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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사저널 미래포럼 2025'(SSF2025)에서 최낙선 한국항공우주산업 센터장이 'AX기반 미래전 대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한 기업의 힘만으로는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수 없다. 미국은 정부가 주도해 연합체를 만들고 유럽은 25개국이 참여해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이유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시사저널 주최로 열린 '시사저널 미래포럼 2025(SSF 2025)'의 'AI 활용 비즈집에서주식
니스 혁신: AI와 자율무기가 재편하는 미래 전장' 세션에 참석한 방산업계 인사들은 "미래전은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 체계(MUM-T·Manned Un-Manned Team)로 흘러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AI 자율무기의 혁신과 R&D 가속화 방안'을 발표한 박매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 유무인 복합센터장은 "무인 체계와 AI제이엠아니 주식
기술까지 적용해 병사들의 희생을 줄이는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며 "가령 한 사람이 여러 대의 K9 자주포를 원격 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인지상차량(UGV)이 드론과 함께 앞서서 적의 함정을 시찰·정찰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후방에서 타격하는 무인 전투 시스템의 전장을 그리고 있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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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이미 무인화를 결합한 군사 운용이 시작되고 있다. 박 센터장은 "호주와 아랍에미리트는 드론과 UGV를 여러 세트로 묶어 무인화 부대를 창설하고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현재 전투용 군집 운용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낙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AI항전연구센터장은 "미래 전장은 지주식투자강연회
상, 해상, 항공에 더해 우주까지 완전히 연결돼 있는 형태의 초연결 전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선 AI를 기반으로 한 유무인 복합 체계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최 센터장의 설명이다. 
최 센터장은 최종 조립 단계에 돌입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KF-21이 특정 지역을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했을 릴게임 종류
경우 무인기를 투입해 대공망을 무력화하고, 다목적수송기가 공중발사드론을 대량을 살포, 무인기 편대들이 적을 제압하는 모습을 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구상이 현실이 되기에는 아직 제약이 많다는 것이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인사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박매훈 센터장은 "국방 분야에선 하나의 기업이 자율무기나 AI를 개발하는 경우는 없다"며 "지적재산권(IP)나 데이터 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낙선 센터장은 "AI 학습을 하려면 상당한 데이터가 있어야 하지만 지형 정보 등 국방 분야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는 큰 제약이 많다"고 꼬집었다.
권철희 LIG넥스원 AI연구소장은 "드론의 경우 상황 정보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모의 데이터를 사용해 AI를 학습시켜야 한다"며 "그러나 생성형 AI 모델을 국방 분야에 활용하려면 라이센스 문제가 걸리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사저널 미래포럼 2025'(SSF2025)에서 패널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맨 왼쪽부터 박매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센터장, 권철희 LIG넥스원 소장, 최낙선 한국항공우주산업 센터장 ,곽기호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인공지능기술연구원장, 이보형 초대 드론사령관 ⓒ시사저널 임준선


"민관군 협업 통해 AI 패권 장악해야"
결국 AI 무기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방 AI 및 자율무기 관련 민관군 연합체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박 센터장은 "현재 정부 주도하에 국방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아키텍처 표준화를 진행 중이며, 관련 로드맵 또한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계획이 중간에 동력을 잃지 않고 산학연 주도로 진행돼야 해외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권철희 소장은 "국방 분야에 AI를 적용하려면 명확한 목표와 목적을 군 관계자와 소통이 충분히 이뤄야 한다"며 "전장에서 실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기호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인공지능기술연구원장은 업계의 요청에 대해 "AI를 국방에 적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결국 생명을 보호하는 데 있다"며 "그러나 국방에 적용하는 AI는 AS가 가능한 민간 AI 기술과는 다르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곽 원장은 "국방 생태계 내 폐쇄적인 구조 하에서 AI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정부 기관의 연구 개발 조직 하나만으로는 어렵고 기업·기관들의 협업이 이뤄져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이를 위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모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이터 역시 기업들이 원하는 데이터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데이터 호수(레이크)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초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지낸 이보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문위원은 "국내 방산 업체들은 경쟁 관계가 아닌 긴밀히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관계"라면서 "국방과학연구소(ADD)도 국가와 군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방산 기업들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하나 더 추가할 요소는 사용자인 군"이라며 "민관군이 긴밀히 협력해 AI 전쟁 시대에서 대한민국이 AI 패권을 반드시 장악하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은 이제 기술이 아니라 전략으로 떠올랐다. 한 기업의 능력을 넘어 한 국가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됐다. 이제는 AI 전장에서 생존과 도약을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AI 패권전쟁 속 '생존'을 넘어, '도약'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시사저널 미래포럼(SFF)이 5월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포럼의 주제는 'AI 패권전쟁-지속 성장을 위한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과 미래 비전'이다. 국내외 AI선도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반도체부터 데이터, 자율무기까지 아우르는 'AI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