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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진 기자]
▲ 2월28일 폭격받은 테헤란서 솟는 연기
ⓒ 연합뉴스 = AFP
2월 28일(현지시간) 아침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 이 소식은 중동 지역은 물론 전 세계를 충격에 뽀빠이릴게임 빠뜨렸다. 미국과 이란 간 일련의 핵협상이 진행되고 있었고 며칠 후 추가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공격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이상 중동 지역에 20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 이후 최대 규모의 전력을 배치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포기를 압박했다. 동시에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바다이야기고래출현 개발과 중동 지역 친이란 무장세력들에 대한 지원 중단도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5일 국정연설에서 이란과의 합의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2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있은 협상 후에는 이란 등에서 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고 이번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추가 회담이 있을 예정이었다. 양국 사이에서 메신저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와 중재자 역할을 했던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회담 후 사회관계망을 통해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기술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며칠 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것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뒤 협상 결과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2월 27일 백악관에서 마린 원(Marine One)에 오르기 전 기자들에게 26일 야마토게임예시 의 협상 결과에 대해 "이란이 우리가 원하는 걸 주지 않으려 하는 사실에 매우 불만"이라면서 "이란의 협상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어떻게 될지 한번 보자"고 말했다. 그리고 하루 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여러 도시를 동시에 공격했다.
야마토게임방법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제네바에서 있었던 3차 핵협상 결과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란을 공격했는지, 아니면 이란이 핵무기 개발 포기를 확실히 밝히지 않고 미사일 개발 및 무장세력 지원 중단에 대한 논의 자체를 거부해서 이미 26일 협상 전에 공격을 준비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과 외교를 양손에 들고 계속 저울질하다가 결국 무력 사용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더 분명한 건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이 진행 중이었고, 더욱이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중재국의 확인이 있는 상황에서 협상 상대국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이는 작년 6월 협상 도중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데 이은 두 번째 협상 중 공격으로 국제 규범상 흔히 볼 수 없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이 확인된 후 사회관계망에 게시한 약 8분 분량의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미군이 이란에 대한 주요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목적은 이란 정권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해 미국인들을 방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7년 동안 이란이 얼마나 미국을 위협하고 많은 살인을 저질렀는지를 열거했고 "세계 제일의 테러 지원국"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고 우리는 이를 더는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로 유럽에 있는 미국의 우방과 동맹, 해외 주둔 미군을 위협하려 하고 있고 곧 위협이 미국 본토에 다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카츠 국방장관 또한 공격 이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에 대해 선제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 트럼프의 주장은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서 주장했던 것과 매우 흡사하다.
이란 공격한 속내... "트럼프를 곤경에 빠뜨릴 수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28일 오후(한국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리고 "조금 전 미군은 이란에 대한 주요 전투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 X계정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후 중동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이동시키고 이란을 압박하자 언론과 전문가들은 전쟁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원하는 것이 이란의 핵무기 포기인지 정권 교체인지 알 수 없다는 견해를 내놓곤 했다. 그러나 이번 비디오 연설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이란의 정권 교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이란인들에게 "우리가 일을 끝내면 정부를 접수하라"며 "이번이 당신들에게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년 동안 미국의 도움을 구했지만 어떤 (미국) 대통령도 내가 오늘 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압도적인 힘과 파괴적인 군사력으로 여러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달성하려는 목표는 큰 틀에서 하나로 정리될 수 있다고 본다. 바로 작년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 그리고 1월에 있었던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과 학살로 악화된 이란 내 민심과 국제사회의 비난 등으로 역사상 가장 취약해진 현재의 이란 정권을 재기 불가능하게 만들고 마침내 정권 교체를 이루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도 가능하고,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과 패권 유지 야망도 완전히 말살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라 하메네이를 겨냥했고, 그는 살해당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 이란이 정치적, 군사적으로 힘을 잃고 실질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완전히 말살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정세가 전개될지도 알 수 없다. 