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화를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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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5-18 18:09 조회1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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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화를 넣어 만든 유리 액자. 김원철 프리랜서 기자 알록달록 피어난 꽃과 푸르게 자라난 잎이 세상을 물들이는 늦봄. 이 순간을 간직하고 싶다면, 압화를 해보는 건 어떨까. ‘누름꽃’ ‘꽃누르미’ 등으로 불리는 압화는 흘러가는 계절을 붙잡았다가 다시 꺼내볼 수 있는, 말하자면 하나의 기록 방법이다. “압화는 시간을 멈추는 일이에요. 가장 예쁜 순간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죠. 라벤더처럼 향기까지 오래 남는 꽃도 있어요.” 문예진 ‘오티에이치콤마’ 대표가 인왕산 산길에서 봄꽃을 찾다가 환히 미소 짓고 있다. 김원철 프리랜서 기자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압화 누름틀을 만드는 문예진 ‘오티에이치콤마’ 대표를 인왕산 자락에서 만났다. 그는 선물 받거나 꽃꽂이 수업에서 만든 꽃다발이 시드는 게 아까워 압화를 시작했다. 책 사이에 눌러둔 꽃·잎·줄기 등이 쌓여 그만의 식물도감이 됐고 전시로도 이어졌다. 그의 목재 압화 누름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생약자원관에 납품되기도 했다. “압화는 필름 카메라와 닮았어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은 바로 볼 수 있지만 필름은 현상할 때까지 볼 수 없죠. 압화도 마찬가지예요. 기다리고 기대하는 시간이 저에겐 한숨 돌리는 쉼이 되죠.” 휴대용 아크릴 누름틀을 이용해 말린 꽃과 잎. 열쇠고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원철 프리랜서 기자 압화의 매력은 아름다운 계절을 실물로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눌러둔 꽃 한장을 보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이 봄날을 눌러 담고자 문 대표와 함께 인왕산 산길을 걸었다. 평소엔 지나치던 철쭉·민들레·큰개불알꽃 등이 눈에 들어왔다. 마음에 드는 잎과 꽃을 골라 주우니 마치 산속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었다. 압화를 하려면 이처럼 산과 들로 나가야 하는 걸까. “처음엔 동네를 돌아보세요. 앞만 보고 걷던 거리에서 고개를 돌리면 그동안 지나쳐온 계절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늘 걷던 길이 새롭게 떠난 여행길처럼 느껴지죠.” 압화는 주변의 꽃들부터 가볍게 살피는 것으로 시작한다. 점심은 물론 저녁 시간도 괜찮다. 꽃마다 ‘꽃시계’가 있어 피고 지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달맞이꽃처럼 저녁에 피고 아침에 지는 꽃도 있다. 채집할 땐 식◆ 비즈니스 리더 ◆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최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차기 디지털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NH농협은행이 한때 국내 디지털뱅킹 맹주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00년 일찌감치 인터넷뱅킹을 도입했고, 2004년 최초로 통장 없이 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는 전자금융 상품을 개발했다. 2018년에는 여기저기 흩어진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키웠다.'농촌 이미지'를 벗고 과감하게 디지털 퍼스트무버 전략을 채택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다. 은행권 디지털 전환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패스트 팔로어 전략에 안주했다. 농협은행 특성상 오프라인 점포가 많고 고령층 이용자가 많다는 것도 발목을 잡았다. 경쟁자들 추격은 빨라졌다. 올해 3월 기준 농협은행 간판 앱인 올원뱅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50만명으로 5대 시중은행 중 꼴찌다.지난 1월 농협은행 사령탑에 오른 강태영 행장 취임 일성은 '디지털 리딩뱅크'다. 농협은행이 원래 갖고 있던 디지털 본능을 깨워 다시 업계 선두로 올라선다는 포부다. 강 행장은 농협은행 디지털전략부장, 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장 등을 맡으며 디지털 전환(DX)부터 인공지능 전환(AX) 분야까지 두루 섭렵한 최고 전문가로 평가된다. 농협은행에서 디지털 분야에 가장 오랜 경험을 가진 강 행장은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기업과의 제휴는 물론 스테이블 코인(원화·달러화 등 법정 화폐가치와 연동된 가상자산)을 비롯한 가상자산 관련 사업 로드맵까지 짜고 차근차근 실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그를 만나 농협은행 성장 전략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디지털 금융 전문가가 보는 금융사 차기 먹거리는.▷비금융 데이터 결합과 제4 인터넷전문은행, 가상자산 사업이다. 먼저 데이터 결합 분야에서는 최근 네이버와 손잡고 양사가 갖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혜택을 늘린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축이 된 소호뱅크 컨소시엄에 공동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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