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야마토2 ㄿ 신천지 ㄿ? 32.rgu145.top ┤29일 광주원예농협 필름공장 관계자가 농업용 필름 생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적자가 반복되더라도 기계를 멈추지 않는 공장들이 있다. '광주원예농협 필름공장'과 '전남농협 포장재 가공사업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두 공장은 농자재 시장에서 민간사업체를 견제하며 가격 상승을 방어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농민 부담을 덜고 있다.
29일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일원에 위치한 광주원예농협 필름공장은 광폭기와 소폭기, 씰링기 등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원료 배합과 압출, 필름 형성, 재단 등의 과정이 이뤄지는데, 이를 거쳐 생산되는 필름의 종류만 200여 가지가 넘는다.
이 공장은 농업용 필동양종금CMA체크카드
름을 직접 생산·공급해 농자재 시장을 안정시키고 농가 소득을 높이자는 취지로 1993년 12월에 설립됐다. 광주원예농협이 71억여원, 68개 참여 농협이 10억9천여만원을 공동 출자했으며, 현재 광주원예농협이 직영하고 있다.

농업용 필름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비닐류 필름 자재다. 비닐하주식입문
우스에 덮는 필름은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돕고, 온실 내부 온도·습도를 조절해 농산물 생산과 보호에 기여한다. 또 흙 위에 덮어 잡초를 억제하고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 등 필름 색깔에 따라 다른 효과를 내기도 한다. 농산물을 유통할 때는 필름이 산소 투과도와 습도 조절을 해 신선도 유지에 도움을 준다. 주요 품목은 ▲비닐하우스를 덮는 투명한 필름인 '하우스용경동가스 주식
필름' ▲밭의 흙 위에 덮는 얇은 필름 '멀칭 필름' ▲수확한 농산물을 포장·저장·유통할 때 쓰는 '포장·저장용 필름'으로 나눌 수 있다.




29일 전남농협 포장재 가공사업소에서 과일 상자가 생산되고 있다.


kt&g 주식
그러나 32년간 공장이 운영되는 동안 흑자를 낸 해는 14번, 적자를 기록한 해는 18번으로 적자가 더 많았다. 다행히 지난해와 재작년은 흑자를 냈다. 필름의 원료인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해 얻는데, 지난 2년간 원유 수입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점이 흑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계자는 분석했다.
필름은 농업 전 과정에서 사용온라인바다이야기
되는 필수재인 만큼 가격 상승은 곧바로 농가 부담으로 이어진다. 농협이 적자에도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이유다.
이주연 농협 광주원예농협 필름공장 공장장은 "필름은 농업인의 작물 생산·보호·유통 전 과정에 활용되는 필수 농자재"라며 "가격이 오르면 농가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농협이 직접 생산공장을 운영해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산구 빛그린국가산단 일원에 위치한 전남농협 포장재 가공사업소 역시 적자 행렬에도 기계 가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설립 취지 때문이다.




29일 조종석 전남농협 포장재 가공사업소장이 포장재 생산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같은 날 찾은 전남농협 포장재 가공사업소의 생산 라인에서는 재단·접착 과정을 거친 종이가 과일 상자 등으로 완성돼 계속해서 쏟아져 나왔다. 생산된 각종 상자와 쌀지대 등은 ▲디자인 개발 ▲원단 생산 ▲인쇄 공정 ▲가공공정 단계를 거쳐 출하된다.
이 사업소는 1994년 7월 문을 열었다. 123개 농협이 모여 지역농협 공동사업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농업인을 위해 설립된 만큼 질 좋은 포장재를 공급하는 동시에 농가 부담 경감을 실현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내 3개 사와의 경쟁 속에서도 시장 질서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연간 생산량은 3천만 매로 추산된다.
하지만 사업 실적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년간 연간 매출만 보더라도 ▲2022년 131억여원 ▲2023년 112억여원 ▲2024년 107억여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장치 노후화로 고정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지난 2011년 이후 배당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이에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에 대비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조종석 전남농협 포장재 가공사업소장은 "원재료인 폐지, 펄프 가격 변동은 생산 비용과 이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과제"라며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가격사업소는 설립 취지에 맞게 안정적인 박스 공급에 앞장서며 농업인의 소득 증대 기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