게 좋다. 셋째, 스마트 안경 등 인공지능(AI) 기기 확산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와 같은 윤리적 문제에 대한 질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넷째, 대부분의 기사가 ‘기술 산업 관전기’에 머무르고 있어 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저널리즘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다섯째, 신제품 출시, 분기 실적, 전략적 제휴 등 기업이 설정한 어젠다를 비판 없이 전하는 기사가 많다. 이렇게 되면 언론이 기업 홍보 채널로 기능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물론 이것들은 국내 언론 대부분의 문제이긴 하지만, 한겨레는 타사와 달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씀드린다.
김영식 독자들이 한겨레 경제 기사를 봐야 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언론 시장엔 경제지들도 되게 많지 않나. 그런데 한겨레에 대기업 기사가 너무 많다. 반면 성장성 있는 비상장 기업 기사는 거의 없더라. 그러니 독자들이 이게 광고와 관련이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유망한 중소기업도 소개해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또 요즘 증시가 활황이니 소액주주 관점에서 기업 이슈를 쉽게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 예컨대, 어떤 대기업이 인적 분할을 한다고 하면, 그게 소액주주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세하게 보여주면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한겨레가 대기업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경제지는 많으니까, 한겨레가 국민의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보도를 해줬으면 좋겠다.
서수민 개별 기업의 보도자료 기사가 가독성이 떨어지고 재미가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데도 계속 생산되는 이유는 출입처 시스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출입하는 기업에서 나오는 기사를 안 쓰면 사실 출입처에서 기자의 위상에 문제가 생긴다. 출입처 기사를 많이 써야 취재원과 관계가 유지되는 측면도 있다. 그러다 보니 깊이 있는 기획기사를 생산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다른 언론사와 협업하는 모델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 싶다. 최근 호평을 받은 쿠팡 기획에서도 한겨레와 문화방송(MBC), 뉴스타파 세곳이 공동취재를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 매체 프로퍼블리카도 뉴욕타임스 등과 협업을 자주 한다. 탐사보도에는 품이 많이 드는데, 그런 파트너십을 통해 인력 부족 문제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심창식 그동안 한겨레가 대기업 감시 역할을 아주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보도가 우리 대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앞으로는 자본 권력 감시라는 비판적 관점을 유지하되, 대기업의 혁신성 등 긍정적인 면도 좀 보여주면 어떨까 싶다. 채찍과 함께 당근도 필요하다는 거다. 대기업이 그동안 국가 경제에 어떤 기여를 해왔고, 또 앞으로 더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뭔지 깊이 있게 다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컨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한국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게 된 데에는 미래 시장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안목도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좀 균형 잡힌 태도를 취하면 광고주인 대기업들도 한겨레를 달리 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겨레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언론이다. 일단 생존할 수 있어야 한겨레의 가치도 구현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한 가지 더 제안하자면, 대기업과 하청 업체들이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상생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다뤄 줬으면 좋겠다. 모범 사례가 있다면 찾아서 보여주고, 미흡한 부분은 그것대로 문제를 환기시켜 줄 필요가 있다.
정연 그동안 경제면은 잘 안 보고 넘기는 독자였는데, 이번에 회의 준비를 위해 꼼꼼하게 읽어 보니 도움이 되는 기사들이 많더라. 기술 혁신은 경제 발전이나 우리 생활의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상세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대기업 얘기라고 굳이 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을 대하는 한겨레 보도 태도가 조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느낌도 있는데, 나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본다. 기술 혁신이 빠르게 일어나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나 같은 평범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겨레 경제 기사들이 매우 유익했다. 최근 산업 동향, 기술 혁신, 무역 환경과 관련된 개념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 경제면에는 광고 카피 같은 감각적인 제목(예; ‘미 관세 장벽에…기아는 후진, 모비스는 직진’, ‘아틀라스가 흔드는 손 노동자와도 잡게 될까’ 등)이 유독 많이 눈에 띄던데, 기사를 읽고 싶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아쉬운 점도 있다. 보도자료 기사, 특히 대기업 기사가 좀 많은 것 같다. 물론 기술 혁신을 대기업이 주도하는 건 맞지만, 중견·중소 기업의 혁신 사례도 발굴해서 실어 주면 어떨까 싶다. 끝으로, 진보적인 시민이 건강한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팁을 주거나 유튜브에서 떠도는 경제정보의 진위를 가려주는 내용의 경제 칼럼이 있었으면 좋겠다.
