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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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8-12 04:41 조회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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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기상청 공무원 중 전기차를 타는 비율이 국민 평균 정도에 불과하다. 환경부가 기후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라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기차 보급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률은 2023년부터 수요가 둔화되고 전기차 화재 등이 겹치면서 증가세가 주춤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정부는 한 해 20만 대 넘게 전기차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난해 등록 대수는 목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이 감축됐고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때는 수천억 원의 예산이 깎여 나가기도 했다. 그나마 올 2분기(4∼6월) 들어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고 환경부가 보조금 확대를 검토하면서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 예산 집행 저조로 보조금 예산도 줄어 전기 승용차를 살 때 지원하는 국고 보조금은 2021∼2023년 증가하다가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다. 2023년 1조9180억 원이었던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지난해 1조7340억 원으로, 올해는 다시 1조5057억 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과정에서 더 감액돼 최종적으로 반영된 예산은 1조2420억 원이다. 이에 따라 보조금 혜택은 중대형 승용차 기준 올해 58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70만 원 줄었고, 소형 이하는 530만 원으로 20만 원 감소했다.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줄어드는 것은 전기차 보급이 정부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면서 예산이 다 쓰이지 못하고 남는 일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1년 1120억 원 규모였던 무공해차 보급사업 예산불용액은 2023년 6563억 원, 2024년 7982억 원으로 점차 늘었다.2023년부터 시작된 전기차 ‘캐즘’(신기술 등이 초기 수요자에서 주류 수요자로 이동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수요 단절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수요가 [앵커]올여름, 극심한 더위에 사람 뿐 아니라 동식물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특히 꿀벌의 경우 폭염에 건강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 활동도 멈출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는데요.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리포트]한 양봉업자가 조심스레 벌통을 살피고 있습니다.미국 오하이오주에서 20년 넘게 꿀벌 농장을 운영 중인데, 최근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꿀벌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기생하는 진드기를 없애야 하는데, 폭염 때문에 제때 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아이작 반스/양봉업자 : "꿀벌에 기생하는 바로아 진드기를 꼭 없애야 하는데요. 저희가 쓰는 방제 약제는 기온이 29.5도 이하일 때 사용해야만 벌통에 해가 가지 않고 효과적입니다."]꿀벌들은 대개 열을 잘 견디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극심한 더위에는 탈수를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케빈 맥클루니/볼링 그린 주립대 교수 : "꿀벌들이 얼마나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는지, 또 얼마나 탈수를 견딜 수 있는지 조사해 본 결과, 극심한 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먼저 탈수로 한계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결국 더위에 지친 벌들은 꽃가루를 옮기거나 꿀을 모으는 대신 커다란 잎사귀 아래 등 서늘하고 습한 곳에 숨는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꿀벌의 수분 활동이 줄어들면 아몬드와 블루베리 등 다양한 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이는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작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의 식생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데요.기후위기 속에서 꿀벌을 지키는 일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였습니다. 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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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기상청 공무원 중 전기차를 타는 비율이 국민 평균 정도에 불과하다. 환경부가 기후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라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기차 보급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률은 2023년부터 수요가 둔화되고 전기차 화재 등이 겹치면서 증가세가 주춤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정부는 한 해 20만 대 넘게 전기차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난해 등록 대수는 목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이 감축됐고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때는 수천억 원의 예산이 깎여 나가기도 했다. 그나마 올 2분기(4∼6월) 들어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고 환경부가 보조금 확대를 검토하면서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 예산 집행 저조로 보조금 예산도 줄어 전기 승용차를 살 때 지원하는 국고 보조금은 2021∼2023년 증가하다가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다. 2023년 1조9180억 원이었던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지난해 1조7340억 원으로, 올해는 다시 1조5057억 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과정에서 더 감액돼 최종적으로 반영된 예산은 1조2420억 원이다. 이에 따라 보조금 혜택은 중대형 승용차 기준 올해 58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70만 원 줄었고, 소형 이하는 530만 원으로 20만 원 감소했다.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줄어드는 것은 전기차 보급이 정부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면서 예산이 다 쓰이지 못하고 남는 일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1년 1120억 원 규모였던 무공해차 보급사업 예산불용액은 2023년 6563억 원, 2024년 7982억 원으로 점차 늘었다.2023년부터 시작된 전기차 ‘캐즘’(신기술 등이 초기 수요자에서 주류 수요자로 이동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수요 단절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수요가 [앵커]올여름, 극심한 더위에 사람 뿐 아니라 동식물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특히 꿀벌의 경우 폭염에 건강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 활동도 멈출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는데요.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리포트]한 양봉업자가 조심스레 벌통을 살피고 있습니다.미국 오하이오주에서 20년 넘게 꿀벌 농장을 운영 중인데, 최근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꿀벌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기생하는 진드기를 없애야 하는데, 폭염 때문에 제때 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아이작 반스/양봉업자 : "꿀벌에 기생하는 바로아 진드기를 꼭 없애야 하는데요. 저희가 쓰는 방제 약제는 기온이 29.5도 이하일 때 사용해야만 벌통에 해가 가지 않고 효과적입니다."]꿀벌들은 대개 열을 잘 견디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극심한 더위에는 탈수를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케빈 맥클루니/볼링 그린 주립대 교수 : "꿀벌들이 얼마나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는지, 또 얼마나 탈수를 견딜 수 있는지 조사해 본 결과, 극심한 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먼저 탈수로 한계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결국 더위에 지친 벌들은 꽃가루를 옮기거나 꿀을 모으는 대신 커다란 잎사귀 아래 등 서늘하고 습한 곳에 숨는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꿀벌의 수분 활동이 줄어들면 아몬드와 블루베리 등 다양한 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이는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작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의 식생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데요.기후위기 속에서 꿀벌을 지키는 일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였습니다. 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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