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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종관 공익저널 기자 "발행비 벌기 위해 귤 팔아보기도 하고 인형 탈도 써봤지만 망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으로 대학언론인 연대모임, 최근 청소년 언론과 당사자언론협의회도 틈새꽃 산하 공익저널 창간 "사비 털어가며 운영하는 활동가들, 사회 틈새를 메꾸는 사람들 조명"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차종관 공익저널 기자가 지난 5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장슬기 기자
언론의 한계가 있다. 큼지막한 야마토통기계 이슈에 달라붙어야 하고 협업보다는 속보·단독 경쟁이 익숙하다. 그 과정에서 사회 각계 다양한 사람들에게 모두 공감하기 어렵고, 한정된 인력과 시간을 이유로 사각지대를 보지 못하기도 한다. 언론에는 소위 나오는 사람만 나온다. 평범하거나 사소하다고 취급하는 주제는 좀처럼 주목받기 어렵다. 누구나 미디어를 갖는 시대라고 하지만 또 아무나 미디어를 만들어 전문적 게임몰 으로 취재·보도하기란 만만치 않다.
차종관 공익저널 기자(30)는 지난 10여년 간 대학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사실 대학생이 더는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는 집단으로 보이지 않고, 스펙관리와 취업준비에 짓눌린 세월을 견디는 존재처럼 쪼그라들어 보인다. 그럼에도 대학생이 볼 수 있는 세상이 있으니 건강한 알라딘릴게임 대학언론이 필요하다. 학보사·영자신문사·방송국 등 대학의 통제를 받는 곳에서 다루지 못하는 독립언론이면 더 좋을 것이다.
독립언론인 대학알리와 대학언론인들의 모임인 대학언론인네트워크 등 활동을 하면서 대학언론 탄압을 고발하고 대학언론 자유와 독립을 위한 활동을 해온 차 기자는 7일 비영리독립언론 공익저널 출범식을 연다. 미디어오늘은 5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일 차 기자를 만나 독립적 대학언론 활동의 필요성과 최근 청소년 언론 활동과 연대 활동,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었다.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재구성했다.
-대학언론 활동, 대학언론 자유 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2015년 대학 새내기 때 '십시일밥'이라는 봉사단체를 운영하면서 연대된 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걸 좋아한 릴게임몰 다는 사실을 알았다. 십시일밥은 학생식당에 가서 1시간 일하고 받은 돈으로 식권을 사서 취약계층 학우들에게 나눠주는 봉사단체였다. 단체를 만들어 힘을 모아 주거권, 배리어프리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공익활동을 계속 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대학에 있는 많은 문제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문제를 알릴 곳은 대학언론인데 대학언론은 학교로부터 검열과 탄압을 받는 입장에 있더라.”
-어떤 탄압을 왜 받나?
“대학언론은 크게 학보사, 방송국, 영자신문사와 같은 부속 기관이 있고, 자치기구 중에 교지가 있다. 총장이 발행인이거나 주간교사가 편집인이라서 학교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알리기 어렵다. 군사정권 시절 만들어진 학칙에 간행물 검열이나 대자보·홍보포스터 철거 근거가 있다. 나도 대학시절 대자보를 붙였는데 5분 만에 떼어가더라. 최근에도 중국인 유학생들과 싸움이 될 것 같은 홍콩민주화 시위에 연대하는 대자보, 윤석열 탄핵 국면에서 붙인 대자보, 이런 것들을 바로바로 떼어간다.”
-어떻게 독재정권 시절 학칙이 여전히 남아있나. 제도권 밖에서 싸우긴 했지만 민주화 운동을 대학생들이 주도하지 않았나?
“과거에 학칙이 사문화된 측면이 있었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대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하기도 하지 않았나. 지금은 그러면 범죄가 된다. 학생들의 힘이 약해지니 이런 학칙들이 고개를 들고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비민주적 학도호국단 학칙이라고 부르고 있다. 2020년에 한신대 학생들이 성명을 냈다가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1987년 이후 대한민국은 민주화됐을지 몰라도 대학을 비롯해 일상 속 민주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다.”