서수민 한겨레 독자 중에는 돈 버는 일에 별로 관심이 없고 산업에 대한 리터러시가 낮은 사람도 꽤 있을 것 같다. 기사를 재미있게, 그리고 잘 읽히게 쓰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김하롬 한겨레가 쿠팡 보도 등 기업 감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월2일자에 현대차가 교통소외지역에서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 기사가 실렸는데 홍보성 기사 같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기업 감시 역할을 잘 해주기만 한다면 이런 기사가 좀 더 많아져도 뭐라 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용인 반도체 산단 기사도 여러 개 실렸는데 이 이슈가 단순한 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이 복잡하게 얽힌 문제라는 점을 잘 짚어 줘서 좋았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정보기술과 빅테크 관련 기사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 정보기술 발전이 가져올 산업 측면의 구조 변동, 그리고 그에 따른 노동자 소외 등의 문제를 다루는 감시성 기사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숙의의 장을 한겨레가 마련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황현숙 한겨레가 노동 기사를 굉장히 많이 쓰는데 그러다 보니 기업이 노동과 대립적으로 그려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한겨레가 좀 더 적극적으로 좋은 기업들을 소개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특히 요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타와 수익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그러나 경제 정상화의 측면에서 보면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점에서 이에스지(ESG, 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관점에서 기업을 좀 더 조명해 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권석천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산업 현장 전반에 ‘일자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은 산업용 인공지능 로봇이 도입되는 상황에 대해 “창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고, 노동계도 인공지능 시대의 고용 위기와 노동조건 악화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겨레도 기사와 칼럼을 통해 여러 진단과 대안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노동의 가치를 중시해온 언론으로서 보다 선제적이고 거시적인 심층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예를 들면, 일자리 소멸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거나 기술 발전 자체를 배격하기보다는 인공지능 도입이 인간 중심의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알고리즘 기반의 관리 시스템이 노동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저해하지 않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등 사회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김경욱 저희 경제 기사 꼼꼼하게 읽고 애정 어린 의견 주셔서 감사드린다. 대기업 위주 보도, 보도자료 기사에 대한 지적 많이 해주셨는데, 타사와 견주면 저희는 현저하게 적다는 점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단순 발표 보도자료는 거의 쓰지 않는다. 그렇지만 분석 기사, 발굴 기사가 늘어야 한다는 위원님들의 의견에 공감한다. 좀 더 분발하겠다. 현대차 디알티 서비스 기사의 경우, 의미가 있고 확산시키면 좋겠다는 자체 판단으로 쓴 기사다. 기업 홍보와는 무관하다. 대기업 기사가 많은 것이 광고 때문 아니냐는 말씀도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 기자들은 기사 발제 과정에서 광고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그런 압박도 없다. 오해 없으셨으면 한다.
정연 기업 홍보성, 광고성 기사라는 오해를 너무 의식해서 써야 할 기사를 쓰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런 생각에서 좀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
정리 이종규 저널리즘책무실장 jklee@hani.co.kr
열린편집위원들의 ‘단소리 쓴소리’
열린편집위원들은 그달 주제에 대한 논의가 끝난 뒤, 한겨레의 논조와 기사 쓰는 방식, 뉴스 서비스 등 콘텐츠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독자 눈높이에서 비판과 제언을 쏟아낸다. 회의에서 나온 위원들의 목소리를 싣는다.
• 정부가 지난 1월 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했는데, 원전 추가 건설의 문제점을 짚은 기획기사가 2~3주 뒤에 나왔다. 내용은 좋았는데 좀 늦은 감이 있다. 어젠다를 끌고 나가는 힘이 아쉬웠다. 서수민
• 쿠팡 문제를 한겨레가 다각적으로 잘 다뤘다. 그런데 쿠팡이 유통망을 다 장악하고 있어서 대다수 국민이 쿠팡을 못 끊는 실정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대안을 모색하는 심층 취재를 해줬으면 좋겠다. 심창식
•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생포 소식을 전하는 한겨레 1면 기사의 제목이 ‘주권국가 무력침공, 대통령 끌고간 미국’이었다. ‘독재 축출’ 운운하며 가해자 관점으로 제목을 뽑은 타사와 차별성이 있어서 뿌듯했다. 윤석열 1심 선고가 나온 날 5개 면에 걸친 기사와 사설로 판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준 것도 칭찬해 주고 싶다. 김영식
• 건강한겨레 섹션에 설탕 부담금 이슈를 다룬 기사가 실렸는데, 팩트 체크와 함께 사안의 핵심을 차분하게 정리해 줘서 좋았다. 독자들이 언론이 기대하는 게 이런 부분이 아닐까 싶다. 황현숙
• 한겨레에 기사를 잘 쓰는 기자들이 여럿 있는 것 같다. 내용도 좋고 글솜씨도 좋은 기자들. 그런 분들을 잘 키워서 한겨레의 얼굴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정연
• ‘가난의 경로 10년’ 시리즈는 매우 좋은 기획기사라고 생각한다. 다만, 같은 기자가 예전에 1년, 5년의 경로를 추적한 시리즈도 있는데, 연재 목록에는 빠져 있다. 같이 묶어 주면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될 텐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오세욱
• 홈플러스 사태나 대형마트 새벽 배송 등 노동 관련 이슈를 한겨레가 언제나 잘 다뤄 줘서 좋았다. 이김하롬
• 요즘 다주택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정치권 공방이나 시장 상황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말고 문제점과 개선책 등을 심층적으로 보도할 필요가 있다. 권석천
열린편집위가 뽑은 ‘이달의 좋은 기사’
열린편집위원들은 1~2월 한겨레가 생산한 콘텐츠 가운데 47건의 ‘좋은 기사’를 추천했다. 이 가운데 위원들이 가장 좋은 평가를 한 콘텐츠는 ‘가난의 경로 10년’ 기획이었다.
1. ‘가난의 경로, 동자동 그후 10년’ 기획 사회부 이문영 기자
한줄평: “주거권에 대한 인류학적 보고서” “쪽방에서 쫓겨난 이들의 삶을 10년에 걸쳐 추적한 좋은 기획”
2. ‘진격의 아열대’ 기획 지구환경부 박기용 김규원 김규남 기자, 경제산업부 정남구 기자, 전국부 정대하 송인걸 서보미 김규현 기자
한줄평: “교과서로 활용해도 좋을 만큼 밀도 있는 시리즈”
3. 1인 가구 시대에도 ‘대용량 묶음’ 판매…대형마트 쇠락 뒤엔, 규제탓만 한 10년 경제산업부 이주빈 기자
한줄평: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탁월한 관점”
4. 논밭까지 파고든 ‘창고형 베이커리 카페’…급증 배경엔 ‘상속세 회피’ 경제산업부 이주빈 정남구 기자
한줄평: “평소 궁금했던 사안의 이면을 보여준 기사”
5. 현대차 노조는 로봇 무조건 반대? “도입 충격파, 머리 맞대 풀자는 것” 사회정책부 남지현 기자
한줄평: “갈등 해소의 단초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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