이번 이란 공격으로 오히려 이란과 중동 지역의 상황은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란의 정권 교체 또한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고지도자가 사망했지만 이란의 통치 체계는 오랫동안 견고하게 구축되었고 승계 체계 또한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미국의 무력 전개와 압박이 계속되는 동안 이란이 어느 정도 대응 준비를 해두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마땅한 야당 또는 저항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 점 또한 정권 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현 정권에 대한 저항감은 높지만 하메네이의 죽음에 환호하는 이란 국민들은 정부를 무너뜨릴 정도의 결집력과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당장 이란의 정권 교체는 쉽지 않고 되더라도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미국의 공격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사망을 오히려 정부 지지 세력을 규합하는 도구로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중동 정치 전문가인 모하메드 하페즈는 BBC에 하메네이의 죽음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정권 교체와 연결될 수 있지만 "문제는 (미군의) 지상군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전략은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줄 지역 분쟁을 만드는 것일 거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혀 좋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 교체를 바라며 위험한 도박을 시작했지만 결국 생각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미국과 이스라엘 합동 공격으로 이란은 실질적 타격을 받고 곤경에 빠졌지만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제부터 자신이 통제하기 힘든 방향으로 흘러가는 국내외 정세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정당성에 대해 미국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지, 특히 외국에 대한 개입에 반대하는 그의 지지 세력인 마가(MAGA) 진영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가 미국 정부의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비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내겠다는 대선 공약으로 지지를 끌어냈던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이란을 공격한 데 대한 정치권의 공격 또한 현실적으로 직면한 도전이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고 의회는 추가 공격에 대해 의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중동 지역의 불안정과 불확실성,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국제사회의 비난 등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의지대로 다룰 수 없는 문제들이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커지자 이란은 중동 지역 전체가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했고 중동 국가들 또한 같은 이유로 미국에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제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의 여파로 중동 국가들은 비록 미군 시설에 대한 공격이지만 이란의 공격을 받게 됐고 전쟁의 중동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결국 노골적으로 말은 하지 않아도 대다수 중동 국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미국의 공격 후 긴급하게 모인 2월 28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국제사회가 연합해 중동 지역이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이란에 중동 국가들의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지만 그렇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지지하지도 않았다. 이는 우회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비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국제사회의 비난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국제사회의 규범을 깨고 국제법을 어기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험한 도박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낼지, 중동 지역과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가 숨을 죽이며 주목하고 있다.
▲ 2월28일 폭격받은 테헤란서 솟는 연기
ⓒ 연합뉴스 = AFP
2월 28일(현지시간) 아침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 이 소식은 중동 지역은 물론 전 세계를 충격에 뽀빠이릴게임 빠뜨렸다. 미국과 이란 간 일련의 핵협상이 진행되고 있었고 며칠 후 추가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공격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이상 중동 지역에 20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 이후 최대 규모의 전력을 배치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포기를 압박했다. 동시에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바다이야기고래출현 개발과 중동 지역 친이란 무장세력들에 대한 지원 중단도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5일 국정연설에서 이란과의 합의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2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있은 협상 후에는 이란 등에서 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고 이번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추가 회담이 있을 예정이었다. 양국 사이에서 메신저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와 중재자 역할을 했던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회담 후 사회관계망을 통해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기술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며칠 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것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뒤 협상 결과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2월 27일 백악관에서 마린 원(Marine One)에 오르기 전 기자들에게 26일 야마토게임예시 의 협상 결과에 대해 "이란이 우리가 원하는 걸 주지 않으려 하는 사실에 매우 불만"이라면서 "이란의 협상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어떻게 될지 한번 보자"고 말했다. 그리고 하루 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여러 도시를 동시에 공격했다.
야마토게임방법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제네바에서 있었던 3차 핵협상 결과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란을 공격했는지, 아니면 이란이 핵무기 개발 포기를 확실히 밝히지 않고 미사일 개발 및 무장세력 지원 중단에 대한 논의 자체를 거부해서 이미 26일 협상 전에 공격을 준비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과 외교를 양손에 들고 계속 저울질하다가 결국 무력 사용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더 분명한 건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이 진행 중이었고, 더욱이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중재국의 확인이 있는 상황에서 협상 상대국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이는 작년 6월 협상 도중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데 이은 두 번째 협상 중 공격으로 국제 규범상 흔히 볼 수 없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이 확인된 후 사회관계망에 게시한 약 8분 분량의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미군이 이란에 대한 주요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목적은 이란 정권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해 미국인들을 방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7년 동안 이란이 얼마나 미국을 위협하고 많은 살인을 저질렀는지를 열거했고 "세계 제일의 테러 지원국"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고 우리는 이를 더는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로 유럽에 있는 미국의 우방과 동맹, 해외 주둔 미군을 위협하려 하고 있고 곧 위협이 미국 본토에 다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카츠 국방장관 또한 공격 이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에 대해 선제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 트럼프의 주장은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서 주장했던 것과 매우 흡사하다.