-그래서 학보사가 아닌 독립언론 활동을 했나?
“2017년 단대알리를 만들었다. 총장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이 있어 출근길에 직접 라이브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폭언을 한 교수가 복직하는 것에 대한 비판 기사도 쓰면서 학생들도 어떤 일이 발생하면 단대알리를 불러줬다. 그렇지만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발행비를 벌기 위해 귤을 팔아보기도 하고 인형 탈을 써가며 별짓을 다해봤지만 감당하기 어려웠다. 학보사를 하면 장학금을 주고 발행비도 나오지만 독립언론은 모두 스스로 감당해야 해 지속가능성이 없었다. 2010년대에도 여러 대학 독립언론이 있었지만 이들이 떠났고 대학알리도 10개 대학까지 있었는데 원조 격인 외대알리 정도를 제외하고는 문을 닫았다.”
-그래서 어떻게 극복했나?
“2019년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독립언론들을 모았다. 우리가 지속하려면 뭉쳐야 된다는 결론을 내려 '대학알리'란 매체를 창간했다. 2019~2023년 대학알리 대표를 맡았고 이후 자문위원으로 있는데 독립을 위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고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학보사들이 검열 당해서 기사를 못내면 우리가 보도할 수 있다. 피난처 역할이다. 학보사는 마감에 쫓기느라 깊은 관점의 기사를 다루기 어려운데 대학알리는 6개월간 탐사보도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 2024년 대학언론인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는 차종관 기자. 사진=차종관 제공
-대학언론인네트워크(대언넷)도 만들었던데, 이건 어떻게 다른가?
“2019년에 대학알리를 창간하고 전국 400여개 대학에 독립언론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이듬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없고 취재할 현장도 사라졌다. 독립언론을 확장할 수 없어 기존에 있는 학보사, 방송국, 영자신문사의 독립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계획을 바꿨다. 그래서 대학언론인네트워크를 만들고 원하는 대학언론인들을 다 받았다. 좌담회를 열고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교육사업도 하고 있다. 대학언론인들에게 사실 아무도 교육을 시켜주지 않는데 저희가 3월, 9월마다 한달 내내 무료강의를 온라인으로 열어주니 전국에서 실무 교육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대학언론계에선 시사인과 세명대에서 주는 게 가장 큰 규모의 상인데 기성언론의 관점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그래서 대학언론들끼리 평가하는 시상식도 만들었다. 당연히 언론탄압이 발생하면 함께 기자회견 열거나 성명서 붙이고 우리 자문변호사가 있어서 법률지원까지 제공한다.”
-대학언론 자유를 위한 제도보완도 필요해 보인다.
“정책 활동도 하고 있다. 대학언론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학언론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만들어 정을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대표발의를 했다. 최근 청와대로 가셔서 법안 발의·추진해줄 다른 의원을 찾아야 한다. 고등교육법 개정이 되더라도 아직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찾기엔 한계가 있지만 대학언론에 대한 논의는 깊어질 거다.”
-기성언론 두곳에서도 기자생활을 해봤는데, 왜 퇴사를 하게 됐나?
“각 11개월씩 다녔다. 하루에 3개씩 아이템을 발제하기도 했는데 모두 킬됐다. (회사에선) 윤석열, 오세훈 등 정치인에 대한 기사를 원했는데 나까지 그 기사를 보태는 게 사회변화에 도움이 되나 싶었다. 기성언론은 결과 중심으로 보도하지만 문제인식부터 과정까지 프로세스를 보도하고 싶고, 주류 서사에서 벗어나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 제도권에서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을 다루고 싶었다.”
-공익저널이란 매체를 새로 창간했는데 그 이유는?
