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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5.94%나 급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6조원 안팎으로 추산했는데, 그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공시에서 “재고 충당·첨단 AI 칩에 대한 (미국의)대 중국 제재의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경우 미국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대한종합상사 주식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46.6% 감소한 6391억원에 그쳤다. LG전자는 “2분기 들어 본격화된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비용 부담과 시장 내 경쟁심화로 이어지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부과하는 품목별 관세 25%의 직격탄을 맞은 현대자동차·기아도 상황은 비슷하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2분릴게임 사이트
기 영업이익은 3조1000억~3조8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전년 동기 실적(4조2791억원)과 비교해 최대 1조원 이상 줄어든 숫자다. 증권사들은 기아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15%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현지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위해 차량 가격을 아직까지 동결하고 있으며, 여기에 원·달러 환차손까지 더해명품주식투자
지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모양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 4월10일 1482.9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엔 1356.4원까지 떨어졌다. 미 상무부는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신규 품목 추가 절차를 이달 개시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자동차 관세가 현실화 돼 예상 관세 비용을 실적 추정치에 반영우량주투자카페
하기 시작해 8030억원(현대차 기준)이 관세 비용으로 반영될 것으로 가정했다”며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약 3조290억원이 관세 비용으로 지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철강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50% 관세 등의 여파와 중국발 글로벌 공급과잉 등이 부담 요소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의 대상 범위를 추가로 확대할 예정으로 이달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에 올해 2분기 4922억원이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지만, 삼성SDI, SK온 등은 미국 전기차 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실적이 보여준 관세 충격의 단면’ 제목의 리포트에서 “보편관세에 추가 부과되는 상호관세로 부담 심화돼 2분기보다 걱정되는 하반기 관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다수의 기업들이 하반기 가중되는 상호관세와 보복·추가관세를 우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서울 상의회관에서 문신학 1차관 주재로 주요 경제단체 및 기업, 업종별 협회,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 관세 조치 통보에 대응한 ‘민관 합동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문 차관은 “정부는 8월 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상황에서 미측과 남은 기간 동안 집중적인 협상을 통해 국익 최우선 원칙 하에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상호호혜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자동차, 철강 등 업종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피해업종 지원 및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수출 기업 애로 지원과 수출 다변화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