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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폭염으로 일명 ‘히트플레이션(열+물가상승)’이 현실화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창원시 성산구 남창원농협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에서 고객이 시금치를 고르고 있다./전강용 기자/



한여름 폭염으로 농작물 생육이 더뎌져 소비자물가가 오르는 일명 ‘히트플레이션(열+물가상승)’이 현실바다이야기
화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6일 기준 창원 지역 시금치 100g 평균 소매 가격은 1435원이다. 이는 전월(809원) 대비 77.3% 폭등한 가격이다.
배추도 1포기 기준 4605원으로 전월(3458원) 대비 33.1% 증가했다. 알배기 배추값도 올라 16일 아프리카증권tv
1포기 기준 전월(2362원) 대비 18.7% 상승했다.
과일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특히 수박의 경우 16일 창원 기준 소매 가격이 한 통에 2만7600원에 달하며 전월(2만1877원)에 비해 26.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 15일(3만65원) 3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수박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2000만원굴리기
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7% 올랐고 평년 대비로는 42.8% 비싸다.
장마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수박 출하가 다소 늦어진 데다 날씨가 더운 해일수록 수박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수박과 함께 여름 과일 대표주자인 멜론도 16일 창원 기준 1개에 1만110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34.0%, 정석투자
28.0% 상승했다.
통계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지만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을 이미 체감하고 있다. 이날 방문한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한 대형마트에서는 시금치 100g이 2492원, 수박 한 통이 정상가 3만3990원, 허니듀멜론은 1만2990원에 판매됐다. 실제 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은 통계를 최대 73.6%나 웃돌아 히트플레이션황금성 릴게임
으로 인한 급격한 가격 폭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폭염은 농작물 생육과 유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도 수요를 자극해 가격을 폭발적으로 올린다. 기상청은 올 7~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50%로 전망했다. 강수량은 7~8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며, 9월은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40%다.
한편, 정부는 올여름 장마가 일찍 끝나 폭염이 길게 지속되면 히트플레이션이 더 심화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지난 15일 폭염 대책 실무당정협의를 연 뒤 히트플레이션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