“예를 들어 동남아 의류공장에서 한국에 옷을 값싸게 공급하는데 그 공장에서 노조탄압이 벌어지고 있다면, 한국과 무관하지 않으니 취재할 수 있다. 가자지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평화운동가가 간다면 따라가 취재할 수도 있다. 공익적 가치를 가진다면 분야나 출입처 상관없이 취재하려고 한다. 공익저널의 모법인이 틈새꽃인데 7일 창립식을 한다. 나와 같은 공익활동가와 작은 비영리법인은 주목받기도 어렵고 사비를 털어가며 어렵게 운영하는데 이들이 이 사회의 사각지대, 틈새를 메꾸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틈새에 핀 꽃은 위태로워 보이지만 이 꽃들을 살리기 위해 지원하고 연계해야 한다. 이들을 기성언론이 주목하지 않으니 우리가 보도하기 위해 창간한다. 현재 8명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1년 뒤 1000명의 후원자를 모아 상근자를 고용하는 게 목표이고 장기적으로는 '와이라노'라는 문제해결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아이템을 취재해서 보도하면 시민들이 붙어서 토론하고 전문가도 코멘트를 하면서 해결까지 과정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 미성년자는 신문사 발행인과 편집인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한 신문법과 정기간행물법에 대해 지난달 23일 청소년 언론 토끼풀이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차종관 기자. 사진=차종관 제공
-최근 청소년언론 토끼풀, 이음과도 연대 활동을 하고 있다.
“기성언론의 프로 기자들 말고 당사자로서 알 수 있고 보도할 수 있는 목소리는 별개로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알리를 하면서 당사자 언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청소년 언론은 그 연장선이다. 뉴스타파에서 하는 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가 있는데 대학알리·토끼풀·이음은 기성언론이 아니라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끼리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2일 당사자언론인협의회를 구성했다. 공익저널에는 현업출신 기자, PD가 있으니 노하우를 도제식으로 전수해주고 전문가 풀, 기사 취재원도 공유할 수 있다. 대언넷은 아카데미 교육사업이 있으니 역시 함께할 수 있다. 청소년 기자들 입시 멘토링까지 가능하다. 후원자가 많은 토끼풀이 마련한 공간 재원을 공익저널이 공유 받을 수도 있다.”
-끝으로 또 다른 계획이 있나?
“이번에 대학원에 진학했다. 당사자 언론에 대한 정의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 관련 연구를 하고 싶다.”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차종관 공익저널 기자가 지난 5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장슬기 기자
언론의 한계가 있다. 큼지막한 야마토통기계 이슈에 달라붙어야 하고 협업보다는 속보·단독 경쟁이 익숙하다. 그 과정에서 사회 각계 다양한 사람들에게 모두 공감하기 어렵고, 한정된 인력과 시간을 이유로 사각지대를 보지 못하기도 한다. 언론에는 소위 나오는 사람만 나온다. 평범하거나 사소하다고 취급하는 주제는 좀처럼 주목받기 어렵다. 누구나 미디어를 갖는 시대라고 하지만 또 아무나 미디어를 만들어 전문적 게임몰 으로 취재·보도하기란 만만치 않다.
차종관 공익저널 기자(30)는 지난 10여년 간 대학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사실 대학생이 더는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는 집단으로 보이지 않고, 스펙관리와 취업준비에 짓눌린 세월을 견디는 존재처럼 쪼그라들어 보인다. 그럼에도 대학생이 볼 수 있는 세상이 있으니 건강한 알라딘릴게임 대학언론이 필요하다. 학보사·영자신문사·방송국 등 대학의 통제를 받는 곳에서 다루지 못하는 독립언론이면 더 좋을 것이다.
독립언론인 대학알리와 대학언론인들의 모임인 대학언론인네트워크 등 활동을 하면서 대학언론 탄압을 고발하고 대학언론 자유와 독립을 위한 활동을 해온 차 기자는 7일 비영리독립언론 공익저널 출범식을 연다. 미디어오늘은 5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일 차 기자를 만나 독립적 대학언론 활동의 필요성과 최근 청소년 언론 활동과 연대 활동,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었다.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재구성했다.