이란 공격한 속내... "트럼프를 곤경에 빠뜨릴 수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28일 오후(한국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리고 "조금 전 미군은 이란에 대한 주요 전투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 X계정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후 중동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이동시키고 이란을 압박하자 언론과 전문가들은 전쟁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원하는 것이 이란의 핵무기 포기인지 정권 교체인지 알 수 없다는 견해를 내놓곤 했다. 그러나 이번 비디오 연설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이란의 정권 교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이란인들에게 "우리가 일을 끝내면 정부를 접수하라"며 "이번이 당신들에게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년 동안 미국의 도움을 구했지만 어떤 (미국) 대통령도 내가 오늘 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압도적인 힘과 파괴적인 군사력으로 여러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달성하려는 목표는 큰 틀에서 하나로 정리될 수 있다고 본다. 바로 작년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 그리고 1월에 있었던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과 학살로 악화된 이란 내 민심과 국제사회의 비난 등으로 역사상 가장 취약해진 현재의 이란 정권을 재기 불가능하게 만들고 마침내 정권 교체를 이루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도 가능하고,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과 패권 유지 야망도 완전히 말살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라 하메네이를 겨냥했고, 그는 살해당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 이란이 정치적, 군사적으로 힘을 잃고 실질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완전히 말살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정세가 전개될지도 알 수 없다. 이번 이란 공격으로 오히려 이란과 중동 지역의 상황은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란의 정권 교체 또한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고지도자가 사망했지만 이란의 통치 체계는 오랫동안 견고하게 구축되었고 승계 체계 또한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미국의 무력 전개와 압박이 계속되는 동안 이란이 어느 정도 대응 준비를 해두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마땅한 야당 또는 저항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 점 또한 정권 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현 정권에 대한 저항감은 높지만 하메네이의 죽음에 환호하는 이란 국민들은 정부를 무너뜨릴 정도의 결집력과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당장 이란의 정권 교체는 쉽지 않고 되더라도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미국의 공격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사망을 오히려 정부 지지 세력을 규합하는 도구로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중동 정치 전문가인 모하메드 하페즈는 BBC에 하메네이의 죽음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정권 교체와 연결될 수 있지만 "문제는 (미군의) 지상군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전략은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줄 지역 분쟁을 만드는 것일 거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혀 좋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 교체를 바라며 위험한 도박을 시작했지만 결국 생각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미국과 이스라엘 합동 공격으로 이란은 실질적 타격을 받고 곤경에 빠졌지만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제부터 자신이 통제하기 힘든 방향으로 흘러가는 국내외 정세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정당성에 대해 미국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지, 특히 외국에 대한 개입에 반대하는 그의 지지 세력인 마가(MAGA) 진영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가 미국 정부의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비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내겠다는 대선 공약으로 지지를 끌어냈던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이란을 공격한 데 대한 정치권의 공격 또한 현실적으로 직면한 도전이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고 의회는 추가 공격에 대해 의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중동 지역의 불안정과 불확실성,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국제사회의 비난 등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의지대로 다룰 수 없는 문제들이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커지자 이란은 중동 지역 전체가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했고 중동 국가들 또한 같은 이유로 미국에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제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의 여파로 중동 국가들은 비록 미군 시설에 대한 공격이지만 이란의 공격을 받게 됐고 전쟁의 중동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결국 노골적으로 말은 하지 않아도 대다수 중동 국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미국의 공격 후 긴급하게 모인 2월 28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국제사회가 연합해 중동 지역이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이란에 중동 국가들의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지만 그렇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지지하지도 않았다. 이는 우회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비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국제사회의 비난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국제사회의 규범을 깨고 국제법을 어기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험한 도박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낼지, 중동 지역과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가 숨을 죽이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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