-대학언론 활동, 대학언론 자유 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2015년 대학 새내기 때 '십시일밥'이라는 봉사단체를 운영하면서 연대된 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걸 좋아한 릴게임몰 다는 사실을 알았다. 십시일밥은 학생식당에 가서 1시간 일하고 받은 돈으로 식권을 사서 취약계층 학우들에게 나눠주는 봉사단체였다. 단체를 만들어 힘을 모아 주거권, 배리어프리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공익활동을 계속 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대학에 있는 많은 문제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문제를 알릴 곳은 대학언론인데 대학언론은 학교로부터 검열과 탄압을 받는 입장에 있더라.”
-어떤 탄압을 왜 받나?
“대학언론은 크게 학보사, 방송국, 영자신문사와 같은 부속 기관이 있고, 자치기구 중에 교지가 있다. 총장이 발행인이거나 주간교사가 편집인이라서 학교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알리기 어렵다. 군사정권 시절 만들어진 학칙에 간행물 검열이나 대자보·홍보포스터 철거 근거가 있다. 나도 대학시절 대자보를 붙였는데 5분 만에 떼어가더라. 최근에도 중국인 유학생들과 싸움이 될 것 같은 홍콩민주화 시위에 연대하는 대자보, 윤석열 탄핵 국면에서 붙인 대자보, 이런 것들을 바로바로 떼어간다.”
-어떻게 독재정권 시절 학칙이 여전히 남아있나. 제도권 밖에서 싸우긴 했지만 민주화 운동을 대학생들이 주도하지 않았나?
“과거에 학칙이 사문화된 측면이 있었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대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하기도 하지 않았나. 지금은 그러면 범죄가 된다. 학생들의 힘이 약해지니 이런 학칙들이 고개를 들고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비민주적 학도호국단 학칙이라고 부르고 있다. 2020년에 한신대 학생들이 성명을 냈다가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1987년 이후 대한민국은 민주화됐을지 몰라도 대학을 비롯해 일상 속 민주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다.”
-그래서 학보사가 아닌 독립언론 활동을 했나?
“2017년 단대알리를 만들었다. 총장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이 있어 출근길에 직접 라이브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폭언을 한 교수가 복직하는 것에 대한 비판 기사도 쓰면서 학생들도 어떤 일이 발생하면 단대알리를 불러줬다. 그렇지만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발행비를 벌기 위해 귤을 팔아보기도 하고 인형 탈을 써가며 별짓을 다해봤지만 감당하기 어려웠다. 학보사를 하면 장학금을 주고 발행비도 나오지만 독립언론은 모두 스스로 감당해야 해 지속가능성이 없었다. 2010년대에도 여러 대학 독립언론이 있었지만 이들이 떠났고 대학알리도 10개 대학까지 있었는데 원조 격인 외대알리 정도를 제외하고는 문을 닫았다.”
-그래서 어떻게 극복했나?
“2019년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독립언론들을 모았다. 우리가 지속하려면 뭉쳐야 된다는 결론을 내려 '대학알리'란 매체를 창간했다. 2019~2023년 대학알리 대표를 맡았고 이후 자문위원으로 있는데 독립을 위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고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학보사들이 검열 당해서 기사를 못내면 우리가 보도할 수 있다. 피난처 역할이다. 학보사는 마감에 쫓기느라 깊은 관점의 기사를 다루기 어려운데 대학알리는 6개월간 탐사보도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 2024년 대학언론인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는 차종관 기자. 사진=차종관 제공
-대학언론인네트워크(대언넷)도 만들었던데, 이건 어떻게 다른가?
“2019년에 대학알리를 창간하고 전국 400여개 대학에 독립언론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이듬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없고 취재할 현장도 사라졌다. 독립언론을 확장할 수 없어 기존에 있는 학보사, 방송국, 영자신문사의 독립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계획을 바꿨다. 그래서 대학언론인네트워크를 만들고 원하는 대학언론인들을 다 받았다. 좌담회를 열고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교육사업도 하고 있다. 대학언론인들에게 사실 아무도 교육을 시켜주지 않는데 저희가 3월, 9월마다 한달 내내 무료강의를 온라인으로 열어주니 전국에서 실무 교육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대학언론계에선 시사인과 세명대에서 주는 게 가장 큰 규모의 상인데 기성언론의 관점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그래서 대학언론들끼리 평가하는 시상식도 만들었다. 당연히 언론탄압이 발생하면 함께 기자회견 열거나 성명서 붙이고 우리 자문변호사가 있어서 법률지원까지 제공한다.”
-대학언론 자유를 위한 제도보완도 필요해 보인다.
“정책 활동도 하고 있다. 대학언론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학언론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만들어 정을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대표발의를 했다. 최근 청와대로 가셔서 법안 발의·추진해줄 다른 의원을 찾아야 한다. 고등교육법 개정이 되더라도 아직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찾기엔 한계가 있지만 대학언론에 대한 논의는 깊어질 거다.”
-기성언론 두곳에서도 기자생활을 해봤는데, 왜 퇴사를 하게 됐나?
“각 11개월씩 다녔다. 하루에 3개씩 아이템을 발제하기도 했는데 모두 킬됐다. (회사에선) 윤석열, 오세훈 등 정치인에 대한 기사를 원했는데 나까지 그 기사를 보태는 게 사회변화에 도움이 되나 싶었다. 기성언론은 결과 중심으로 보도하지만 문제인식부터 과정까지 프로세스를 보도하고 싶고, 주류 서사에서 벗어나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 제도권에서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을 다루고 싶었다.”
-공익저널이란 매체를 새로 창간했는데 그 이유는?
“예를 들어 동남아 의류공장에서 한국에 옷을 값싸게 공급하는데 그 공장에서 노조탄압이 벌어지고 있다면, 한국과 무관하지 않으니 취재할 수 있다. 가자지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평화운동가가 간다면 따라가 취재할 수도 있다. 공익적 가치를 가진다면 분야나 출입처 상관없이 취재하려고 한다. 공익저널의 모법인이 틈새꽃인데 7일 창립식을 한다. 나와 같은 공익활동가와 작은 비영리법인은 주목받기도 어렵고 사비를 털어가며 어렵게 운영하는데 이들이 이 사회의 사각지대, 틈새를 메꾸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틈새에 핀 꽃은 위태로워 보이지만 이 꽃들을 살리기 위해 지원하고 연계해야 한다. 이들을 기성언론이 주목하지 않으니 우리가 보도하기 위해 창간한다. 현재 8명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1년 뒤 1000명의 후원자를 모아 상근자를 고용하는 게 목표이고 장기적으로는 '와이라노'라는 문제해결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아이템을 취재해서 보도하면 시민들이 붙어서 토론하고 전문가도 코멘트를 하면서 해결까지 과정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 미성년자는 신문사 발행인과 편집인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한 신문법과 정기간행물법에 대해 지난달 23일 청소년 언론 토끼풀이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차종관 기자. 사진=차종관 제공
-최근 청소년언론 토끼풀, 이음과도 연대 활동을 하고 있다.
“기성언론의 프로 기자들 말고 당사자로서 알 수 있고 보도할 수 있는 목소리는 별개로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알리를 하면서 당사자 언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청소년 언론은 그 연장선이다. 뉴스타파에서 하는 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가 있는데 대학알리·토끼풀·이음은 기성언론이 아니라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끼리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2일 당사자언론인협의회를 구성했다. 공익저널에는 현업출신 기자, PD가 있으니 노하우를 도제식으로 전수해주고 전문가 풀, 기사 취재원도 공유할 수 있다. 대언넷은 아카데미 교육사업이 있으니 역시 함께할 수 있다. 청소년 기자들 입시 멘토링까지 가능하다. 후원자가 많은 토끼풀이 마련한 공간 재원을 공익저널이 공유 받을 수도 있다.”
-끝으로 또 다른 계획이 있나?
“이번에 대학원에 진학했다. 당사자 언론에 대한 정의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 관련 연구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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